천안공주낙협 공주지점 이야기다. 천안공주낙협은 이 지점을 운영하면서 어떻게 하면 고객을 배려할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이 같은 고객 쉼터 공간을 마련키로 했다고 한다. 더욱 주목되는 것은 처음부터 객장에 고객 쉼터를 마련키로 설계한 것이 아니라 지점 개점후 직원들의 건의에 따라 1천500만원을 들여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는 것이다.<본보 2404호 11면 보도> 천안공주낙협의 이 같은 사례는 언뜻 별것 아닌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실제 그런 쉼터보다 더 잘 만들수도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쉼터의 크기나 화려함이 아니다. 직원들이 고객을 생각하는 마인드다. 협동조합 직원들은 그동안 일반 민간업체 직원들과 비교, 경쟁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고객을 배려하는 마인드는 그런 협동조합 직원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불식시키고도 남는다. 조합직원의 이같이 달라진 마인드야말로 일선축협의 경쟁력을 높이고 아울러 축산조합원들에게 실익이 돌아갈 수 있는 조합을 운영하겠다는 조합장의 다짐이 그저 말뿐이 아님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