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파동과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오리업계가 자조금으로 이를 타개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오리협회(회장 김만섭)는 지난 15일 제2축산회관 회의실에서 오리자조금관리위원회 및 제4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회는 오리업계가 AI로 인해 줄어든 오리고기 소비가 경기침체와 맞물려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진단하고 오리자조금 2억5천만원을 거둬 오리고기 소비촉진활동에 투입키로 했다. 이는 당초 목표인 1억원보다 1억5천만원을 더 거출키로 하고 정부지원금을 포함해 총 5억원의 자조금으로 TVPPL광고 등 소비촉진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까지 거출된 1억9천여만원을 포함해 나머지 금액이 조속한 시일내에 거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특히 이날 참석자들은 덤핑판매 자제 등이 절실한 실정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입식 자제 및 덤핑 판매 금지 등 자정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오리협회는 최근 시중에 유통가격이 4천원대에 머물고 있어 생산원가인 5천800원대에 훨씬 못미치고 있어 오리계열업체들이 적자가 커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