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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형 젖소유전자원 기반확충에 역점”

농협중앙회 젖소개량사업소 조소연 소장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매달 농가에 검정자료 발송…유질·유량 개선 도움
고능력 보증씨수소 선발 보급 앞장…개량방향 제시

“한국형 젖소유전자원을 자급화하기 위해 올해 그 기반을 확충하는데 역점을 둘 것입니다.”
농협중앙회 젖소개량사업소 조소연 소장은 “우수한 소 수정란을 도입, 후보씨수소 생산과 신뢰도를 높이도록 후대검정체계를 개선하여 그동안 선진국에서 선발한 보증씨수소를 도입하면서 만족했던 사고에서 탈피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조소연 소장은 “한국의 젖소 유전자원시장을 낙농선진국에 넘겨주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아니 된다”고 전제하고 “일본도 해낸 일로 우리도 반드시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농협 젖소개량사업소가 매달 검정농가에 발송되는 검정자료는 목장경영에 커다란 도움을 주고 있다. 2007년도 검정자료 종합 집계결과를 보면 유량은 3백5일 보정 9천5백56kg으로 늘고, 체세포수는 ml당 21만개로 개선되어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되어 농가소득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이처럼 목장경영 개선을 위한 검정자료는 최근 축산과학원의 협조를 받아 낙농가 컨설턴트용 프로그램 개발에 이어 농가의 호응으로 2차 프로그램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조 소장은 “검정사업에 많은 인력과 예산을 투입하는 진정한 이유는 목장에서 경영자료로 활용하는 것 못지않게 한국형 유전자원을 발굴하는데도 그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조 소장은 “세계는 종자전쟁이 한창으로 국내 기후와 풍토에 알맞은 종자를 우리가 만들지 못해 선진국 손에 넘겨주는 것은 선진낙농을 추구하는 우리 농가들의 자존심에 오점을 남기는 일”이라고 우려하고 “이에 우리 사업소는 수정란이식 방법을 개선, 한국형 보증씨수소를 선발하여 유전자원 자급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농협 젖소개량사업소는 1995년 한국형 젖소 보증씨수소를 최초로 선발한 이래 10년간 보증씨수소를 지속적으로 선발하고 그 정액을 낙농가에게 보급해 왔다. 그러나 개량기반이 미흡했던 과거 여건에서 10여년은 젖소 유전자원을 토착화하는데 시간이 촉박했고 많은 장애요소로 그 성과는 저조했다는 것이 조소연소장의 분석이다. 이 시점에서 농협 젖소개량사업소가 도입하는 수정란은 해당국 종합지수 기준, 정액은 상위 1% 공란우는 상위 0.3% 이내로 이 기준은 일본에서 도입하는 수정란 기준(공란우 경우 상위1% 이내)보다 좋다.
이식 대상농가의 자격기준은 보유 암소에 대하여 농협이 정한 질병검진을 완료하고 정기적인 질병검사로 청정우군을 유지해야 한다. 또 혈통등록우 비율이 75% 이상이며 젖소개량사업소가 제공하는 계획교배·이동·도태금지사항을 이행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자격요건을 갖춘 농가는 고가의 도입 수정란과 이식비용을 지원받는다. 암소가 태어나면 당연히 농가 소유가 되며 지속적인 개량을 위한 계획교배 지원도 이뤄진다. 향후 선진국의 초 핵군농가 개념으로 육성, 유대 외에 높은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조소연 소장은 “지금 당장 눈앞의 이익 또는 개량을 조급히 하겠다는 욕심으로 인해 젖소개량의 방향이 흔들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하고 “장기적인 목표와 미래를 내다보고 종자개량방향을 설정, 후세에 후회가 없는 개량방향이 결정되도록 전문가는 낙농가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조율해야 한다”고 재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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