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사료 생산기반 확충·사료안정기금 설치 추진 핵심조합원 단계별 육성…개방화 대응 경쟁력 제고 성장동력 창출 경제사업 집중…특성화 조합 이룩 축산물 파워브랜드 확대…유통·판매기능 강화 - 2007년 주요 성과와 아쉬웠던 점은. “지난해는 정말로 다사다난 했던 한 해였다. 한미 FTA협상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등 시장개방 확산과 국제 곡물가격상승으로 인한 사료값 급등은 농협 뿐 아니라 우리나라 축산업 전체가 가장 힘들었던 한 해였던 것 같다. 그러나 우리 축산업은 음식점 원산지표시제, 쇠고기 이력추적제 등 제도적으로 많은 변화를 가져왔고 나름대로 성과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농협축산경제도 많은 변화와 성과를 이루었다. 먼저 FTA 등 개방화에 대응한 적극적인 대책을 수립해 134건의 과제 중 65건을 정책에 반영했으며 식육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 확대 등 농정활동도 적극 추진했다. 또 축종별 핵심조합원 1천443농가를 적기 육성하여 앞으로 미래축산을 이끌고 세계와도 경쟁할 수 있는 축산업 전문화의 초석을 마련했다. 일선축협 경제사업 실적이 1조원이나 증가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는 그동안 조합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중앙회와 조합의 유기적인 사업 협력과 통합농협 출범 이후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경영개선 노력의 결과에 기인한 것으로 생각된다.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신사업도 추진했다. 축산물종합플라자를 비롯한 12개 핵심과제를 선정해 추진한 결과 경주 소재 사료공장 인수와 나주사료공장 리모델링을 통해 축종별 전문사료 생산기반을 확충하고 있으며, 브랜드축산물판매장 2호점을 개점하는 등 신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했다. 특히 한우고기 군 급식물량을 1만1천900두로 늘렸다. 올해 육우고기 군 급식예산을 신규로 확보한 점도 매우 큰 성과이다. 농협사료 공급물량도 전년 보다 25만5천톤 늘어나 277만2천톤으로 증대했고, 계통사료 시장점유율을 31.2%로 확대해 국내 사료시장 선도기능을 더욱 강화했으며, 청보리 등 조사료 생산과 구매조합을 중계하는 연합 마케팅 사업도 적극 추진했다. 소비자의 인지도 부족으로 축산물브랜드 사업의 안정적인 정착과 시장주도력이 미흡했고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위한 사료가격 안정화 대책이 조기에 제시되지 못했던 점이 아쉬웠지만 앞으로 수입축산물과 차별화를 위한 파워브랜드 육성과 사료가격안정기금 추진 등 특단의 사료대책을 강구해 축산농가 경영안정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 올해 사업여건과 운영방향은. “지금 축산분야는 한미FTA 협상타결 등 시장개방 확대와 국제 곡물가 급등으로 인한 사료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산 축산물의 차별화와 고급화, 그리고 사료가격 안정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된다. 또한 친환경 축산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증대되고 있고 가축질병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등 생산환경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유통환경도 대형업체와 무점포 업태의 급성장과 축산물 안전성 및 브랜드 중심의 소비자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 따라서 농협축산경제는 올해 ‘축산업 발전과 축산농가의 안정적 소득보장’을 목표로 신성장동력 확충과 경제사업 활성화를 통해 ‘대한민국 NO.1 축산종합그룹’을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올해 역점 추진사업은. “먼저 ‘농협다운 농협’, ‘신뢰받는 농협’, ‘하나되는 농협’이 될 수 있도록 명품축산물 브랜드 육성, 축산물전문판매장 대폭 확대, 맞춤식 회원조합 발전계획 수립추진, 사료가격안정기금설치 등 최원병 회장님의 공약사항에 대해서는 조속히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차질 없이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또 경제사업 중심의 건실한 조합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특화사업을 통해 농촌형조합은 산지브랜드 사업 중심으로, 도시형조합은 판매와 외식, 급식사업 등 판매중심으로, 품목조합은 축종별 계열체계를 구축한 전문형 조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일선축협 경제사업 육성을 위해 무이자자금을 5천795억원으로 확대하고 조합 경제사업량 8조2천억원의 달성과 연체비율 6% 이내로 감축 등을 이뤄내 하루빨리 자립경영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생각이다. 신성장사업 추진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하는 일도 빼놓을 수 없다. 신개념의 소비지 유통시설인 축산물종합플라자를 설치하고 축산물브랜드 특화판매장을 확충해 우리 축산물 판매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 도축기능이 폐쇄되는 서울공판장을 대체하기 위해 음성공판장을 최신 최첨단으로 건립하고, 안정적 사료사업기반 확충을 위해 인수공장의 전문사료 특화로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사료부문 해외진출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농협목우촌은 양돈ㆍ양계 수직계열화 시스템을 갖춘 축산종합식품 회사로 육성해 매출액을 3천227억원으로 올리고 해외시장 개척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 중북부권의 종돈 공급을 담당할 제2종돈장을 건설하고, 안성목장을 생산판매, 가공체험, 휴양공원 등의 기능을 갖춘 도시민과 소비자가 함께하는 공간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개방화에 대응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축종별 핵심조합원을 2015년까지 1만호를 육성할 방침이다. 올해는 단계별로 2천710농가를 육성해 농가는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출하, 가공, 판매는 협동조합이 전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천209억원의 경영안정자금과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축종별 특성에 맞는 지도ㆍ지원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 특히 사료가격 인상에 대한 대책으로 ‘사료가격안정기금’ 설치를 추진하고 농협사료도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해 원가절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중국 등 수입원료 원산지 다변화, 2~3개 사료공장 신ㆍ증설을 통한 전문화ㆍ효율화 추진, 해외 사료자원 개발을 통한 다양한 대책과 방안도 심도 있게 검토해 사료원료의 안정적인 공급과 사료가격 안정을 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 국내산 조사료의 생산과 유통활성화를 추진하고 미국에 해외조사료 공장도 설립할 계획이다.” -끝으로 축산인들과 협동조합 관계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리 축신인 모두 주인의식을 갖고 축산 현안사항들에 하나 하나 대응해 나간다면 우리 앞에 놓여 있는 과제들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그동안 우리 축산업은 숱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 이것은 모든 축산인들의 혼신을 다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따라서 올 한해도 우리 모두 일치단결해 국내 축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활기찬 해가 되기를 기원하며, 저 또한 국내 축산업의 경쟁력 제고 및 축산농가 실익증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각오이다.” ■만난사람 : 이상호 발행인 사진 김길호·정리 신정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