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료 생산기반 확대·분뇨자원화 등 시책 추진 안전·품질·유통구조 개선 역점…개방화 대응 “한미FTA 협상 결과는 대다수 축산인의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많은 실망을 안겨준 것이 사실입니다. 앞으로 축산업의 여건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협상결과에 대하여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경남도는 적극적으로 대처해 축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경남도 강효봉 축산과장은 “한미FTA협상 결과로 농업분야 중 축산업의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남도에서는 안정적인 축산기반을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11년까지 5년간 총 4천415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 과장에 따르면 경남도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게 될 주요 사업으로는 축산업의 구조개선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경영안정에 1천385억원, 환경·인간·가축이 조화되는 지속 가능한 축산업 육성을 위한 축산환경개선에 340억원, 양질 조사료생산 확대와 사료생산 기반 확충에 390억원 등이다. 또 주요 축산물의 품질 고급화와 유통구조개선에 260억원, 고품질 축산물 브랜드 육성에 560억원, 안정적인 축산물의 생산기반과 소득원개발에 660억원, 소비자 지향의 축산물 안전성제고를 위한 축산물위생지원 사업에 380억원, 가축질병 청정화를 위한 가축방역사업비 440억원 등도 포함돼 있다. 강 과장은 “한육우는 우수 브랜드 육성 및 개량을 통한 생산성 향상, 안전성, 품질 고급화와 쇠고기 생산이력추적제 추진 등으로 수입산과 차별화를 둔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강 과장은 또 “돼지는 축사시설 현대화 및 질병발생억제로 생산성 향상, 자원순환농업 정착으로 적정한 분뇨처리를 통한 친환경 축산기반을 구축하며, 닭과 오리는 유통체계개선으로 신선도 유지 및 위생수준을 향상시키고 포장유통 의무화 확대, 포장시 작업장 명칭 표시 등으로 수입육과 차별화를 유도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강 과장은 “낙농은 품종개량, 조사료 생산기반 확대로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시설자동화 설치 지원으로 생산비 절감을 도모하며, 낙농헬퍼지원 등 낙농가의 노동환경을 개선해 생산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남도는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생산비 절감을 위해 축산분야의 현안사항인 축산분뇨 해양배출 감축계획에 따른 사육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고액분리기 설치 우선지원, 퇴비 유통센터 설치의 지원확대 등 가축분뇨의 자원화 시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입니다.” 강 과장은 또 “브랜드 중심의 고품질 한우고기 생산 및 수입쇠고기와 차별화 전략을 마련하고 생산, 가공, 유통 등 전 과정에서 HACCP의 단계적 도입, 운영으로 축산물의 안전성 제고와 유통구조개선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을 개발해 지원해도 생산자의 자구노력이 수반되지 않을 경우 생산기반 유지는 물론 모든 것이 한계에 직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한 강 과장은 “경영자의 철저한 프로의식과 생산비 절감 노력, 축산경영의 계수관리가 잘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