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인터뷰

농림부 축산자원순환과 이상철 과장

“축산-경종 협약 50개소 목표 양질자원화로 블루오션 창출”

[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환경의 중요성이 갈수록 증대됨에 따라 가축분뇨를 자원화하여 자연에 환원시킴으로써 자연과 환경, 환경과 인간을 함께 생각하는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이상철 축산자원순환과장이 있다. 이 과장은 자연순환농업팀을 이끌어오다 지난 2월에 ‘팀’이 ‘과’로 승격되면서 초대 과장을 맡게 됐다. 가축분뇨를 해결하기 위한 왕도는 없다고들 한다. 이런 상황에서 이 과장 특유의 기획력과 추진력을 기대해 본다. 이 과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추진 계획 등을 중심으로 들어본다.
-축산국에 축산자원순환과가 신설된 것은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고무적인 일이다. 우선 그동안 자연순환농업팀을 이끌어 온 선장으로서 자연순환농업 추진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사실 자연순환농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 가축분뇨처리시설지원사업 등을 통해 가축분뇨의 자원화가 어느 정도 진전된 측면도 있으나 아직 자연순환농업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은 낮은 수준이며, 자연순환농업을 조기에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와 축산농가의 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지난 91년부터 지난해말까지 가축분뇨처리시설에 모두 1조7백9억원을 지원했다. 그럼에도 가축분뇨 해결에는 만족할 정도로 접근하지 못한 상태다.
그래서 지난해 6월 ‘자원순환농업추진대책’을 마련하여 자연순환 농업활성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지난 2월 9일 농림부 축산국에 축산자원순환과를 신설함으로써 앞으로 자연순환농업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부 자연순환농업을 선도하는 조직들의 출현이 이러한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예를 들면 논산계룡축협과 6개지역조합의 자연순환농업 추진이 그렇고, 다살림영농조합·도드람양돈조합이 오창·문백농협과 자연순환농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애버그린영농조합이 자연순환농업과 조사료 생산을 연계하고 있다.
앞으로 이를 벤치마킹함으로써 자연순환농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확신한다.

-앞으로 축산자원순환과의 지향점은.
▲축산자원순환과의 미션은 크게 3분야로 압축해 볼 수 있다. 첫째는 가축분뇨의 자원화를 통해 자연순환농업을 활성화시켜 자연환경을 보전하는 것이고, 둘째는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친환경적 축산 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며, 셋째는 이같은 자연순환농업과 친환경축산 정책의 조화로운 추진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우리 축산업을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건실하게 성장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 중점을 두고 추진할 주요 정책은 뭔가. 더욱이 해양배출도 2012년부터 전면 중단되는 상황에서 가축분뇨 자원화를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추진해야 될 텐데.
▲경종농업과 연계된 가축분뇨 퇴·액비 이용활성화 도모 등 자연순환농업을 활성화시켜 나갈 것이다. 오는 2010년까지 농축협 등 경종·축산 조직간 협약 50개소를 목표로 퇴·액비 이용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문화된 퇴·액비 유통조직 중점 육성 및 액비살포비 지원을 확대하는데 민간업체도 액비유통센터 지원대상에 포함하고, 살포실적이 우수한 유통센터에 장비도 추가 지원하겠다.
내년부터는 양질의 퇴비생산을 유도하고 효율적인 사후관리를 위해 퇴·액비의 부숙도 판정기준도 마련 보급할 계획이다.
특히 해양배출 물량 감축 및 전면 중단에 대비, 이달중 가축분뇨 감축대책을 세부적으로 마련할 것이다. 이 대책의 주요 내용은 가축밀집 사육 지역을 대상으로 공동자원화 시설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역단위 양분총량제 시범사업도 실시할 계획이다.

-축산이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범으로 잘못 인식되고 있는 것을 바로잡을 수 있는 방법은.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농지법이 개정되어 오는 7월 4일 시행될 예정으로 있다. 이를 계기로 친환경적 축산을 더욱 확산시켜 나갈 것이다.
쾌적하고 깨끗한 사육환경 조성 및 악취 저감을 위한 친환경축사 시설 및 경종농가와 연계된 축산모델을 올 하반기에 제공할 계획이다. 축종 등을 고려한 표준화된 친환경축산모델 및 축사·자원화시설 표준 설계도도 제작 보급할 계획이다.

-축산자원순환과에서는 가축분뇨외에 친환경직불제라든가 조사료업무도 다루는 걸로 알고 있다. 조사료 정책은 어떻게 추진할 건가.
▲휴경지 등을 이용한 사료작물 재배를 확대하고 국내 조사료 유통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총체보리 재배면적을 1만5천ha로 확대하고 초지 등을 포함한 조사료 재배면적을 15만3천ha 조성할 계획이다. 또 휴경지, 간척지 등을 이용한 집단화된 대규모 사료작물 재배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조사료 생산지와 소비지간 장거리 운송비 지원을 통해 지역간 수급 불균형도 해소토록 할 것이다.
특히 배합사료 및 수입조사료의 가격 상승 및 수급 문제 발생이 예측되기 때문에 조만간 양질조사료 증산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축산농가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이제 가축분뇨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고, 자연환경과 조화되는 축산경영을 생각할 때다. 잘 만들어진 퇴·액비는 화학비료가 도저히 흉내낼 수 없는 양질의 자원으로서 경종농업과의 연계성을 높일 경우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할 수 있다.
정부의 노력과 함께 축산농가 스스로 친환경적인 축산 실현을 위해 노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소비자 또는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는데 가장 중요하다. 우리의 축산업을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환경친화적인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