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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집유 효율화 시범사업 3개월, 실효성 입증

물류비 절감·근무환경 개선, 수익증대 등 효율화 체감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진흥회, 운영결과 토대 12월 성과보고 후 추가 모집 계획

 

지속가능한 낙농산업 기반 강화를 위한 집유 효율화 시범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는 지난 7월부터 농협 축산경제, 한국낙농육우협회, 한국유가공협회, 비락, 연세유업, 푸르밀, 경북대구·당진·전남·전북지리산낙협 등 11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집유효율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낙농산업 중장기 발전대책’의 일환으로, 집유지역(낙농가)과 사용지역(공장)의 거리가 멀어 물류비용 등이 과다하게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조개선 사업이다.
시범사업은 푸르밀, 비락, 연세유업 등 3개 유업체와 39개 낙농가가 대상이며, 지역별 매칭 및 중복운송 최소화로 물량과 경로를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사업 시행 3개월이 지난 현재, 참여 업체와 조합에선 원유의 신선도 유지 및 유류비 절감을 통해 물류 효율성 제고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폐업위기까지 갔던 푸르밀은 납유농가가 전북 임실지역에 몰려있지만 전주공장 폐업으로 대구공장으로 원유를 운송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푸르밀 납유농가의 원유를 임실치즈농협으로 납유토록 조정했다.
농가 입장에서도 ‘현실적 변화는 크지 않더라도 마음이 편하다’는 긍정적인 반응이다.
또, 경기, 충북 등 전국 각지에 퍼져있던 대구지역 원유 납유처를 대구공장으로 집중시켜 획기적으로 운송노선을 단축해 유가공장에서 더욱 빠르게 원유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현장에선 운송시간 단축에 따른 근무환경 개선과 수익증가 효과에 대한 호평이 많다.
운송기사들의 경우 집유노선이 단축되면서 비용절감과 함께 근무시간 줄어드는 것에 대한 만족감이 크다.
아울러, 소속 집유주체마다 정산방식에 차이가 있으나, 낙농진흥회의 경우 집유량에 따라 정산금이 달라진다.
과거 탱크로리에 여유 공간이 있어도 정해진 노선에 따라 유가공장으로 원유를 운송했다면, 이제는 효율적인 집유노선 하에서 탱크로리를 꽉채워 갈 수 있어 수익이 더 늘어났다는 것.
집유조합도 집유비는 고정비용으로 정해져 있지만, 집유 효율화를 통한 비용절감 덕에 수익 향상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낙농진흥회는 시범사업 3개월 차 결과를 분석하고 오는 12월 이사회에서 성과보고를 진행한 후 참여 집유주체 모집에 나서는 등 전국 단위로 사업 범위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낙농진흥회 관계자는 “집유 효율화 시범사업이 현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일부 집유주체에서도 참여 희망 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집유 효율화는 유업체의 물류비 절감뿐 아니라, 조합간 통합을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이라는 산업 구조 개선의 출발점인 만큼 낙농산업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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