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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가짜고기 이어 가짜계란 생산 기술 개발

농진청, 콩‧녹두‧팥 단백질 추출해 계란 특성 구현

 

양계협 “두류 단백질, 계란 대체 아닌 상호보완 필요” 유감 표명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가짜고기에 이어 이번에는 가짜계란이 등장했다.

그동안 대두‧밀 단백 등 식물성 원료로 고기의 맛과 식감을 구현한 식물성 대체육(가짜고기)이 주목을 받았다면 이번에는 두류 단백질을 활용한 대체계란 기술이 새롭게 등장한 것이다.

농촌진흥청 품질관리평가과 연구진은 최근 콩, 녹두, 팥 등 두류 단백질을 약알칼리 조건에서 추출한 뒤 이를 건조‧가공해 계란과 유사한 점도‧응고 특성을 갖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기반으로 두류 단백질로 만든 ‘가짜계란 가공식품’과 실제 계란 가공식품을 비교‧평가하는 실험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두류 단백질의 구조적 특성과 단백질 결합력을 조절하면, 계란의 형태와 기능을 상당 부분 재현할 수 있다”며 “비건식품이나 알레르기 대체식품 산업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하여 대한양계협회(회장 오세진)는 지난 21일 성명서를 발표, 농촌진흥청에 대한 깊은 유감을 표했다.

양계협회는 성명을 통해 “농진청은 농업 기술 개발과 보급을 통해 농업 경쟁력 강화와 농업인 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하는 국가기관임에도 국비와 공적 연구 자원을 투입해 ‘계란 대체 소재’ 개발과 활용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심지어 ‘달걀 유사’라는 표현까지 사용해 자료를 배포한 것은 자칫 국내 양계산업의 입지를 약화시키고 생산자들의 사기를 저하시킬 수 있는 매우 부적절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특히 “식량 안보 차원에서 식물성 단백질 공급원 확보의 중요성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연구 목적이 ‘계란 대체’에 맞춰지기보다는 국내산 두류 등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계란과 상호보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식품 소재 개발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며 “두류 단백질 연구가 기존 축산물 시장을 잠식하는 방식이 아니라 고품질 국산 계란을 활용한 가공식품의 개발 및 품질 향상 연구, 그리고 축산 생산성 향상 기술개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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