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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토종닭, 품종별 번식능력 차이 뚜렷”

강원재래닭·아라우카나 우수…오계·긴꼬리닭은 보존 가치 높아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지난 13일 국내 토종닭 품종별 번식 특성 비교 분석 결과, 품종에 따라 정액 품질과 정자 운동성에서 뚜렷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국제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에 등록된 우리나라 토종닭 60계통 중 10계통, 172마리를 대상으로 정자 농도와 운동성을 정밀 분석한 결과다.

분석 결과, 정자 농도는 한국형 화이트 레그혼·강원재래닭·아라우카나 순으로 높았으며, 오계와 횡성약닭은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정자 운동성은 경북재래닭(90.1%)과 아라우카나(88.6%)가 가장 높았고, 반면 오계(75.2%)와 긴꼬리닭(63.9%)은 낮았다.

특히 강원재래닭과 아라우카나는 정자 농도와 운동성 모두 양호해 번식능력이 우수한 품종으로 평가됐다. 반면 오계와 긴꼬리닭은 번식력은 낮지만, 고유한 외형과 특성을 가진 유전자원으로서 보존 가치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번 연구가 국내 토종닭의 번식능력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희귀 품종의 보존 및 산업적 활용 확대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토종닭 유전자원 특성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현장 맞춤형 개량 전략을 개발할 계획이다.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 한만희 센터장은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등재된 우리나라 닭 유전자원은 미래 산업적 가치가 높은 자산”이라며 “이번 연구는 토종닭의 특성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체계적으로 보존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산학기술학회지에 게재됐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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