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2030년까지 총 61억3천만원을 투입해 축산분야 66개소에 재생에너지 100%(RE100, Renewable Energy 100%) 인증을 추진한다.
축산분야 RE100 인증이 지난해 말, 계란에 이어 올해 상반기 우유, 유가공 분야까지 확대되며 축산업 전반의 재생에너지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산란계, 낙농, 유가공업 분야 4개 사업장이 새롭게 RE100 인증을 획득하면서 도내 축산분야 인증사업장은 총 5개소(낙농2, 산란계2, 유가공업 1)로 확대됐다.
지난해 제주웰빙영농조합법인 ‘애월아빠들’이 국내 최초 RE100 인증 계란을 출시한 이후 우유 및 유제품까지 범위가 확장되면서 축산분야 탄소중립 실천의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
올 상반기 신규 RE100 인증 사업장은 ▲대정읍 영락리 서림농장(산란계) ▲조천읍 대흘리 다원목장(낙농) ▲조천읍 와흘리 다인목장영농조합법인(낙농) ▲조천읍 선흘리 건준 농업회사법인㈜(유가공업)이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국내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RE100(K-RE100) 제도를 통해 운영되고 있다.
제주도는 친환경축산과 제주 2035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축산분야에 선도적으로 도입했다.
해당 계획은 새정부 공약인 ‘친환경 재생에너지 대전환으로 RE100 실현’과 연계돼 추진되며,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해 관련 예산 확보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RE100은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을 위한 에너지 전환의 핵심 기반이자 축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장기적인 실천 과제”라며 “2035 탄소중립 제주 실현을 위해 생산자단체와의 협력 강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한 인식 확산 등을 통해 RE100 인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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