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식량농업기수(FAO)에 따르면 2022년 5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58.3포인트) 대비 0.6% 하락한 157.4포인트를 기록했다.
3월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곡물 및 육류 가격지수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곡물 가격지수는 2022년 4월(169.7포인트)보다 2.2% 상승한 173.4포인트를 기록했다. 옥수수는 미국의 작황 일부 개선, 남미의 수확기 도래 등에 따라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쌀 가격은 전체적으로 상승했다.
육류의 경우 전월(121.4포인트)보다 0.5% 상승한 122.0포인트를 기록했다. 가금육은 우크라이나 공급망 장애 지속,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유럽과 중동의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했다. 돼지고기는 서유럽의 수출 여력 확대와 유럽연합(EU)의 민간재고 방출 예상에 따라 가격이 하락했다. 쇠고기는 전반적인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브라질과 오세아니아의 공급량이 증가해 가격 변동이 적었다.
유제품의 경우 전(146.7포인트)보다 3.5% 하락한 141.6포인트를 기록했다. 분유는 전 세계적 공급 부족에도 불구하고 중국 봉쇄가 지속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버터는 오세아니아의 공급 증가, 유럽 내 판매 저조 등에 따라 가격이 하락했다. 치즈는 전반적인 수입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여름 휴가를 앞두고 소매 핀매 및 외식업 수요가 증가해 가격 하락 폭이 적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제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국내 영향 최소화를 위해 정책자금 금리 인하 및 사료 대체원료 할당물량 증량 등을 조치했으며, 국내 소비자‧자영업자‧축산농가 등의 부담 완화를 위한 추가 대책을 추경에 반영했다.
또한 식량가격 상승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농식품부는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부처와 협력해 재정‧세제 지원 등 추가적인 조치도 적극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