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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출하 늘었지만…5천원 돈가 ‘눈앞’

연휴 겨냥 물량확보·‘코로나’ 긴급지원 호재
‘판가’ 인상 한계 육가공업계 경영부담 호소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돼지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계절적 소비와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를 감안할 때 지육kg당 5천원대(등외, 제주제외) 진입도 곧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전국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가격은 지난 22일 4천542원에 형성됐다.
이달 9일 4천원대(4천37원)를 회복한 뒤에도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불과 2주만에 kg당 505원이 오른 것이다.
돼지가격이 4천500원을 넘어선 것은 국내에서 ASF가 발생, 돼지공급 차질 우려와 함께 유통업계에 가수요가 이어졌던 지난해 9월30일 이후 7개월여만이다.
그것도 2분기로 들어서며 돼지출하가 감소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오히려 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공급 보다는 수요 측면의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양상이다.
돼지출하두수는 이달 둘째주부터 하루 8만두를 상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 되면서 외식시장이 직격탄을 맞은 반면 가정소비를 중심으로 돼지고기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다 연휴를 대비한 물량확보 추세가 확산되면서 최근의 돼지가격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도매시장의 주고객층인 식육판매점들이 구매를 늘리면서 돼지가격 오름폭이 당초 예상을 넘어서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19 지원금이 본격적으로 지급되면서 돼지고기 소비를 더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돼지고기 수입이 감소한 것도 국내 양돈업계엔 호재다.
이에 따라 돼지가격의 강세가 이어지며 5천원대 진입도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하지만 급격한 돼지가격 상승세는 가뜩이나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육가공업계에는 또다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육가공업계의 판매가격이 원료육가격의 상승폭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견 육가공업체의 한 관계자는 지난 23일 “지난달말과 비교하면 돼지가격이 20% 이상 올랐다. 하지만 시장가격에 그 인상폭을 그대로 반영할 수는 없는 게 엄연한 현실”이라며 “오른 만큼 판매가격을 받지 못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급식수요는 여전히 부진, 하부위의 재고가 쌓이다 보니 적자가 늘어나는 건 당연하다”고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육가공업계의 경영난은 장기적인 시각에서 국내 돼지고기 시장의 악재로 다가올 수 있기에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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