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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터뷰>농협사료 안병우 신임사장

축산농가 든든한 동반자로…판매목표 365만톤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공장 스마트화 재배치…MS 1위 탈환 로드맵
중소가축분사 신설…경영안정·회생 프로그램
계통조직 시너지 확대…이용농가 실익증진도


“농협사료는 지난해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에서도 361만 톤이라는 사상 최고의 연간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농협사료 직원들과 일심동체가 되어 의지목표 365만 톤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1월2일 취임한 농협사료 안병우 신임사장은 지난 13일 “32년간의 농협중앙회 생활을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대과없이 마무리했다. 농협사료 사장으로 축산업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고맙게 생각한다. 임직원과 힘을 합쳐 축산농가의 영원한 동반자인 농협사료가 진정한 대한민국 대표사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설 연휴를 제외하고 1월 한 달 동안 전국의 12개 지사·공장을 순회하며 현장경영을 한 안병우 사장은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많이 들었다. 지사와 공장별로 시설이나 인력 운영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 특히 병목현상을 겪는 공정에 자동화시설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농협사료에서 할 수 있는 내용은 바로 반영할 생각이다. 농협 전체적인 차원에서 조율할 사안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안병우 사장은 올해 농협사료가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핵심과제에 대해 가공조합과 공동사업을 확대하고, 사료공장 스마트화 재배치 등 시장점유율 선두 탈환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 구축을 꼽았다. 특히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된 중소가축사료분사의 핵심역량 강화, 적자사업장과 자회사 경영개선, 조직질서와 청렴조직기강 확립을 강조했다.
안 사장은 “중소가축사료의 판매와 수익구조를 전면 개편하고, 지난해 100만9천톤이었던 중소가축사료 판매물량을 올해 101만8천톤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했다. 농협사료가 중소가축 사료시장에서 판매물량을 확대하면 가격견제 기능을 통해 결과적으로 농가들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신설된 중소가축분사에 대해선 “본사와 지사·공장에 흩어져 있던 중소가축 관련 업무를 한 곳으로 모은 조직이다. 컨설팅과 거래조건 확인, 가격결정, 사료공급, 유통연계, 대여금 활용, 승인절차 등 모든 의사결정이 분사에서 결정된다. 업무추진과정과 의사결정 단축으로 거래의사타진에서 공급까지 평균 3개월 걸리던 업무가 15일로 단축된다”고 했다.
안병우 사장은 특히 “중소가축분사에선 회생프로그램, 경영안정프로그램 등 농장여건에 맞춰 양돈농가들의 위기극복을 돕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양돈농가와 끝까지 동행하는 농협사료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구현시키는 원-팀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안 사장은 농협사료만의 강점인 본연의 역할 수행도 강조했다. “가격견제기능을 그대로 유지해 인상요인 발생 시 최대한 인상을 지연하고, 인하요인 발생 시 선제적으로 가격을 내리는 기조를 이어갈 것이다.” 농협사료는 2019년 농식품부 공시기준에 따르면 일반사료보다 kg당 115.2원(22%) 더 저렴하다는 입장이다.
안병우 사장은 4차 산업과 디지털을 미래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4차 산업 혁명에 대응해 한우올인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더욱 고도화시키는 작업을 진행한다. 우리가 플랫폼을 만들면 우리 직원뿐 아니라 농가들도 참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공장에서 운용할 수 있는 분쇄·배합 통합프로그램도 개발하고 무인계근 시범 도입 등 디지털회사로 만들어갈 생각이다.” 한우올인원에 대해선 AI를 활용한 가축생체정보 분석 등을 통한 번식우 관리 강화를 돕는 시스템 등을 적용하는 것이라는 설명을 곁들였다.
안 사장은 축산농가에 대한 컨설팅 역량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종합컨설팅 서비스인 드림 서비스 지원을 확대한다. 또 한우농가 그룹형 현장컨설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분야별 내·외부 전문가들을 섭외해 한우 대군농가의 인근 농가를 참여시켜 현장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후계축산농가 권역별 모임을 대상으로 관심 분야에 대한 컨설팅도 진행한다. 올해 신규 역점사업으로 축사화재예방을 위한 전기안전 진단 지원도 추진한다. 전기 점검을 희망하는 농가에 전기점검을 실시해주고, 진단결과 우수농가의 경우 재해보험료 할인(3년)을 연계해줄 계획이다.”
축산농가 실익지원을 위한 사업도 소개했다. “사료 자동급이시설, 피드빈 등 시설설치를 위해 40억원을 투입한다. 총 240농가의 설치비용 60%를 지원할 계획이다. 판촉지원자금은 지난해 358억원에서 올해 430억원까지 늘려서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별로 경제형 사료에 대한 요구가 있을 경우 이를 출시해 농가들의 사료구매부담 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각종 재해 발생 시 선도적인 사료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병우 사장은 계통조직의 시너지 확대에도 주목했다. “안심축산, 목우촌 등 축산경제 계통사업과 시너지가 중요하다. 농협사료는 계열사 간 유통연계사업을 위해 매년 사업규모를 확대해 왔다. 목우촌, 안심축산분사에 지급한 유통연계수수료는 2017년도 3억원에서 2019년도 21억원으로 늘었다. 농협종돈과 농협축산컨설팅부와의 협력도 강화해야 한다. 앞으로 계통조직과 시너지 창출을 통해 농협사료 이용농가들의 실익기반이 더욱 확대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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