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제22회 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전남 고흥의 박태화 씨<아래사진 왼쪽>가 대상인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용)와 한우능력평가대회추진위원회(회장 임관빈)는 지난 16일 농협 음성축산물 공판장에서 제22회 한우능력평가대회 출하축 경매행사를 가졌다.
이번 경매행사는 ASF발생으로 인한 전국적인 방역 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예년과 달리 농가들을 비롯한 참여 인원을 최소화 한 가운데 진행됐다.
대회에 참가한 255두 가운데 질병발생 지역 및 인근지역은 출품이 금지돼 총 9두가 나오지 못했고, 그 외 16두도 출품을 포기해 최종 230두가 출품됐다.
대회 출품우 230두 중 대상인 대통령상은 전남 고흥의 박태화 씨가 출품한 도축번호 93번소<윗 사진>가 받았다. 이 소는 출하체중 791kg에 도체중은 499kg을 기록했다. 육량지수가 73.1로 타 출품우들에 비해 단연 뛰어났다. 등심단면적 134㎠로 우수했으며, 근내지방도는 93을 받았다.
출품우에 대한 경매에서 이 소는 5천988만원의 가격에 동원홈푸드에서 낙찰을 받았다.
이 외에도 총 12마리의 수상축을 선발했다. 수상 내역은 다음과 같다.
▲대통령상=박태화(전남 고흥) ▲국무총리상=이달형(강원 양양)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서승민(전남 영암) ▲한국종축개량협회장상=변강섭(전북 정읍) ▲전국한우협회장상=장재영(전북 장수) ▲농촌진흥청장상=전광식(경북 경주) ▲축산물품질평가원장상=설봉문(전남 신안)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상=우문수(강원 춘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상=정무섭(경남 함양) ▲대회추진협의회장상=이용관(충남 공주) ▲대회추진협의회장상(육질우수)=노병환(경북 경주) ▲대회추진협의회장상(육량우수)=박영효(전북 장수) 이상 12명.
이재용 회장은 “한우능력평가대회는 한우농가들의 큰 잔치다. 하지만 부득이 하게 올해는 ASF발생으로 인한 방역문제로 참여인원을 최소화 한 가운데 경매 행사를 진행하게 된 점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며 “대회 준비를 위해 끝까지 고생해주신 출품농가 모두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수상농가 모두에게도 축하의 박수를 보내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뒤늦게 수상소식을 듣고 자리에 참석한 박태화 씨는 “예상치 못하게 너무 큰 상을 받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한우를 사육하면서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리라고는 생각을 못했었는데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더 한우사육에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