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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4차산업 축산시장에 투자하라 / 검역 이전에 ‘안전’

축산식품 모든 정보 데이터화…신뢰 기반 다져야

  • 등록 2019.08.21 11:31:05


김 용 훈  대표(국민정치경제포럼)


국내 축산물은 우리의 법과 제도가 구축해 놓은 안전망에 기반하여 생산되고 유통되어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그러나 수입 축산물은 국내만큼 잘 알지 못하는 정보를 가지고 있어 편안한 이용이 되지 못하고 있다. 국내산 축산물의 경우 축산물이력제도로 가축의 출생부터 현재유통까지의 기록을 모두 조회하고 확인할 수가 있다. 가축 및 축산물 이력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국내산은 물론 수입 축산물 역시 이력관리를 하고 있다. 수입축산물이력관리는 수입 축산물의 축종, 원산지코드, 수입업자코드, 수입유통식별 일련번호 등의 정보가 12가지 숫자코드로 관리된다. 축산물의 수입 통관 전에 수입업체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이력번호의 발급신청을 하여 이력번호를 발급받아 부착 후 국내 유통이 진행된다. 작년까지 돼지고기는 수입이력관리에 들어가지 않았는데 관련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수입돼지고기 이력도 관리대상이 되었다. 따라서 수입 축산물에 문제가 발견되면 판매차단은 물론 문제가 되는 축산물에 회수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수입축산물이력에는 종류와  원산지  그리고 수입업자를 확인할 수 있을 뿐으로 국내축산물이력처럼 출생, 사육지, 도축과 포장, 백신접종유무 등의 상세정보를 알 수 없다. 수입이력관리는 축산물 관리에 유리한 정보일 뿐 소비자를 위한 정보가 사실상 없는 셈이다. 해당 국가 전체를 원산지로 하고 물품의 수입자를 안내한 정보인 것이다. 따라서 수입축산물의 안전성과 품질은 해당 축산물을 수입하는 업자의 안목을 믿을  수 밖에 없다. 수입되는 전체 축산물을 일일이 검품하여 품질과 안전성을 점검할 수도 없고 생산지와 사육기간의 사고유무도 확인할 수 없다. 이는 수입축산물이력제가 시작하는 초기이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이 궤도에 진입하면 거래되는 모든 상품과 서비스가 데이터화되어 해당 정보의 확인이 가능하게 된다. 이는 국내축산물이 만들어내고 있는 정보보다 더 상세한 정보를 담아 소비자가 알고 싶어 하는 모든 정보를 담게 될 것이다. 여기에 해당 상품을 소비하는 소비자들의 커뮤니티 반응도 해당된다. 해당 축산물을 소비하며 지역별 부위별 상품별 등 각 기준에 따라 이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후기와 상품이용정보가 생산될 것이다. 이후 커뮤니티의 반응을 보고 특정 축산물의 소비가 확대될 것이다. 지금 소비자들이 신상품이나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에 접근하듯 해당 물품을 먼저 소비한 소비자의 후기를 읽어보고 물품의 구매를 결정한다. 그리고 해당 물품을 소비한 후 자신의 체험기도 올릴 것이다. 생산자와 시장은 이것을 참고하여 생산과 마케팅을 할 것이고 이것은 소비행태의 일반적 모습이 되어 향후 시장을 이끄는 힘으로 작동하게 될 것이다.
국내외 소비자들이 축산물에 바라는 것은 단순하다. 건강하고 안전하며 품질이 좋은 상품이다. 이것을 위해 소비자들은 알 수 있는 모든 정보를 알고자 하는 것이다. 생산부터 유통이 모두 정보화되어 인터넷 망속에서 최적의 상품을 찾아내는 것이 일상이 되는 미래에는 정보의 생성과 유통이 시장을 확대하는 방법이 된다. 우리 축산업이 변화의 바람을 타고 업그레이드되는 방법은 시작되는 4차 혁명의 물살을 타야하고 그 안에서 모든 정보를 소비자가 알기 쉽게 데이터로 만드는 일이다.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은 다가오는 미래에 더 절실해지는 현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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