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협(본부장 최규동)은 지난 17일 경북 영천시 고경면 오펠골프장 인근에서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동계조사료(IRG)의 논 이모작 재배를 통한 경종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파종 시연회’를 경상북도와 농협 경북지역본부 영천시, 영천축협이 공동으로 연계해 개최했다.
경북농협 권기승 경제부본부장은 “2012년부터 동계 조사료 생산 확대를 위해 IRG시범포를 조성해 왔으며, 3여년의 사업추진으로 IRG 재배면적이 ’12년 62ha에서 ’15년 5천ha로 획기적으로 확대 돼 축산농가 생산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특히 올해 파종시연회는 그동안 시행해 왔던 입모중 파종의 단점인 월동률 저하 부분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어 생산량 증가로 재배농가 소득증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에는 그동안 지속적인 풍년에 따른 생산량 증가와 소비 감소에 따른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종농가의 쌀 대체 작물로 조사료 3모작 시범재배를 경상북도와 함께 추진해 경종농가와 축산농가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날 파종시연회에서는 IRG의 월동률 향상을 위한 경운후 줄파종과 경운후 무인헬기 파종을 함께 시연했으며, 축산과학원 최기준 과장을 통해 IRG 재배시 주의해야 할 사항 등을 지도하여 참석한 농가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경북농협은 경종농가와 축산농가가 함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논을 활용한 조사료 생산 확대를 계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경상북도와 연계한 조사료 생산기술보급사업, 3모작 시범포사업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현재 82% 수준인 경북의 조사료 자급률을 2018년 10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