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탁 전 본부장(축산물품질평가원) -브랜드의 출현과 등급의 역할 축산 특히 한우의 경우 브랜드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등급제도가 어느 정도 정착된 2000년 이후이다. 그 이유는 돼지나 우유같이 대규모 사육이나 가공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잘 성숙되지 못했고, 그 이전에 있었던 가격통제 정책에 따라 품질에 따른 가격 차별화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브랜드를 하려면 일정 규모 이상의 사육두수가 있어야 하고, 소비자가 인식할 수 있을 정도의 품질 균일화와 꾸준한 공급망 그리고 판매할 수 있는 매장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한우의 경우 일소에서 고기소로 전환된 지 오래 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사육규모도 영세했다. 제 1회 축산물 브랜드전이 있었던 2000년의 품질 고급화를 위한 수컷의 거세비율을 보면 한우의 경우 수소대비 거세율은 9.5%에 지나지 않은 반면, 돼지는 88.7%나 되었다.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브랜드를 막 시작한 지방의 모 생산농가 대표가 900kg이 넘는 수소를 도축장으로 가져와 품질에 자신을 보였다. 그러나 막상 등급판정 결과를 보고 멋쩍어하는 모습에 대한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그만큼 축종에 따라 상품화를 대하는 감각이 달랐다
Q. <65>육우 비육기 사양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A. 비육기는 생후 11∼18개월령의 비육전기와 생후 19개월∼출하시까지의 비육후기로 나눌 수 있다. 비육전기에는 근육과 체지방이 증가하는 시기이며 배합사료의 영양수준 을 저단백, 고칼로리로 전환해 CP 12%, TDN 74%(저단백, 고칼로리)로 해 두당 9.6∼11.5kg정도 자유채식토록 해야 한다. 사료는 1일 2회로 나누어 급여하는 것이 비육에 유리하며 도체등급이 향상되어 소득을 높일 수 있다. 비육후기는 생후 19개월령부터 출하시까지의 기간으로 지방이 근육 속으로 골고루 축적되어 육질이 개선되는 시기이다. 이 기간에는 허리, 체지방, 골반 및 근육내 지방이 증가되는 시기이므로 1∼2주간에 걸쳐 서서히 제한급여로 전환해주어야 한다. Q. <66>육우 TMR의 영양수준과 급여효과는? A. 농가에서 TMR을 제조할 때 영양수준은 육성 및 비육전기에는 CP 13∼16%, TDN 67∼70%, 그리고 비육중기, 후기에는 CP 10∼13%, TDN 70∼76%로 설정해 사료 배합을 하고 비육전기에는 단백질 수준을 높이고, 비육후기에는 에너지가 높도록 하는 것이 비육우의 산육생리에 맞는 사
Q. <62> 로봇착유기 도입시 장ㆍ단점은? A. 로봇착유기는 하루에 2회 이상 착유하는 작업에서 낙농가를 해방시켰다는 점에서 매우 획기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것을 로봇착유기에 맡겨 두고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체세포수 증가, 번식문제, 발굽문제, 사료섭취량 문제 등 무수히 많은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 로봇착유기를 사용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수시로 또 는 매일 컴퓨터에 수집된 정보를 확인하고 점검하는 일이다. 즉, 로봇착유기 내 통합관리프로그램을 통해 젖소 개체별 착유 유무, 사료섭취량 및 체세포수 등을 수시로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어야 한다. 고가의 로봇착유기로부터 착유작업의 편리성과 다양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기에 낙농가는 그 정보를 받아 현재의 수준에서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목장을 경영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 로봇착유기 설치를 희망하는 농가에서는 로봇착유기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로봇착유기 설치 여부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Q. <63> 국내에 도입되어 있는 로봇착유기 종류는? A. 우리나라는 2006년 4월 27일 경기도 화성에 있는 또나따 목장에서 최초로 로봇착유기가 설치되어 가동된 이
윤영탁 전 본부장(축산물품질평가원) 2017년 8월 14일 농림축산 식품부가 친환경 농장을 점검하던 중 경기도의 일부 산란계 농장에서 살충제의 일종인 ‘피프로닐’과 ‘비펜트린’이 검출되었다는 언론의 발표는 온 나라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급기야 전국적으로 조사가 시작되었고, 안전성에 문제가 되는 살충제가 검출된 농가에서 출하한 계란을 전량 회수하는 등 한동안 그 불안감은 가시지 않았다. 그때 TV에서 비춰준 것이 등급판정된 계란에 표시된 농장 이름이었다. 그러나 계란의 등급판정은 자율적으로 실시되기에 등급을 이용한 수거는 한계가 있어 보였다. 이와 같이 평소에는 그 가치를 잘 모르고 지냈던 것도 극단의 상황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는 경우가 있다. 과거 우리나라의 계란 유통은 세척·코팅되지 않은 상태로 집하장에서 중간 유통상인을 거쳐 거래되는 형태였다. 산란계가 알을 낳고 이동되는 과정에서 여러 이유로 계란의 껍데기가 금이 가거나 깨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계란은 분변으로 오염되기 쉬워 유통과정에서 쉽게 변질되게 된다. 특히 살모넬라에 오염된 계란을 먹을 경우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 계란의 등급판정은 소비자에게 위생적이고 신선한 계란을 공급하고자 하는 차원에
Q. <60>축산원에서 개발한 로봇포유기의 장점과 구입가격은? A.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최근 5년간의 연구를 통해 ‘송아지 유모(CALFU-Mo)’라는 세계 최초의 송아지 맞춤형 복지형 로봇포유기를 개발했다. IT기술을 응용해 송아지의 출생 후 일수에 따라, 매일 매일의 체중에 따라 하루 동안 급여량을 계산하고, 이를 조금씩 자주 하루에 10∼12회로 나누어 먹이며, 이유식 훈련프로그램까지 작동해 이유스트레스도 없는 송아지가 되어 매우 강건한 송아지로 자라게 된다. 그 증거로 이유당시 사료섭취능력은 35%이상 향상되고, 성장은 31%향상, 반추위발달도 33%이상 향상되는 등 송아지의 강건성과 성장효과가 탁월하다. 그리고 포유기간 중의 송아지 치료일수도 5%이하로 현저히 낮다. 송아지 유모의 기능은 젖꼭지는 젖을 먹어야하는 송아지가 입장하면, 숨어있던 젖꼭지가 나타나고, 체중에 따라 젖꼭지 높이가 조절되며, 열려있던 문이 자동으로 닫아 다른 송아지가 방해하지 못하게 하며, 송아지가 시간 내 먹을 젖을 다 먹으면 젖꼭지는 다시 숨고 뜨거운 물로 소독을 하며, 출구문이 열리고 옆과 뒤쪽에서 송아지를 밀어내는 장치가있어 버티는 송아지가 없도록 하는 등 인
윤영탁 전 본부장(축산물품질평가원) -등급결과의 전산화와 경매결과의 실시간 인터넷 공표 현대는 정보화 사회다. 그 정보화의 일등 공신은 컴퓨터를 이용한 전산화이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그 분야의 세계 선두그룹에 있다. 등급판정을 하면 등급판정의 결과를 기록하게 되는데 소·돼지 도체 한 마리 한 마리에 대한 등급판정 항목별 결과다 보니 하루의 정보량만 해도 엄청난 량이다. 등급판정은 판정 그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생산자에게 등급결과를 통보하고, 우리나라 소·돼지의 개량 정도에 대한 정보도 제공해야 그 시너지 효과가 커지게 된다. 등급판정 시행 초기에는 즉 시범사업 단계에서는 단순히 컴퓨터를 이용해 등급판정결과를 입력하는 정도였으나 사업범위가 점점 확대되고 도매시장 경매도 등급에 의한 경매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전산망을 개선하게 되었다. 축산물 등급판정 종합정보 시스템 구축은 2000년에 시작해 2001년 6월 완료했다. 당시만 해도 꽤 규모가 큰 사업이었다. 등급판정의 전산화 시스템 구축으로 신속한 정보의 수집, 분석, 출력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뭔가 아쉬움이 있었다. 이러한 정보가 도매시장 경매의 투명화에 활용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미, 원유과잉에 고통받는 목장 늘어 – 일부지역 자살예방 상담서비스 실시 미 전역에 걸쳐 원유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낙농가들이 엄청난 재정압박을 겪고 있다. 농업과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두당 생산성은 늘어나는데 소비는 줄어드는 전형적인 수급불균형 때문이다. 금년 봄철의 우유생산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가격은 더욱 떨어질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 뉴욕 주의 경우 착유두수는 2014년 수준이지만 지난해 우유생산량은 같은 기간 40여만 톤이나 늘었다. 반면 소비자들의 우유선호 취향은 갈수록 줄고 있다.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우유와 아이스크림 소비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유소비량은 2000년 대비 22% 감소했다. 낙농가들은 목부를 줄이고 새로운 장비 구매를 포기하는 등 유지비를 줄이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뉴욕 주 낙농가 맥코믹씨는 ‘목장을 운영할수록 적자가 누적되어 더 이상 어쩔 수 없다. 금년이 7대째 내려온 목장이 문 닫는 해가 될 것’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한편, 미국의 다섯 번째 목장지역인 펜실베이니아도 비슷한 상황인데 이 지역 낙농조합은 낙농가들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윤영탁 전 본부장(축산물품질평가원) -조직 문화와 안정이 성패를 좌우한다. 80년대 초 일본의 모 연구소에서 연수중에 있었던 일이다. 당시 우리나라는 산업화의 절정기에 있었다. 그때 일본의 매스컴들은 한국의 활기찬 모습을 앞 다투어 보도했다. 어느 날 연구소의 모 부장이 나에게 “일본은 얼마 되지 않아 한국에 뒤쳐질 것이다. 왜냐하면 한국의 젊은이들은 눈빛이 살아있는데, 일본의 젊은이들은 썩은 동태눈 같다”라며 탄식을 한 적이 있었다. 나는 내심 속으로 좋아 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라고 답했다. 왜 그러냐고 반문하는 그에게 소위 ‘잉크논리’라며 내 생각을 말했다. “여기에 잉크가 한 병 있습니다. 이 잉크가 물같이 투명하게 되려면 얼마나 많은 물이 필요하겠습니까? 반대로 맑은 물을 잉크로 만들려면 잉크를 얼마나 넣어야 원액과 같아지겠습니까? 같은 비유로 여기 미스비시 그룹이 있다고 합시다. 그리고 신입사원으로 들어 온 약간은 패기 없는 일본의 젊은이들이 있다고 합시다. 그들은 이미 미스비시 문화에 길들여진 수만 명의 직원에 비하면 극소수이기에 그들은 얼마 되지 않아 미스비시 문화에 흡수되어지고 맙니다” 이렇게 은근 슬쩍 말을 피해갔지만 그건 사실이다. 4년
Q. <58> TMR 사료의 급여량 조절 및 저장 조사료 급여방법? A. 젖소의 사료섭취량 표현 시 원물섭취량과 건물섭취량으로 나눌 수 있는 데, 원물섭취량은 수분이 있는 원래대로의 상태에서의 섭취량, 건물섭취량은 수분을 모두 제거한 상태의 사료섭취량을 말한다. 사료의 수분함량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수분을 모두 제거한 건물섭취량 기준으로 사료섭취량을 비교하는 것이 정확한 방법이다. 젖소가 사료를 건물함량으로 1 ㎏을 더 먹게 되면 유량이 2~2.5 ㎏ 증가된다는 것은 오래 전부터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사료를 급여하고 다음 사료를 줄 때 남은 양은 급여한 사료의 5%이하여야 하는데, 남은 양이 5%이상이 되면 원인이 무엇인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 섭취량이 저하된다는 것은 당연히 효율적으로 이용되어야 할 사료가 정상적으로 이용되지 못하고, 무언가 이상이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TMR 제조에 사용되는 조사료의 품질은 기상조건, 예취 시기, 수확 후 보관상태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되므로, 조사료를 구입할 때는 성분과 가격을 비교하여 구입하여야 한다. 사료의 NDF함량이 낮을수록 젖소의 사료 섭취량은 올라가게 되므로, 고능력우에 있
Q. <57> 비유단계별 조사료는 어떻게 급여하는 것이 좋은가? A. 건유기(50~60 일간)에는 과비되지 않도록 조사료와 농후사료 비율을 80~70 : 20~30으로 급여하고 착유우와 분리하여 적당한 운동을 시키도록 한다. 건유우에 급여하는 조사료는 사일리지나 콩과 목초보다는 조단백질 10%, TDN 60% 정도의 화본과 건초가 좋다. 건초중의 섬유소는 반추작용과 타액 분비를 촉진하여 반추위의 건강한 기능을 유지하며 반추위 융모조직의 회복을 촉진한다. 이 시기의 농후사료는 건유우용 사료를 체중의 0.5%정도 급여한다. 한편, 이시기에 너무 수척해질 경우(BCS3.25 이하)에는 체에너지 축적이 부족하여 분만후 최대 산유기에 필요한 영양소 공급에 지장을 초래하므로 적정한 BCS(3.25~3.75)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비유초기(분만 직후 ~ 분만 후 3개월)에는 유생산량이 최대에 이르나 젖소의 사료섭취 능력은 낮아 체중이 감소하므로 착유기간 중 가장 사양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 시기의 사양관리는 조사료 위주에서 농후사료 위주로 급변하므로 반추위 미생물이 환경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농후사료 급여량을 점진적으로 증가시켜야 한다. 농후사료는 1
윤영탁 전 본부장(축산물품질평가원)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라 서로가 전혀 관련이 없을 듯한 것도 깊이 들어가 보면 크든 작든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이렇듯 세상의 모든 일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등급판정의 경우 직접적인 연관은 지육의 품질을 평가해 공정한 유통거래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도매시장에서의 등급별 가격결정은 생산의 방향과 소비거래 가격의 지표로 파급되게 된다. 등급판정결과 통보는 생산자에게 등급의 결과만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도축을 위해 출하한 가축에 대해 판정내용을 항목별 구체적으로 분석해 제공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지방의 두께, 등심의 면적, 고기내 지방의 분포정도 등을 품종별, 체중별, 성별로 구분해 거래가격과 우수한 농가의 것 그리고 해당 농가의 것 등을 비교분석해 제공함으로써 생산자가 생산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로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등급 초기 이는 생산자가 등급의 중요성을 인식해 등급으로 인한 불편함을 말하는 유통업자의 반발을 잠재우는 효과성이 컸다. 이와 같이 어떤 일에 있어서 조기 안정화를 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켜, 다방면에서 필요성이 제기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소비단계까지 일
말레이시아 검역 당국, 우결핵 둘러싼 괴담 반박 ★… 말레이시아 정부는 최근 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우결핵과 관련된 근거 없는 괴담에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괴담은 지난 3월초 말레이시아 셀란고르지역에 광범위한 우결핵이 발병하여 최소 7~8천두의 젖소가 도살되었으며 우결핵은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감염젖소를 모두 도살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과 함께 정부 방역공무원이 젖소를 매몰하는 사진을 게재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SNS는 또 “우결핵 바이러스는 섭씨 1천℃에서도 죽지 않기 때문에 우유를 먹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 소비자들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이에 검역당국은 해당사진은 우결핵 방역대책에 따라 9마리의 젖소를 매몰한 것이라는 해명과 함께 “비디오에서 주장하는 7~8천 마리 도축 설은 전혀 사실무근이다. 소비자들은 고기와 우유의 안전성에 대해 우려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제공:IDF한국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