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해외 고병원성 AI 발생 급증…올 겨울 유입 위험성 고조 특별방역기간 운영…농가 교육 통한 차단방역 수준 제고 ASF 발생농장 미흡사례 분석…야생멧돼지 집중 포획도 농림축산식품부는 매년 10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특별방역기간을 운영하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올해도 본격적인 특별방역기간 운영을 앞두고 있어 방역당국과 축산농가의 방역의식 고취가 요구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박정훈 방역정책국장으로부터 현재의 가축전염병 발생 상황과 방역대책에 대해 들어보았다. - 날씨가 선선해지며 다시 특별방역대책기간 돌입을 앞두고 있다. 현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대비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해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 세계적으로 5천98건 발생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약 83.7% 발생이 증가한 상황이다. 철새가 도래하는 올 겨울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에 대한 대비가 철저히 요구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9월 한 달 동안 전체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차단방역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농식품부가 마련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국제곡물가·환율 상승 따른 사료가격 안정 지원 강화 ICT 기반 관행적 사육방식 개선…수급관리체계 고도화 낙농제도개편 공감 큰 의미…소통으로 각론 합의 도출 최근 축산업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국제원자재가격이 상승함에 생산비가 크게 올라가고 있으며, 자급률 하락 문제는 물론 냄새 문제 해결 등 적지 않은 과제를 안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에도 축산농가 경영 안정과 지속가능한 축산업 구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 농식품부 김정욱 축산정책국장으로부터 축산업계의 현안과 농식품부의 내년도 사업 방향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으로서 현재 축산업 상황을 진단해본다면. ▲과거에 비해 축산업의 생산액은 크게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가축분뇨 등 환경문제와 높은 수입사료의 의존도, 반복되는 수급 불안 등은 풀어야 할 과제라 할 수 있다. FTA 등 시장개방 등으로 축산 자급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후계 축산인 유입이 어려워 산업의 지속가능성도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또한 탄소중립 등 환경적인 측면의 중요성이 높아졌으며, 대외환경 및 국내 여건 변화 등에 맞춰 축산업계와 정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쇠고기‧돼지고기 무관세 수입정책 효과 미미…농가 고통만 2026년 관세철폐로 농가 생존 위기 내몰려…대책마련 시급 가축 살처분 비용 국가가 지원 ‘가전법 개정안’ 국회 통과 기대 더불어민주당 역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축산인들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야당으로서 현재 축산업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며 농가들을 위해 어떠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을까. 국회 농해수위 야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으로부터 계획을 들어보았다. - 후반기 국회 농해수위 야당 간사로 선출되었는데 축산인들께 인사 말씀 해주신다면. ▲대한민국이 과거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제로 헝거(Zero Hunger)를 이끄는 경제대국으로, 오늘날의 성장에는 축산업을 비롯한 농업인 여러분의 희생과 노력이 있었다. 그러나 4차 혁명으로 산업 구조가 바뀌고 기후 변화로 인해 농축산 환경이 바뀌면서 구제역 파동, 사료값 폭등, 농장의 대형화에 따른 농가수 감소 등 축산업계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축산업의 위기는 곧 국가 식량안보의 위기인 만큼 국가가 나서서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과제다. 국회에서도 축산농가에 필요한 예산과 입법을마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규제·시장개방·생산비 증가 ‘삼중고’ 힘 모아 극복 축산인 자발적 개선 노력 불구 입지 갈수록 위축 축산 발전·주민생활환경 보전, 조화로운 양립 기여 후반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자주축산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 시기에 국회에서의 활동도 매우 중요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본지는 창간 37주년을 맞아 국회 농해수위 여야 간사 의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농해수위 차원의 축산분야 지원 대책과 준비 중인 법안 등을 들어보았다. 다음은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과의 일문일답. - 후반기 국회 여당 간사로 선출 되었는데 축산인들께 인사 말씀 해주신다면. ▲제21대 후반기 국회에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축산신문의 창간 37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어려운 여건에도 국민들께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애써주고 계신 전국의 축산인 여러분들께도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 다소 늦은감이 있지만 후반기 국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후반기 국회에 임하는 각오는. ▲축산업이 국민들의
[축산신문 기자]환경모니터링·제어시스템 도입…돈사내 환경 정확한 파악 사육일령별 최적온도 유지 현실화…자돈 균일도 높아져 꼭 필요한 부분외엔 사람이 직접 확인 · 관리…효율 극대 양돈현장에도 각종 ICT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축사가 점차 보편화 되고 있다. 아직까지 각 구간별 연동이 이뤄지는 수준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지만 이제는 돼지 사육 장비까지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막연한 기대감은 금물이다.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스마트 장비라면 값비싼 고철에 불과하다. 정부 지원을 받았다고 해도 적지 않은 경제적 손실이 불가피할 뿐 만 아니라 농장 관리 체계 자체가 무너지는 큰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사료급여는 사람의 손으로 양축현장에 IC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장비들이 다양화 되며 내 농장에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에 대해서만 스마트 기술이나 장비를 선택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양돈농가가 늘고 있다. 전북 장수의 성암영농조합법인(대표 이성철) 역시 그 한 사례다. 모돈 1천250두 규모의 성암영농조합법인은 2-SITE 형태로 운영되는 종돈장이다. 10주령에 남원 소재 직영 및 위탁농장으로 전출, F1의 경우 110kg에서 분양이 이뤄지고 있는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포유 · 조사료정리기 등 대부분 자동화…93두 착유목장 혼자 운영 노동력 절감 만족도 ‘100%’…로봇 도입초기 적응실패 경험도 적정 사료배합비가 핵심…‘사양관리’ 아닌 ‘목장경영’ 시대로 국내 낙농현장에도 첨단 ICT기술 도입이 한창이다. 하지만 낙농가들 입장에선 선뜻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큰 결심’ 을 필요로 하는 초기투자 비용 만큼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확신이 없어서다. 경기도 여주시 가남읍의 덕호목장(대표 강진호)은 고민에 빠져있는 낙농가들에게 합리적인 선택을 가능토록 해주는 ‘가이드 모델’ 로서 부족함이 없을 듯하다. 착유우 93두를 포함해 180여두 사육규모의 덕호목장은 2대의 로봇착유기(렐리 A5)를 비롯해 포유기와 조사료정리기 등 각종 ICT 및 자동화 시설이 갖춰져 있다. 목장주인 강진호 대표가 “TMR자동급이기를 제외하면 더 이상 자동화 할 게 없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 다만 완성형 ICT목장 수준에는 아직 이르지 못하고 있다. 강진호 대표는 “로봇착유기만 해도 지난해 9월 도입, 가동된지 1년에 불과하다. 가동효율을 극대화 하기까지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덕호농장의 하루 착유횟수는 2.9회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개축도 ‘주민동의’ 요구하는 지자체…내멋대로 법률 적용 ‘틀어막는 방역’ 산업 생태계 위협…비료법 개정 후폭풍도 경기도의 양돈농가 A씨는 요즘 고민이 많다. 대를 잇는 양돈을 뒷받침하기 위해 노후화 된 돈사의 리모델링을 추진하던 과정에서 관할 지자체로부터 주민 동의서를 받아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A씨는 “나름 깨끗한 농장을 운영하며 민원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지만 토박이가 아니다 보니 지역주민들의 동의를 받는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면서 “무엇보다 농장을 새로 짓겠다는 것도 아닌데 법률에도 없는 주민동의서가 필요하다는 게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일선 지자체의 경쟁적인 가축사육제한거리 확대 추세로 인해 국내에선 농장할 곳이 찾아보기 힘들어진 현실은 이제 ‘뉴스’ 거리에도 끼지 못하는 시대다. 그나마 현행 법률이나 조례에 있는 그대로만 적용되면 다행이다. A씨의 사례대로 일선 지자체에서는 ‘내멋대로 해석’ 을 통한 축산 내몰기가 만연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일부 광역자치단체의 경우 아무런 과학적 근거도 없이 환경부의 권고기준을 넘어 권역 전체를 주거지역에서 2km까지 가축사육제한구역으로 묶어 놓기도 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MSY 29두·육성률 98.8%…두당 생산비 최소화 ASF 재입식 후 ‘디팝’ 효과도…상위등급 80% 실현 생산비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사료가격 폭등과 함께 생산비가 크게 상승하면서 양돈현장에선 단돈 1원이라도 생산비를 줄이는게 발등의 불이 됐다. 극히 일부 구간을 제외하곤 배합사료 의존도를 낮출 마땅한 대안이 없는데다 ASF 발생을 계기로 남은 음식물을 중심으로 한 부산물 사료급여도 금지된 상황. 결국 생산성을 최대한 끌어올림으로써 사료효율 높이되 사료 허실을 비롯한 낭비 요인을 최소화 하는, 가장 원초적인 방법 외엔 ‘초고사료가 시대’ 하에서 양돈농가들이 선택할 수 있는 생존방법은 전무하다시피 한 게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다. 경기도 연천의 농업회사법인 (주)에코팜(대표 노범균)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최적화 된 농장으로서 손색이 없다. #2년만에 출하 재개 모돈 700두, 일괄 1만500두 사육규모의 에코팜은 ASF 재입식 농장이다. 방역당국의 예방적 살처분 대상에 포함된 지 1년여만인 2020년 11월 재입식에 성공, 1년 후인 2021년 11월부터 출하가 다시 시작됐다.출하 재개 후 약 10개월이 지난 올해 7월 현재 에
[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전염병·전쟁·기후변화 겪으며 지구촌 식량안보 비상 해외 자원 의존도 높은 우리 식량 시스템 균열 보여 미래 식량 불안 확산…대체 단백질 등 생산기술 촉각 ‘자주 축산이 글로벌 경쟁력’ 인식…규제 혁신 급선무 인간은 왜 사는 걸까. “살기 위해 먹는다? 아님 먹기 위해 산다?” 사실 이 같은 1차적인 질문이 어쩜 본질적인 의문일 수도 있다. 그래서 먹고 사는 식량이 중요한 이유인 것이다. 코로나19 상황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면서 특히 국가우선주의가 더욱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앞으로 어떻게 대응 하느냐에 따라서 식량 대참사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비단 코로나와 러-우 전쟁에 의한 원인만이 아니라 기후 변화로 인한 일대 식량의 위기가 닥쳐올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는 인플레이션, 석유 가격에 따른 고비용 화학 작물 투입, 식량 시스템의 세계화 및 예측불가능한 기후를 경험하고 있다. 식량 체계에 대한 주요 난제는 글로벌 밀 공급국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밀 생산을 중단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그 과제를 안겨 줬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우리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양질의 조사료 급여는 고품질의 원유생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다. 하지만 국내 여건상 조사료 기반을 가지고 낙농을 하기란 쉽지 않기에 대부분의 농가가 수입에 의존해 왔다. 이와 반대로 일찍이 자급 조사료의 중요성을 깨닫고 조사료포 확보에 나선 목장이 있다. 바로 충북 충주 한솔목장이다. 20년 넘도록 착실하게 농지를 확보해 온 덕분에 외부의 위기에도 흔들림 없이 목장을 경영할 수 있었다는 이동원 대표에게서 그만의 낙농 철학을 들어보았다. “조사료가 경쟁력” 일찌감치 인식…자급기반 다지기 노력 손익관리 전산화로 한눈에…불필요한 지출 줄여 수익 개선 목장 환경 고려 사양관리 최적화…원유 품질·생산성 높여 유럽 선진지 견학, 조사료 관심 계기 ‘저비용 고효율’의 경영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한솔목장의 가장 큰 경쟁력을 꼽으라면 자급 조사료 급여를 통한 유사비 절감이다. 90년대 말 유럽으로 낙농선진지 견학을 떠난 이 대표는 우리나라처럼 조사료 기반이 부족한 상태에서 낙농을 하는 곳은 없다는 것을 깨닫고 한국으로 돌아온 뒤 조사료포 확보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이 대표는 개인적으로 20ha 규모의 조사료포에서 작물을 수확하고 있을 뿐
[축산신문] 가. 계류식 유우사의 착유시설(2) ④ 우유저장실 : 우상과 직선으로 연결된 곳에 냉각탱크 및 기타 부속설비(파이프라인의 경우 우유 송출을 받아들이는 수유부와 착유장비 및 송유관을 세척하는 세척조를 설치하고, 유방세척용 온수 보일러를 설치하기도 함)를 설치한다. 나. 방사식 유우사의 착유시설방사식 유우사에서는 착유 및 우유저장만을 전담하는 시설체계를 별도로 설치해야 하는데, 설계대상은 다음과 같다.(1) 착유우 대기장착유우 대기장은 유우가 착유실 내로 진입하기 전에 일시적으로 대기하는 공간으로서 착유실 부속시설에 해당한다. 즉 착유실 진입 직전의 공간에 두당 1.4m² 내외(1.2~1.8m²)의 면적을 부여한다. 이와 같이 좁은 공간을 부여하는 까닭은 이 장소에서 유우 상호 간 복벽마찰을 통해 배설을 유도함으로써 착유 작업 중 배설을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착유우 대기장은 항상 많은 양의 분뇨가 쌓일 것에 대비하여 배설물을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하여야 한다. (2) 착유실(milking parlor)착유실은 착유 작업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독립된 공간으로서 착유상(착유우 대기장보다 5 ~ 10cm 높은 평면)과 작업 피트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도축장이나 정육점, 식당, 농장에서 배출되는 폐사축 등은 어떻게 처리되고 있을까? 이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축산업계 내에서도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버려지는 동물성 부산물들을 현재 관련 업체들이 수거해 사료의 원료로 재생산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축산업계내부에서도 많지 않다. 업계의 대표 기업 홍창엠앤티는 렌더링 업계가 하고 있는 긍정적 역할를 보여주는 동시에 사회적으로 소외받고 있는 어려움도 보여 주고 있다. 버려지는 축산부산물 재활용…50년 외길홍창엠앤티(회장 장지식)는 1975년 창업해 지금까지 50년 가까이 축산가공부산물을 처리해 사료원료로 재탄생시켜 배합사료 공장 등으로 납품하고 있는 업체다.창업주 장지식 회장은 1975년 홍창산업을 창업하고 고집스럽게 외길을 걸었다. 장 회장이 이 분야를 선택한 것은 재활용 산업의 성장성과 사업성을 봤기 때문이다.당시 국내에서는 아직 재활용의 필요성이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았고, 그렇기 때문에 이를 선점한다면 분명 길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랬던 그에게 확신을 준 것은 바로 축산가공부산물을 처리해 사료 원료로 만드는 것이 우리나라 축산업 발전에도 절대 없어서는 안 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