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기자] Q. <12>돼지고기를 구울 때 발생되는 해로운 성분은 무엇이며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나요? A. ▣ 돼지고기 구울 때 발생하는 해로운 성분 돼지고기를 불 위에서 굽거나 훈연하는 과정에서 유기물(모든 식품들)이 열분해 되는 환경에 고기가 노출되면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 PAHs)라고 하는 해로운 성분이 발생한다. 이러한 물질들은 100여 종이 알려져 있는데 그 중 독성이 심한 물질은 벤조[a]피렌 등 10여종이 알려져 있다. ▣ 고기를 구울 때 해로운 성분의 발생을 줄이는 방법 ① ‘석쇠’보다는 돌구이판, 솥뚜껑, 프라이팬 등과 같은 ‘불판’을 이용한다. - 특히, 지방함량이 많은 고기를 구울 때는 석쇠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석쇠를 이용해야 할 때에는 석쇠 아래에서 불꽃이 일지 않을 정도로 불꽃의 크기를 조절하여 적절한 화력을 유지해야 한다. ② 고기를 구울 때 발생되는 연기가 고기에 접촉되는 것을 줄일 수 있도록 연기배출 장치가 설치된 구이설비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③ 지방함량이 많은 고기를 구울 때는 고기의 지방질이 불꽃에 직접 떨어져 연소됨으로써 연
[축산신문] (북방연구회 연구위원) 돌연변이 시킨 균을 대두박에 접종하고 25~28℃ 조건에서 2~3일 동안 증식시킨 다음 45~50℃ 조건에서 96시간 발효시키면 반고체상태의 발효대두박이 얻어진다. 연구자들은 발효대두박의 효과성을 제고하기 위해 미생물항생소도 만들어 이용했는데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Asp, oryzae 8053 액체배양액에 옥시테트라사이클린을 넣고 7일간 배양하면 미생물 항생소가 얻어진다. 연구자들은 현장실험을 신의주 닭 공장에서 진행했다. 발효대두박과 미생물항생소를 닭에게는 후보시기부터 오리에게는 병아리 시기부터 먹였는데 그 효과가 상당히 좋았다고 한다. 절약되는 대두박이 많아졌는데 후보 닭, 오리, 다 자란 가금류에게 먹이는 하루치 배합사료에 발효대두박을 마리당 7.5~10g, 미생물항생소 1~1.5g 섞어 먹이면 종전보다 하루 사료량 에서 30%의 대두박을 빼고도 체중은 각각 13.4%, 16,09% 각각 올라갔고, 산란율도 각 6%, 4% 높아졌다. 이것은 공장이 연간 대두박소비량을 종전보다 수백 톤 절약하면서도 고기와 알 생산을 증가시킨 사례이다. 연구자들은 옥수수와 쌀겨를 기본원료로 미생물발효법으로 만든 셀룰라아제, 프로테
[축산신문] (전 농협대학교 총장) ▶ 우리 소, 한우를 생각하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영상이 있다. 2009년 정월 온 국민을 울린 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다. 등허리가 휘고 주름살이 가득한 할아버지와 함께 묵묵히 밭을 갈고, 논에서 써레질을 하는 늙은 한우가 주인공이다. 한 걸음 한 걸음 떼어 놓을 때마다 울리는 워낭소리를 들으며 소가 끄는 수레에 걸터앉아 집으로 돌아가는 노인, 온종일 일하느라 지쳤지만 주인을 수레에 태우고 뚜벅뚜벅 걸어가는 늙은 소. 수십 년 고락을 함께 해온 닮은꼴이다. 이 두 주인공은 사람과 가축의 관계를 뛰어 넘어 한 식구다. 그냥 함께 살아서 식구가 아니라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인연으로 맺어진 삶의 동반자다. 그렇게 한 식구로 살다가 소는 수명이 다해 노인의 곁을 떠난다. 죽기 전에 팔면 얼마라도 돈을 받을 수 있겠지만, 노인은 끝내 정든 소를 팔지 않고 외양간에서 눈물을 흘리며 소의 임종을 지켜본다. 노인의 뺨에 흐르는 눈물의 의미는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 고마움, 미안함, 지난 세월의 반추…. 한 평생 고락을 함께해 온 소와의 이별이 못내 안타까운 노인은 그저 하늘만 쳐다본다. ▶ 그렇다. 우리 소 ‘한우(韓牛)’는 수천
[축산신문 기자] Q. <10>냉동육보다 냉장육이 더 맛있는 이유는? A. 육류를 냉동하게 되면 단백질의 변성이 일어나고 조직을 구성하는 세포에 기능적인 손상이 생기기 때문에 냉동되었던 육류를 해동하면 근육조직으로부터 액체가 분리되어 나오게 되는데 이를 육즙(drip)이라고 한다. 이러한 육즙의 발생은 고기의 중량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단백질, 비타민, 무기물 등의 영양성분이 육즙과 함께 분리되어 나오기 때문에 영양적 손실도 크게 만든다. 고기를 씹을 때 적당히 배어나오는 수분은 미각을 자극하고 식욕을 돋우는 역할을 하는데, 얼렸다가 녹인 고기는 육즙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고기에 함유된 수분이 줄어들어 씹을 때 퍽퍽한 느낌을 주게 되고, 냉장 상태에서의 숙성 또한 이루어지지 않아 조리를 할 경우 질겨질 가능성이 높다. Q. <11>돼지등뼈를 끓여 만든 음식인 ‘감자탕’. 그 음식의 유래가 궁금합니다. A. 감자탕은 한국인들이 저녁 회식이나 해장용으로 즐겨먹는 음식 중에 하나다. ‘감자탕’은 저렴한 돼지의 등뼈와 감자, 무청, 우거지, 깻잎, 마늘 등을 넣고 진하고 맵게 푹 끓여낸 구수한 탕 요리를 말하는 것으로 이름의 유
[축산신문 기자] (전 농협대학교 총장) ⑤ 민간단체의 대북교류·협력·지원 사업을 적극 활성화 할 필요가 있다. 다만, 민간단체의 개별적, 산발적, 중복적인 교류협력을 조정하는 역할을 정부가 주도해야 한다. 이는 규제가 되어서는 안 되고, 사업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또한, 민간차원의 교류협력의 활성화를 위해 남북협력기금을 과감히 지원해야 할 것이다. 정부 당국 간에 관계가 경색되더라도 민간차원의 교류협력은 지속될 수 있으므로 사업의 연속성 확보차원에서 중요하다. ⑥ 북한의 농업생산구조를 보면 국영 농·목장을 제외하고는 협동농장 중심으로 되어 있는 점을 감안해 남한의 농업협동조합이 민간 대북교류협력사업자로 신규로 참여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해 남한의 협동조합 체계를 북한 협동농장의 생산구조개선과 생산성 향상에 활용토록하면 효과적일 것이다. 우선 북한의 각 도별로 1개소씩 협동농장을 선정해 경종농업과 축산업이 복합된 자원순환형 시범협동농장을 육성하고 이를 거점으로 지역별로 확산시키는 단계를 밟으면 효율적일 것이다. ⑦ 식량차원에서 농축산물의 대북지원도 고려되어야 한다. 북한은 식량부족 특히 축산물의 공급부족으로 영양적 측면에서
[축산신문 기자] Q. <8> 돼지고기가 부위에 따라 맛이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 가축의 몸을 구성하고 있는 근육들은 고유의 역할이 있으며, 그 역할에 따라 형태나 구성에 차이가 나타나게 되며 근육이 부착된 위치에 따라 각기 운동량이 다르게 된다. ▣ 운동을 많이 하는 위치에 있는 근육은 근원섬유, 근섬유, 근섬유다발 등을 감싸고 있는 막 조직들(결합조직)이 잘 발달되어 단단하고 질긴 고기를 생산하게 된다. ▣ 근육 운동량이 많은 사태나 다리에서 생산된 고기에는 근섬유, 막, 근막, 인대 등과 같은 결합조직이 잘 발달되어 있고, 운동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등심, 안심, 갈비부위 등에는 결합조직의 발달이 적고, 근육과 근섬유 사이에 지방조직들이 잘 발달하여 연하고 풍미가 우수한 고기를 생산한다. ▣ 부위에 따른 육질의 차이는 가축들의 품종, 성, 연령, 운동량, 영양상태, 도축 후 식육의 사후처리 및 저장상태 등에 다양한 여건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다. Q. <9> 갈매기살, 항정살, 등심덧살은 돼지고기의 어느 부위를 말하는 것인가요? A. ▣ 갈매기살 갈매기살은 돼지의 횡격막 근처에 위치해 숨쉬기운동(호흡운동)을 돕는 얇은 힘살막
[축산신문] (북방연구회 연구위원) 최근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이 불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남북한 간 철도연결, 도로현대화, 산림협력 등 경제협력의 훈풍이 불고 있다. 남북한경제협력에서 북한주민들의 생존권이 걸린 식량과 단백질공급을 위한 농축산협력은 사실상 최우선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농축산 협력은 여러 방면에서 다각적으로 진행되어야 하며 여기에 양계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자못 크다. 북한에서 양계산업의 발전은 인민생활의 향상과 국가경제발전의 중요한 부분으로 되고 있으며, 양계산업발전 전략과 전략목표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방도들을 규정하고 있다. 북한 양계산업에서 단백사료 상황 북한의 양계산업에서 사료문제 특히 단백질 사료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문제로 나선다. 그것은 우선 단백사료가 고기와 알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단백사료 원천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북한의 양계산업에서 단백사료의 주요 원천은 대두박(콩깻묵)이다. 대두박(soybean meal, soybean oil meal(SBM), 大豆粕,)은 콩을 분쇄해 기름을 추출하고 남은 부산물로 평균 단백질 함량은 44%이며, 껍질을 벗기고 제조한 탈피대두박의 단백질 함량은
[축산신문] (전 농협대학교 총장) ▶ 북한의 농업정책이 큰 폭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것도 여건 호전에 도움을 주는 요인이다. 북한은 ‘국가경제개발 10개년 전략계획(2010~2010)’에서 공업지구, 교통망, 에너지, 농업 등 4개 분야 중점개발 계획을 제시했다. 농업개발 계획의 세부 내용을 보면 총 15억 달러의 투자계획 중 축산분야가 10억 달러로 가장 많고, 종합농기계생산 3억 달러, 농약공장건설 1억 달러, 종자기지 1억 달러 등으로 농업분야를 4대 중점개발계획에 포함시킨 것은 농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또 2014년 5월 30일 농업분야의 대개혁을 단행했다. ‘5·30조치’로 불리는 개혁안은 2015년부터 협동농장과 기업소의 자율경영제 도입, 협동농장의 작업분조 폐지와 가족단위영농 도입, 농장노동력 1인당 1천평 할당, 농장생산물은 국가와 개인이 40 : 60으로 배분 등 기존의 틀을 완전히 바꾸는 일대 혁신안이다. ▶ 이후 북한이 2016년 5월 제7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경제발전 5개년계획(2016~2020)’중 농업부문의 목표를 보면 농업발전에 대한 의지를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주체농법의 요구대로
[축산신문 기자] Q. <5>돼지는 얼마동안 길러서 시장에 출하가 되나요? A. 양돈산업에서 돼지는 114일의 임신기간을 거쳐 태어나 젖 먹는 기간이 지나면 어미와 떨어져 생후 180일까지 사육된 후 시장으로 출하가 된다. 돼지 사육 단계는 28일간의 젖 먹는 기간, 이후 생후 60일까지의 이유식 먹는 기간, 성장·출하되는 기간으로 구분된다. 고기를 생산하기 위한 비육돈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약 180일 정도 길러져서 도축되지만 자연상태에서 돼지의 수명은 10∼15년으로 알려져 있다. Q.<6>우리가 먹는 돼지고기는 어떻게 만들어 지나요? A. ▣ 돼지교배의 종류 돼지교배의 종류는 크게 순종 교배와 잡종 교배로 분류된다. 순종교배는 혈연을 갱신하거나 신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실시하며, 잡종교배는 신품종을 만들기 위한 기초축의 교잡종으로 우수한 형질을 유도해 시판용 비육돈을 생산하고 있다. ▣ 3원교잡종 우리가 먹는 돼지고기는 모색이 흰색 계통인 랜드레이스와 요크셔를 듀록과 교배해 태어난 교잡종 돼지다. 랜드레이스와 요크셔는 새끼를 많이 낳고 잘 기르기 때문에 어미돼지로 이용하고, 수퇘지는 갈색을 띄면서 고기 맛이 좋고 마블링 (지방침착도)
[축산신문 기자] (전 농협대학교 총장) ▶ 2018년 4월 27일 9시 29분 판문점에서 남·북한 정상이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다. 하루 종일 이어진 회담에서 종전선언 등 평화를 통한 한반도 공동 번영의 미래로 나아가기로 합의했다는 보도다. 앞으로 남북한 간의 교류가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경제협력분야에서 농축산분야 협력과 교류가 촉진되기를 기대한다. 남·북한 간의 관계는 ‘90년대 중반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관광, 문화교류, 정부 당국 간의 회담,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한 대북지원 등에 이어 2000년에는 역사적인 6.15 남북정상회담 개최로 협력 확대 분위기가 고조되었었다. 그러나 1999년 연평해전과 2002년 서해교전으로 협력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으며, 북한의 핵문제 해결을 위한 6개국 회담의 결렬, 2010년 천안함 폭침, 2011년 연평도 포격사건, 수차례에 걸친 핵실험과 장거리로켓 발사, 개성공단 폐쇄 등으로 남북관계가 경직되었다.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국제적 제재가 강화되는 가운데, 북한이 핵실험 중단을 선언하면서 국제적 분위기가 전환되었고, 남북한 정상회담이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앞으로 공동번영을 위한 경
[축산신문 기자] Q. <3> 돼지 특유의 생리적·행동학적 특성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설명해 주세요. A. ▣ 잡식성(雜食性)=돼지는 단위동물로 섭취하는 먹이가 다양하여 농후사료, 조사료를 모두 소화·흡수할 수 있는 잡식성 동물이다. ▣ 다산성(多産性)=돼지는 다른 동물과는 달리 한번에 8∼12두 정도의 많은 새끼를 낳는데, 최근 육종의 발달로 양돈 선진국의 산자수가 14두 정도로 매우 높다. ▣ 다육성(多肉性)=돼지는 다른 동물에 비해 작게 태어나는 반면 성장이 매우 빨라 160∼180일이면 110kg에 도달할 수 있다. ▣ 굴토성(掘土性)=돼지의 코끝에는 연골판이 있어 매우 튼튼하여 사람의 손과 같은 역할을 하여 땅을 잘 파는 습성이 있다. ▣ 후퇴성(後退性)=돼지는 뒤로 후퇴하는 성질이 있어 검사용 혈액을 채취한다거나 하여 보정이 필요할 때 코에 줄을 매는 방법을 사용한다. Q. <4> 돼지는 물을 많이 먹는 동물이라고 들었는데, 하루에 물을 얼마나 필요로 하나요? A. 물의 일반적 특성과 기능, 섭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및 돼지의 사육단계별 물 필요량은 아래와 같다. ▣ 돼지 체조직내의 물 함유량 물은 가장 값싸고 풍부한
[축산신문] (북방연구회 연구위원) 생명체를 관리하는 축산업의 특성상 축산농민들의 일과 생활이 농사를 전문으로 하는 농민들과 현저한 차이를 가져왔다. 북한의 농민들은 하루 24시간 중 16시간을 농업노동과 집단생활에 바친다. 이처럼 개인 의 생활이 전혀 없는 일상은 농민들이 사색과 문화생활의 여유를 빼앗았다. 농민들은 ‘농업근로자동맹’ 조직에서 10일/1회 생활총화를 받는데 10일 생활총화는 농민의 법정 휴식일이 10일 간격이기 때문이다 매월 1일, 11일, 21일에 쉬게 되어있고 이날 농민시장도 선다. 이와 같이 축산농민들의 경우 생물체를 관리한다는 축산업의 특성으로 거의 도시 노동자와 맞먹는 일과 생활을 한다. 기본적으로 하루 8시간씩 2교대 작업 이 진행되어 아침 출근과 저녁퇴근이 정상으로 보장이 된다. 바쁜 농사철에 농산반 모내기나 김매기에 동원되지 않는 한 가축 관리공은 조기작업도 없다. 축산작업반농장원은 이처럼 하루 일과에서 여유가 있어 여성들의 경우 화장도 하고 다니고 패션에도 관심을 돌릴 여유가 있다. 작업도 농산작업처럼 어렵지 않아 여성들인 경우 수다도 떨고 논이나 밭에서 땡볕과 더위, 추위 등 자연의 거친 환경에 노출되어 육체적 부담을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