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① “한국선 연중 먹을 수 있다고?” ② ‘하몽’ 엔 있고, 정육엔 없는 것은 ③ 이베리코 천지…얼마나 많길래? ④ “우리도 대책이 없다” 현지 관계자, 단호하게“방목기간에만 가능” 한국 수많은 업소서 취급 소식에 의아한 반응 “공장서 찍어내는 것도 아닌데” 내심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기만을 고대하던 국내 양돈업계의 바램과는 달리 ‘도토리를 급여해 방목한 이베리안 전통 흑돼지’ 라는 이베리코의 광풍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하지만 고깃집이라면 두집 건너 한집꼴로 메뉴판을 걸어놓을 정도로 국내 시장에 저변화 되면서 양돈업계는 물론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이베리코의 실체에 의구심을 갖는 이들이 늘기 시작했다. 굳이 스페인 양돈산업에 정통하지 않더라도 이베리코 홍보에 어김없이 따라붙는 문구를 한번이라도 되새겨 본 이라면 누구나 쉽게 가질 수 있는, 어찌보면 지극히 당연한 궁금증에서 시작됐다. “공장에서 찍어내는 것도 아니고. 이베리안 반도라는 곳에 얼마나 많은 도토리와 흑돼지가 있길래 무한정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게 그것이다. 기자도 다르지 않았다. 언론인, 그것도 축산 전문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일반 소비자들 보다는 조금 더 많
(전 농협대학교 총장) ▶ 인류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식량을 확보하는 일은 가장 중요한 명제다.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생산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여 식량부족은 지속되어 왔고 지금도 약 8억 2천만 명이 영양부족 상태에서 살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 세계는 극심한 식량난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데 비해 식량생산은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 특히 개발도상국의 식량부족사태는 매우 심각했다. 한정된 농지와 낮은 생산성으로 식량생산량을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우리나라도 가난한 식량부족국가 중의 하나로 국민들은 늘 배가 고팠다. 춘궁기(春窮期)가 되면 고픈 배를 움켜잡고 보릿고개를 넘어야 했다. ▶ 1960년대 들어 미국 등 선진국들은 세계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주요곡물인 밀, 옥수수, 쌀 등의 다수확 신품종 개발을 추진했다. 동남아국가들의 주식인 쌀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1962년 미국의 록펠러재단과 포드재단의 출연으로 연중 3모작이 가능한 필리핀에 국제미작연구소를, 1963년에는 멕시코에 국제옥수수·밀개량센타를 설립했다. 수년간의 연구결과 1966년에 수확량이 배나 되는 벼 신품종인 기적의 벼 ‘IR-8’을 육종해냈다. 멕시
[축산신문 기자] Q.<5>닭의 암수 감별법을 알려주세요. A. 병아리의 암수 감별 방법은 생식돌기에 의한 감별, 기계감별, 반성유전에 의한 감별이 있는데, 생식돌기 감별법(항문감별)은 가장 널리 실용화되었으며 정확하고도 신속하게 감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숙달을 필요로 한다. 이것은 항문의 생식돌기의 유무, 발달정도 및 상태 등을 고려하여 암수를 판별한다. 암컷의 경우 생식돌기가 평평하고 충실치 못하며 다소 연약한 느낌이며 광택도 약하여 추벽(주름)과의 차이가 없다. 또한 윤곽이 분명치 않으며 탄력성이 없어 변형되기 쉬운 형태이고, 돌기의 기부는 거의 제3추벽에 존재하고 반전형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반면 수평아리의 경우 생식돌기가 둥글고 충실하며 광택이 있다. 또한 윤곽도 선명하며 탄력성이 있고 쉽게 변형되지 않는 양상으로서 돌기의 기부는 1~2추벽에 나타난다. 고도로 숙달된 감별사는 1시간에 900~1천200마리를 감별하며 정확도는 98~100%에 달한다. 기계감별은 병아리 감별기(chick tester)라는 전기를 이용한 광학기계에 의하여 실시하는 방법으로 숙련자는 1시간에 500~900마리를 감별하며 정확도는 98~100%에 달한다. &l
(전 농협대학교 총장) ▶ BT란 Biotechnology 즉 생명공학(생물공학이라고도 함)을 말한다. 생명공학은 생물학(biolog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생명과학의 전체분야를 연구하는 기초학문(동물, 식물, 미생물 등의 생명현상을 규명하는 학문)과 이를 바탕으로 산업적으로 유용한 제품을 제조하거나 공정을 개선함으로써 인류의 복리에 활용하는 첨단 응용학문 분야를 포함한다. 생명공학이 근래에 크게 이슈화 되고 있지만 사실은 인류역사에서 동식물을 가축화, 농경화하면서부터 활용되어 왔다고 할 수 있다. 동식물의 유전능력 향상을 위한 선발과 교배방법 그리고 잡종강세는 이미 오래 전부터 활용되어 왔다. 특히 1863년 오스트리아의 멘델(G.J. Mendel)이 발견한 ‘멘델의 유전법칙’은 체계적인 육종연구의 기반이 되었다. 이어서 1882년 세포핵 내의 염색체 발견, 1929년 페니실린 발명, 1953년 DNA 이중나선구조 발견, 1972년 유전자 재조합기술 완성, 1990년 인간게놈프로젝트(Human Genome Project) 출범 등 BT의 새로운 분야 개척을 위한 도전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1990년 미국 FDA는 체세포 유전자치료법을 세
[축산신문 기자] Q.<3>종란의 취급 및 보관 요령은 무엇인가요? A. 종란은 산란 직전까지 배자가 세포분열을 하며 24℃ 이상에서는 비정상적인 세포분열이 일어나므로 여름철 계사 내 온도가 24℃ 이상일 때나 겨울철 계사 내 온도가 낮은 경우 부화율이 떨어지므로 수시로 집란하여 저장실에 보관토록 하여야 한다. 종란을 자동차로 먼 거리를 수송할 경우, 산란 즉시 신선한 상태에서 운반하는 것이 좋으며 산란 후 시일이 많이 경과한 알은 운반 시 진동으로 인한 파손이 생겨 부화율이 떨어질 수 있다. 수송되어 온 알은 바로 입란하지 말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10시간 정도 두었다가 부화기에 입란하는 것이 좋다. 종란은 생산 즉시 입란하는 것이 좋으며, 오래 보관하였을 경우 초생추의 품질이 저하되고 발육이 늦어진다. 또한 종란을 보관 시에는 보온이 잘 되면서 습도가 낮고 환기가 잘 되도록 하여야 한다. 단기 보관 시에는 18.3℃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고 2주 이상 보관할 경우에는 10.5℃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장기간 보관한 종란은 부화기에 넣기 전에 21∼24℃의 온도로 예비가온하면 부화율이 향상된다. 상대습도는 75∼88%가 적당하고 습도가 높으면
Q. <1> 닭에서 품종과 계통이란 무엇인가요? A. 세계적으로 사육되고 있는 닭의 품종은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종류가 많으나 이 가운데서 경제적으로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품종은 소수에 불과하다. 이러한 주요 품종들도 순종 자체로 이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을 정도로 대부분이 사용목적에 따라 육종 개량된 상업적인 합성종, 즉 교잡종 형태로 농가에서 사육되고 있다. 이러한 품종의 작출 및 개량에 사용되는 기초닭은 품종이라기보다는 그 품종의 내종 또는 계통의 개념이 더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품종을 분류하는 방식에 의하면 종(種), 품종(品種), 내종(內種), 계통(系統) 등의 순서로 세분될 수 있는데 종(species)은 동양종, 영국종 등 원산지가 같은 그룹이거나 때로는 난용종, 육용종, 겸용종 등으로 용도에 따라 분류되기도 한다. 품종(breed)은 형태적 또는 생리적 특징들이 자손에게 유전되어 동일단위로 취급되는 그룹으로 레그혼, 뉴햄프셔, 플리머스록 등이며, 내종(variety)은 품종 내에서 외관상 색깔이나 특징에 따라 구분되는 것으로 단관백색레그혼, 단관흑색레그혼, 횡반프리머스록 등이 있다. 계통(strain)은 품종 또는 내종 중에서 육종학적
(전 농협대학교 총장) ▶ ICT는 정보통신기술(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ies)을 이르는 말이다. 요즘은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ICT와의 융합이 화두이며 기계 장비 설비 등 공산품 제조나 서비스분야에서는 실제로 아주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Big Data),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활용하여 미래의 축산도 빠르게 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면 축산분야에서의 자동화와 ICT융합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한다. ▶ 먼저 생산 분야인 목장 현장에서는 어떤가. 요즘 스마트 팜(smart farm)이 많이 거론된다. 과연 목장은 얼마나 스마트 한가? 가축을 사육함에 있어 노동력을 줄이고 일을 편리하게 하기 위한 시도는 계속 되어 왔다. 인건비가 계속 올라갈 뿐만 아니라 목장 일에 숙달된 노동력을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목장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요하는 일은 사료급여다. 전에는 사료를 손으로 주던 것을 이제 자동급이장치로 손쉽게 준다. 사료빈[feed bin]을 설치하고 파이프라인을 축사 사료급여조(給與槽)로 연결하여 사료가 바로 이송되는 시스템이다. 중·대규모 목
[축산신문신정훈기자]농촌에서 자랐지만 대학 졸업 때까지 농업이나 축산에 전혀 관심이 없었던 경기 양평 도곡농장 남두현 대표. 일찌감치 요리로 진로를 결정하고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전공까지 한 그는 사회진출 전 떠난 배낭여행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가업승계를 결심하게 됐다. 농장 일을 배우기 시작한 남두현 대표에겐 뜻밖의 시련도 다가왔다. 아버지 남기억 대표에게 불치의 병이 닥친 것이다. 차근차근 일을 배우던 그에게 갑작스러운 병환으로 작고한 아버지의 빈자리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다가왔다. 짧은 시간 남 보다 몇 배 더 뛰면서 성공적으로 가업승계를 하게 된 남두현 대표를 만났다. 한우일관사육•쌀농사•육묘장까지 혼자 힘으로 매일 이 악물고 공부하며 아버지 빈자리 채워 “시행착오 두려워해선 안 돼…농협사료 큰 힘” 도곡농장의 역사는 남두현 대표의 아버지 남기억 대표가 1976년 복합영농으로 수도작과 한우를 키우면서 시작됐다. 남기억 대표는 초기에는 한우 번식우를 하다가 일손이 달리면서 수소 40두를 키우기 시작해 거세비육 120두로 늘리고, 쌀농사 5만평, 육묘사업까지 농장 규모를 키워냈다. 도곡농장은 현재 부지 1천500평에 120평짜리 3동이 연동으로 붙어
[축산신문 기자] (전 농협대학교 총장) ▶ 2017년 말 현재 우리나라의 양봉농가는 2만5천여 농가, 봉군(蜂群)수는 240만군(1군 2천~3천마리)에 이르고 있다. 벌꿀생산은 밀원수의 생장상태나 기상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는데 통상 생산량은 연간 2만5천톤 내외, 생산액은 3천억원 내외다. 벌꿀생산량은 2005년 이후 정체상태인데 그 원인 중 하나는 밀원이 부족한 것이다. 그러므로 양봉산업의 미래는 밀원수(蜜源樹)의 확보에 달려있다고 하겠다. ▶ 우리나라에서 많이 생육하는 밀원수는 아까시나무, 밤나무이며 제주도의 유채, 강원도의 싸리, 메밀 등 지역에 따라 특화된 밀원식물이 있다. 또 음나무, 때죽나무, 모감주나무, 헛개나무, 조팝나무 등도 우수한 밀원수들이다. 음나무나 헛개나무 등은 밀원수로도 쓰이면서 약재로도 활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과거에 황폐한 산에 나무를 꾸준히 심어서 산림녹화에 성공했다. 50~60년 전에 헐벗은 산에 사방공사를 할 때 심었던 아까시나무가 지금은 좋은 밀원이 되어 아까시 꿀 생산기반이 됐다. 산에 유실수를 심어 소득을 올리려고 심은 밤나무에서는 밤도 따고 꿀도 딴다. 따라서 산림의 경제적 이용효과를 높이
Q. <98> 소비자들의 돼지고기 구매시 가장 큰 고려사항은? A. ▣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돼지고기 구매시 원산지를 가장 큰 고려사항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을 잘 분석하고 충족시켜 나간다면 국내산 돼지고기의 적정한 생산과 자급률을 확보해 갈 수 있을 것이다. 소비자들의 축산물 구매시 고려사항은 원산지, 가격, 용도 표시, 부위 구분 표시, 안전성 순으로 나타났다. Q. <99> 동물복지형 양돈에 대한 농가의 인지도는?A. ▣ 동물복지형 축산에 대한 양돈농가의 인지도는 80%에 달해 타 축종에 비해 높은 인지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Q. <100> 동물복지형 양돈을 실제로 도입하고자 하는 의지는 어떠한가요?A. ▣ 동물복지형 축산에 대한 인지도가 타 축종에 비해 높지만 실제로 양돈농가에서 도입할 의향이 있는 지에 대한 질문에 67% 정도가 계획이나 관심이 없다고 응답했다.동물복지형 양돈을 이미 도입했거나 앞으로 도입한다면 그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부분의 농가들은 ‘생산성 제고’(34.8%)와 ‘고품질 축산물 생산’(23.2%)을 주된 이유로 선택했다.<자료 : 국립축산과학
[축산신문 기자] (전 농협대학교 총장) ▶ 꿀은 예로부터 인류와 함께 해온 소중한 음식이고, 그 단맛으로 인해 행복과 사랑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에서도 꿀(honey)은 좋은 뜻으로 쓰인다. 음식이 참 맛있을 때 ‘꿀 맛 같다’고 하며, 남녀 간의 사랑을 ‘꿀처럼 달콤한 사랑’이라고 한다. 그래서 신혼여행을 밀월여행(honey moon)이라고 할 만큼 달콤한 것이 꿀이다. 서양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을 허니(honey)라고 부를 정도이니 꿀은 행복의 원천이다. 성경에서는 가나안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분명 꿀은 인류에게 행복과 사랑의 전령사임에 틀림없다. ▶ 벌꿀에 대한 인류 최초의 기록은 BC 7000년경으로 추정되는 스페인 동굴벽화의 고대 그림이다. 의학적 이용은 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히포크라테스가 ‘열이 날 때 꿀을 권유했다.’는 기록이 있다. ‘벌꿀’이라 함은 꿀벌이 식물의 꿀샘에 있는 ‘꽃꿀’을 채집하여 벌집에 저장함으로써 그들의 식량으로 전화(轉化)된 점조성(粘稠性)이 있는 단 물질을 말한다. 벌꿀의 성분을 보면 포도당 30~40% 과당 20~45% 자당 1~10% 올리고당 1~10%로 꿀의 종류에 따
Q. <96> 돼지고기 저지방부위에 대한 소비자 인식은 어떤가요? A. ▣ 저지방부위에 대한 소비자 인식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삼겹살(74%)을 가장 선호하지만 앞다리살, 뒷다리살, 안심, 등심 등이 저지방부위라는 것을 알고 있는 소비자(64.8%)가 많다. ▣ 돼지고기 소비경향또한, 외식시에도 지방함량이 많은 구이형태의 소비를 선호하여 삼겹살과 목심 및 갈비 신선육을 많이 소비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삼겹살은 수요가 증가하는 여름 휴가기간 전후로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반대로 안심 등 저지방 부위의 가격은 낮게 형성이 된다. ▣ 이렇게 구이부위에 편중된 소비성향과 저지방 부위의 소비정체로 인한 재고 증가는 국내산 돼지고기 시장을 왜곡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저지방부위는 소비선호도가 낮아 소비가 부진, 재고로 적체되는 경향이 있어 냉동창고에 보관하게 될 경우 보관비용이 발생하는 반면,- 품질 저하로 가격인하가 불가피하며 보관비용과 가격인하에 따르는 부담이 선호부위로 전가되어 가격인상 요인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부위별 수급불균형이 심화되면 선호-비인기부위 가격차가 더 확대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저지방 부분육의 신규수요 창출을 위해서 저지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