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훈 대표(국민정치경제포럼) 움츠러드는 경기에 축산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넘치는 공급량에 비해 소비되는 축산물의 양이 예년과 다르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비축된 재고도 문제이지만 새로이 공급되는 축산물도 문제이다. 축산물의 특성상 유통기간이 짧아 상품으로 가공되지 않으면 냉동으로 빠질 수밖에 없다. 연중 가장 좋은 가격으로 거래되면서 많은 양이 빠져야할 시기에도 누적되는 돈육이 문제이다. 쉽게 대중에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공급량의 등락도 극심한 편인 돈육가격은 항상 축산인들에게는 풀기 어려운 숙제다. 게다가 최근 엄습해온 ASF의 접근으로 신경마저 곤두선다. 회식과 캠핑의 대명사인 돼지고기가 갑작스런 소비감소로 거래량이 떨어지자 양돈인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한돈 자급률이 60% 대로 떨어진 상황이고 한우는 30% 대에 머물러 있다. 수입육이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지금 홈그라운드의 특수를 만들지 못하면 양돈산업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 국내산 돼지고기의 소비를 확대할 수 있는 루트를 열어야 한다. 소비의 불을 당길 수 있는 타깃층을 활용해야 한다. 돼지고기는 비타민 B1이 쇠고기에 10배, 인과 칼슘 등 다양한 미네랄 성분이 많아 아이들의 성장
(전 농협대학교 총장) ▶ 또래오래(Toreore)는 농협 목우촌이 만든 치킨프랜차이즈 브랜드 이름이다. 탄생 배경은 이렇다. 목우촌 계육가공분사는 1997년 음성계육가공공장을 건설하며 출범한 닭고기 및 가공품 제조·유통 사업체다. 하루에 6만4천수의 육계를 도계 가공할 수 있는 공장을 짓는데 460억 원이 투입되었다. 하지만 구 축협중앙회 시절에 계열화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육계사업은 목우촌 닭고기 브랜드의 정착이 쉽지 않았기 때문에 판매물량이 크게 성장하지 못했고, 그 결과 경영수지도 좋지 않았다. ▶ 필자는 2002년 국방대학교 안보과정 교육 1년을 마치고 2003년 1월 1일 부로 계육가공분사장으로 발령을 받았다. 업무를 파악해보니 2002년도 사업실적이 매출액 478억에 경영순손실 120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전해까지의 누적적자 232억 원까지 합치면 손실이 352억 원에 달해 투자금액의 77%에 이르는 형편으로 사업실적이 극히 불투명했다. 아니 도산 직전의 사업체라고 하는 것이 맞는 말이다. 그래서 계육가공분사 경영정상화 대책을 강구하게 되었고, 또래오래 치킨프랜차이즈 사업은 그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게 된 것이다. ▶ 하지만 기획단계에
Q.<80>점등프로그램에서 여명시간은 무엇을 말하는지요? A. 아침 여명시각은 해뜨기 전 태양이 지평선 아래 6도에 이르는 시각이며, 저녁 여명시각은 해진 후 태양이 지평선 아래 6도에 이르는 시각으로 시민박명(市民薄明) 시각이라 부른다. 닭은 0.5럭스의 달빛에서도 성성숙의 영향을 받으므로 점등계획을 짤 때에는 자연일조만을 기준으로 하지 말고 여명시간을 참고로 하여야 한다. <자료 : 국립축산과학원>
(전 농협대학교 총장) ▶ ‘목우촌’ 설립 배경 : 80년대 연평균 30% 이상의 고도성장을 계속하던 국내 육가공품 시장은 90년대에 접어들면서 심각한 침체에 빠졌다. 이렇게 시장이 침체된 원인은 첫째, 돈가 상승에 따른 저급육(수입 칠면조 고기 등)의 대체 사용으로 인한 육가공제품 품질저하와 소비자의 외면. 둘째, 90년대 초 소위 ‘이상구 신드롬’이라고 불리는 채식주의 운동으로 인한 육류소비 기피현상. 셋째, 대장균 다이옥신 리스테리아 등 축산물 위생관련 사건의 반복적 발생에 따른 소비기피. 넷째, 학교급식의 확대에 따른 도시락 반찬용 소비 저하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요인으로 침체된 국내산 돼지고기의 소비확대를 위해서는 육가공사업의 활성화가 긴요하다는 인식하에 축협중앙회는 육가공사업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지었다. ▶ 한편 1993년 12월 UR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축협중앙회는 농가개별 독립적 생산 및 다단계의 유통체제로는 불합리한 물류비용 및 인건비 부담 때문에 생산비 절감도 어렵고 소비자의 욕구도 충족시키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사료· 종축 등 투입재의 공급에서부터 도축·가공 및 유통 판매까지를 수직계열화 함으로
Q.<79>우리맛닭 종계의 점등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무창계사의 경우 일령에 따라 점등시간을 다르게 하는데 1일령의 경우 하루 23시간, 2~15일령은 1일 하루씩 감소하며 16~118일령은 8시간, 119~125일령은 9시간, 126~132일령은 10시간, 133~139일령은 10시간30분이 적당하다. 20주령부터는 매주 30분씩 최대 17시간이 될 때까지 점등시간을 늘린다. 개방계사의 경우 일반계사에서 실시할 수 있는 점등방법으로 점감점등법이 있는데, 병아리가 부화된 시기에 따라 실시방법이 약간 다르지만, 부화시기에 따라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9월~3월에 부화된 병아리 ① 처음 일주일간은 22~23시간 점등한다. ② 다음 주부터 12주령까지는 18시간 점등하고, 그 후 20주령까지는 자연일장시간과 거의 같은 12시간의 점등으로 고정한다. ③ 20주령일 때 자연일장이 12시간보다 적으면 점등시간을 2시간 연장한 후 총 점등시간이 17시간이 될 때까지 매주 15분씩 늘려주고, 자연일장이 12시간 이하일 때는 연장 없이 17시간에 달할 때까지 규칙적으로 매주 늘려준 다음 17시간에 달하면 고정한다. 2) 4월~8월에 부화된
(전 농협대학교 총장) ▶ 1970년에 들어 국민소득 향상으로 축산물 소비가 증가하자 가축 증식이 필요했고, 이를 위해서 배합사료 생산량을 늘리는 것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농협은 서독재건은행(KFW) 차관자금을 승인 받아 현대식 배합사료 공장을 부산과 인천에 건설하기로 했다. 1971년 5월 20일 부산공장 기공식을 가진 후 1년 5개월만인 1972년 10월 12일 역사적인 ‘부산배합사료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사료용 옥수수 3천900톤 저장사일로와 연간 4만5천톤(일일 300톤) 생산능력을 갖춘 국내 최대의 최신식 배합사료공장이 마침내 세워진 것이다. ▶ 인천에는 서독차관(KFW)으로 1972년 12월 30일 대한준설공사로부터 인천항 매립지의 일부를 구입하고, 1974년 9월 24일 착공에 이어 1976년 5월 12일 일일 생산 300톤 규모의 ‘인천배합사료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로써 농협은 2개의 현대식 배합사료공장을 갖게 되었다. 그 후에도 농협중앙회는 아시아개발은행(ADB)차관을 받아 군산항 공업단지 내에 사료공장 건설을 추진하여 1979년 11월 19일 착공한 ‘군산배합사료공장’은 이듬해 12월 23일 완공되었다. ▶ 1981
Q.<77>육계도 점등관리를 해야 하나요? A. 육계에서의 점등은 사료섭취량을 증가시켜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실시하고 있는데, 특정 점등 프로그램을 무작정 따르기보다는 각 지역의 환경, 계사형태와 전체적인 사육목적에 맞게 변형시켜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적절한 점등 프로그램은 닭의 일당 증체량을 떨어뜨려 전체적인 생산성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생산성, 사료 영양소 수준 및 섭취상태를 관찰하며 시행토록 한다. ○ 종야점등법은 입추에서 출하 때까지 계사 내부를 계속 불을 밝혀주는 점등법으로 국내 육계농장에서 대부분 사용하고 있다. 가장 간단하고 편리하긴 하지만 폐사, 이상도체 발생, 복강지방 축적률이 높아진다는 단점이 있다. ○ 간헐점등법은 하루에 여러 번 밤낮을 반복시키는 점등법인데 명암주기에 따라 여러 가지 명칭이 있다. 1시간을 밝게 3시간을 어둡게 해주는 1L:3D방법이 대표적이다. 종야점등법의 대체기술로서 보급된 바 있으나 사용이 미미하다. ○ 점증점등법은 초기에는 거의 자연일조 조건에서 사육하여 골격과 장기, 근육 조직간의 균형발육을 꾀하다가 점차 점등시간을 늘려 보상성장을 유도함으로써 출하기에는 다른 점등방법과 동일한 체중을 얻
Q.<75> 빛이 닭의 산란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A. 산란계에 광선을 쪼이면 광선이 닭의 시신경을 통해 뇌하수체 전엽을 자극해 난포자극 호르몬이 분비되어 난소의 난포발육을 촉진시킨다. 일반적으로 산란계 점등의 밝기는 닭의 머리 위치에서 10럭스로 알려지고 있다. 산란계 점등시 광도의 저하는 곧 산란율의 저하를 가져오므로 산란기간 중에는 광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광도를 높여 주는 것은 큰 문제가 없지만 광도를 낮게 변화시키지 말아야 한다. 산란계의 최적 점등시간은 무창계사에서 최고의 산란율을 얻기 위한 1일중 총 점등시간은 8~10시간 이상이면 충분하나, 산란촉진의 안전을 위해 14시간 점등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개방계사에서 산란계를 사육할 경우, 여름철에는 자연일조시간이 약 15시간이 되기 때문에 아침, 저녁 여명시간 1시간씩 2시간을 더한 17시간이 최적 점등시간이다. 또한, 산란율의 향상에는 붉은색과 오렌지색이, 난중의 증가에는 녹색이, 그리고 수탉의 수정률 향상에는 녹색과 청색이 효과적이다. Q.<76> 점증점등법의 실시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A. ◈ 점등시간 ○ 1기(0~4일령) : 병아리가
김용훈 대표(국민정치경제포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7월 돼지 지육가격을 전년 동기보다 하락한 ㎏당 4천100원에서 4천300원으로 전망한다는 발표를 했다. 예년 같으면 휴가 성수기인 7, 8월은 돼지지육가격의 상한가를 바라봐야 하는데 돼지고기 생산량이 증가한데다 소비량마저 예년만 못한 관계로 가격의 상승세를 기대할 수가 없다. 여기에 치명적인 돼지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위협하고 있어 양돈농가의 주름이 깊다. 2분기 초 치사율이 높다는 ASF의 국내유입가능성 때문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삼겹살 한근에 10만원 시대를 예측했다. 그런데 한분기를 넘어선 지금은 돼지고기가격이 떨어져 삼겹살 소비를 호소하고 있다. 정부는 작년대비 20%가까이 가격이 내려간 상태로 뒤늦게 모돈을 줄이는 방법으로 공급을 제한하려고 한다. 가격이 좋았던 전년도에 늘어난 사육두수가 그만큼 생산량을 늘렸고 외부로부터의 수입이 일정하니 공급은 충분히 늘어난 상태에서 이를 수요할 국내시장에 변화가 수입과 공급의 균형점을 이동시켰다. 주52시간 근무제로 일찍 퇴근하는 사람들을 시장이 잡지 못했다. 경기가 활발하지 못한 상태에서 정부의 강제로 근로시간이 짧아져 기업은 위축되었고 근로자
전 농협대학교 총장 ▶ 과거 복합영농 형태의 부업축산이 전부였던 시절에 가축의 먹이를 보면, 소의 경우 볏짚, 풀, 건초 등을 잘게 썬 여물이나 콩깍지, 고구마줄기 등 농산부산물에 쌀겨, 보릿겨 등 강피류(糠皮類)를 넣고 쇠죽을 쑤어서 먹였고 농사철에 가끔씩 원기를 돋우기 위해서 콩을 삶아 먹이는 게 전부였다. 조사료로는 여름에는 들에서 풀을 뜯기거나 쇠꼴(생풀)을 베어다 먹였고 겨울에는 볏짚을 먹이며 깔짚으로 깔아줘서 두엄을 생산했다. 소는 농사용이 주목적이었다. ▶ 돼지의 경우는 사람이 먹고 남은 음식물[殘飯]을 쌀겨나 보릿겨에 섞고 뜨물을 부어서 액상(液狀)으로 먹였다. 돼지는 한 배에 여러 마리를 분만하는 다산성 가축으로 새끼 돼지를 장에 내다 팔거나 비육해서 팔면 부수입이 생겼다. 애경사 등 큰 일이 있을 때는 돼지를 잡았다. 두엄을 밟혀내는 데는 돼지가 으뜸이었다. ▶ 닭은 밖에 놓아 먹여 땅속을 헤집어서 벌레나 곤충을 잡아먹거나 떨어진 이삭을 쪼아 먹도록 했고, 저녁이 되면 닭장 안으로 몰아넣을 때 싸라기나 잡곡 등을 뿌려주면서 ‘구구구구’ 하고 불러들였다. 닭장 안에 매달아 놓은 산란둥지에서 알을 꺼내, 모아서 장에 내다 팔거나 선물도 하고 반
(전 농협대학교 총장) ▶ 전 세계에는 수많은 협동조합들이 탄생했다. 성공한 협동조합도 많지만 실패한 곳도 많다. 그들은 어떤 이유로 실패했을까. 아주 성공적인 조합으로 평가받던 조합이 천천히 침몰해간 이유는 무엇인가. 때론 급작스럽게 침몰했는데 왜 그랬을까. 결코 망할 것 같지 않았던 협동조합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 까닭은 무엇이란 말인가. ▶ 이유를 든다면 무엇보다 ‘협동조합도 경영체’라는 엄연한 사실을 망각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협동조합은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출자를 하고 조직을 갖추어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할 목적으로 설립된다. 그러므로 사업의 내용을 보면 농축협의 경우 영농이나 양축에 필요한 자재 즉 비료, 농약, 사료, 기자재 등을 공동구매하는 구매사업, 생산한 농축산물을 가공하고 팔아주는 가공판매사업, 조합원 생산을 지원해주는 지도사업, 조합원이 필요한 자금을 공급해주는 금융사업 그리고 조합의 경영관리에 관한 업무로 나눌 수 있다. 조합의 의사결정을 위해서 이사회를 두고 사업집행은 조합장과 임직원들이 담당한다. 업무를 감독하는 기능은 감사가 수행한다. 체제상으로 보면 나무랄 데가 없어 보이는 완벽한 조직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경영이
[축산신문] Q.<74>닭의 부리고르기(beak trimming)란 무엇이며 그 방법은 무엇인가요? A. 부리 고르기(자르기)는 닭 사육시 깃털 쪼기(feather pecking), 식우증(feather fressen : 털 먹는 행동), 카니발리즘(cannibalism : 상대의 살을 쪼거나 먹는 행동) 발생을 예방하기 위하여 고안된 특수관리 방법 가운데 하나로 닭의 부리를 적당한 시기에 적당한 길이로 잘라주어 닭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부리자르기를 하면 ① 병아리의 취급이 용이하며, ② 부리로 다른 병아리를 쪼거나 사료를 흩어대는 습성을 초기에 줄일 수 있으며, ③ 육성초기에 식우증과 카니발리즘을 방지한다. ④ 성질이 온순해져 백신 접종 및 일반 관리 시 덜 신경질적이며, ⑤ 계군이 균일하게 육성되어 생존율이 높아지고, ⑥ 사료효율이 개선된다. 부리를 절단하는 방법은 한냉 부리자르기와 고열 부리자르기의 두 방법이 있는데, 육계 등의 경우 발생 당일에, 산란계나 종계의 경우 6~10일령에 부리를 자르는 것이 좋다. 아랫부리 1/3과 윗부리 1/2을 절단하는데 1분에 15수 이하의 속도가 적당하며, 칼날은 3,000수 자른 후에 교환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