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모두가 행복하게”…밀집 사육 대안, 동물복지 농장으로 전환 폐사율 줄고 성장도 빨라져…사육수수 줄였지만 수익성 향상 깨끗한 농장이라고 하면 일반인들은 먼저 넓은 초원에서 자유롭게 사육되고 있는 동물들의 모습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즉 동물복지 농장이 보다 깨끗한 환경에서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한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일반농장들이 깨끗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동물복지농장이 그렇지 않은 농장들 보다는 일정 수준이상의 환경을 갖추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동물복지농장은 동물이 본래습성 등을 유지하면서 정상적으로 살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는 축산농장을 말하며 일정 규정을 갖춘 농가들에 한해 정부가 인증해 주고 있다. 이같은 인증을 받는 농가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지난 해 말 기준 인증농가는 총 262호로 아직은 갈 길이 멀어보인다. 비교적 타 축종들에 비해 동물복지농장이 많이 분포된 육계농가도 전국적으로 보면 89농가에 그치는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변화하고 있는 시선에 발 맞춰 남들보다 앞서 동물복지 사육방식을 택해 보다 더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닭을 사육하고 있는 육계농장이 있다. 전북 진안에서 육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대로변 위치한 목장, 조경 병풍에 연못까지…행인들도 반겨 부단한 퇴비관리로 냄새 해결…포천시 최초 ICT 설비 도입 최근 자신이 먹고 있는 식품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생산됐는지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축산물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냄새 관련 민원으로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농가 스스로 생산환경을 깨끗하게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부분에서 포천시 영중면에 위치한 람보목장(대표 김상수)은 ‘청결한 목장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왜 깨끗하게 관리를 해야하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는 곳이다. 맨몸으로 시작한 목장에서 ‘깨끗한목장가꾸기운동’ 최우수상 수상 농가로 거듭나기까지 김상수 대표가 쏟아부은 애정과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람보목장을 찾아가 보았다. ‘제로’에서 시작한 낙농 석공일을 하던 김 대표는 우연한 기회에 낙농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1994년 빚을 내서 송아지 6마리를 구매한 후 남의 땅에 세를 들어 시작한 낙농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착유를 할 소가 없어 우유를 생산하지 못하는 가운데 사료값은 계속해서 발생했기 때문에 없는 살림에 날품팔이를 해가며 사료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환경이 좋아야 가축도 건강”…음수·바닥관리 철저 깨끗한 물·바닥, 잘 말라 쾌적하게…소들 성적 ‘쑥’ “물 컵은 하루에 4번 청소, 사람이 편하게 느끼는 만큼 소들도 편해진다.” 경기도 포천의 신촌농장(대표 강현철)은 일관사육으로 한우 70여두를 사육하고 있다. 잘 포장된 작업로와 널찍한 퇴비장, 잘 정돈된 장비들이 매우 청결한 느낌을 준다. 또한, 농장이 높은 지대에 위치한 터라 통풍이 좋고, 마당에서 바라보는 전경 또한 매우 뛰어나다. 이곳의 관리를 총괄하고 있는 이권진 부장<인물사진>은 “규모가 크지 않은 농장이지만 해야 할 일은 많다. 소들에 대한 관리에서부터 분뇨처리, 청소, 주변 정리까지 하려고 마음먹으면 할 일은 끝없이 많아진다”며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분주하게 움직이지 않으면 하루 일과를 잘 마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위생적인 부분에 대해 남다른 주관을 갖고 있다. 특히, 물 컵을 하루에 4번 이상 청소해줄 정도로 소가 먹는 물에 대한 관리가 매우 철저한 편이다. 그는 “개인적으로 소가 물을 잘 먹어야 사료도 잘 먹는다고 생각한다. 수질검사를 매년 하고 있다. 여기서 함께 지내는 인부들도 소랑 같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농장 주변 수백그루 나무 울타리…대다수 “축사 맞아?” 깨끗한 농장, 고민 즉시 행동으로…하나하나 개선 고대미농장(대표 이동섭·인물사진)이 처음 이곳에 터를 잡을 때만 해도 주위에 민가가 없었지만 지금은 주변으로 20여 가구가 들어왔고, 지금도 계속 이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시내와 가까운 위치라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편하면서 전원생활을 즐기기에도 적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동섭 대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이 대표는 “지금도 농장 바로 옆으로 난 길에 아침저녁으로 여러 사람들이 산책을 다닌다. 농장 바로 옆을 지나면서도 불평이나 민원을 넣는 사람은 지금까지 단 한명도 없었다. 내가 할 일만 잘 하면 앞으로도 문제가 생길 일은 없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대미농장은 이천 시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으면서 한우150두를 비육하고 있는 비육전문농장이다. 같은 이천시 소재 새봄농장(대표 김성진‧아태반추동물연구소장)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효율적인 농장 운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위생적인 환경관리로 주위의 모범이 되는 농장으로 알려져있다. 고대미농장의 주변으로는 수백그루의 측백나무와 소나무, 연산홍 등이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업계 소비 트렌드 변화 맞춰 가공제품 개발 주도 고품질 이미지 부각…뼈 부산물, 연중 소비기반 마련 홈쇼핑 통해 충분한 경쟁력 확인…편의점 시장 진출도 한우 HMR(가정간편식 또는 간편조리식품)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보여 진다. 한우는 그동안 가공식품 보다는 1차 가공인 정육이나 부산물 형태로 소비되는 것이 절대적 비중을 차지했다. 프리미엄 식품으로, 외식시장의 절대강자로 탄탄한 입지를 가진 한우였기 때문에 굳이 가공식품형태로 만들지 않아도 충분했다. 시대가 변하면서 한우 소비문화는 달라졌다. 외식이 줄고, 대형마트 소비가 감소하고 있다. 온라인 소비가 급증하고 있으며, 소포장 상품이 주목을 받고, 뼈를 비롯한 부산물의 적체가 심화되고 있다. 이런 변화된 소비 상황에 따라 한우고기 및 부산물 등을 가공한 간편 조리식품의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도 몇 몇 제품들이 온-오프라인 시장을 통해 유통이 되고 있으며, 앞으로 한우 HMR시장은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달라진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노력은 한우라고 해서 피해갈 수 없다는 것이 유통업계의 분석이다. 일부에서는 소비자들이 더욱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인테리어 결합…코로나 여파 구매패턴 바뀌며 매출 ‘쑥’ 빨간색 전등, 타닥타닥 도마 소리, 이리저리 널려있고 걸려있는 고기덩어리. 정육점이라고 하면 왠지 이러한 어수선한 풍경이 먼저 떠오른다. 정육점이 달라졌다. 요새 정육점은 밝고 조용하다. 깔끔한 인테리어가 멋드러진 까페같다. 연인끼리, 가족끼리 다정히 앉아 차분히 차를 마시는 풍경이 제법 운치난다. 특히 동네 정육점은 코로나19 이후 새 축산물 유통망으로 부각되고 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대형마트 대신 정육점에서 축산물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었다. 한 경제연구소는 코로나19 이후 정육점 매출이 15% 증가했다는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더 멀리 뛰려고 잠깐 움츠렸던 것일까. 정육점이 부활하고 있다. 커피·식사까지…신세대 감성 담은 공간 탈바꿈 서울 방배동에 있는 한 정육점. 창 안쪽으로 얼핏 예쁜 식탁과 편안한 의자가 눈에 들어온다. 안에 들어서니 잘생긴 두 청년이 손님을 맞이한다. 고급 레스토랑에서 만날 수 있는 ‘한우와 와인’이 이 정육점 주요 컨셉이다. 인테리어는 심플하면서도 우아하다. 신세대 감성을 그대로 담아냈다. 칼과 도마는 보이지 않는다. 여기서 식사를 해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다양한 스팩 고객요구 수용…135개 상품 생산 수율 극대·최고의 추적성…MAP시장 ‘산 역사’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이 웬만해선 넘보기 힘든 철옹성을 온라인 시장에서 구축하고 있다. 국내 브랜드 1위의 인지도에, 높은 품질, 안정적인 공급능력까지 삼박자가 맞아 떨어진 결과다. 하지만 이 곳이 없었다면 온라인 시장에서 지금과 같은 도드람한돈의 입지는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게 도드람 안팎의 공통적인 시각이다. 도드람양돈농협의 자회사로서 도드람한돈이 ‘상품’으로 디자인되는 (주)도드람푸드시스템(대표 이상일) 이야기다. 온라인시장 필수 MAP 도드람푸드시스템은 세절가공·MAP(modified atmosphere packaging) 전문기업이다. MAP란 용기내 공기를 모두 제거한 후 인위적으로 조성된 가스를 채워놓음으로써 미생물 증식을 최소화하는 한편 효소에 의한 오염을 지연, 신선식품의 저장기간을 연장할수 있는 포장기술, 상대적으로 긴 보관 유통기한을 필요로 하는 온라인 시장에서는 필수적이다. 하루 2만팩에 달하며 단일공장으로는 국내 최대규모인 도드람푸드시스템의 MAP 생산능력은 코로나사태를 계기로 급격히 팽창하고 있는 비대면서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박스당 평균가격 취급량 분석 결과 우육 보다 돈육 증가추세가 거세져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자 비대면, 온라인 구매가 급격하게 늘면서 주목받고 있는 분야는 바로 물류이다. 재택근무를 비롯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 소비자는 집 안에서 온갖 물품을 손가락 하나로 구매한다. 그런 선택이 가능한 배경에는 24시간 쉬지 않고 돌아가는 물류시스템이 자리한다. 방대한 농협조직 내에도 물류사업을 담당하는 기업이 존재한다. 전국적인 물류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농협물류(사장 강남경)가 그 곳이다. 농협물류는 축산농가에 꼭 필요한 사료원료부터 배합사료 배송은 물론 농축산물 물류까지 사업 영역이 상당하다. 코로나19가 빠르게 바꾸어버린 시장 상황이 농협물류에서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들어봤다. 축산물 물류시스템 농협물류는 코로나19로 생긴 축산물 유통 변화에 대해 우육과 돈육의 단가를 비교해 설명했다. 농협물류 저온물류팀 김석종 계장은 우육과 돈육 모두 지난해와 비교하면 박스당 평균 가격이 올랐다고 했다. 코로나19 이후 물량변화 못지않게 소비자들의 가정 구매력이 강해진 측면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곁들였다. 농협물류가 취급하는 우육의 경
[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명품은 어디서든 통한다”…품질 차별화 역량집중 온라인 판매 통한 외연 확대…수출국 다변화 추진 코로나19가 사회전반에 걸쳐 문화 트렌드를 급격하게 바꾸고 있다. 축산물에도 예외가 아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정부의 비대면 정책과 사회적 거리두기는 축산물소비문화에 일대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축산물소비문화도 급격한 변화를 예고하는 셈이다. 사회 각 부분에 걸쳐 코로나19 이후 포스트 코로나에 전개될 소비트렌드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미 국내 한우브랜드업계에 명품 한우브랜드로 이름을 올린 충남 한우 토바우도 예외는 아니다. 토바우는 이미 사육단계 구축에 이어 세종시에 토바우 안심한우마을을 운영하며 전국의 식도락가들에게 충남 한우인의 자존심으로 만든 토바우를 식탁에 올리고 있다. 변화된 식문화 공간 조성 토바우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한 전략을 수립하고 차별화된 육질과 서비스 로 비대면 시대에 전개될 축산물 소비패턴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야기한 축산물 소비패턴변화는 코로나가 진정된 후에도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로나19는 사회 전반에 걸쳐 새로운 문화를 만들 것이 확실하다. 토바우는 소비자에게 토바우를 공급하
[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자체 운영 쇼핑몰 외 제휴 통한 ‘e 장터’ 영역 확대 대도시에 안테나숍 외식매장 추진…온라인사업 병행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글로벌 경기는 물론 우리 국가경제에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소비부진으로 각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일상도 크게 변하고 있다. 감염병의 전염을 방지하기 위해 학생들은 학교에 가지 않고 학교수업은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관공서나 업체의 회의도 서로 얼굴을 맞대지 않는 화상회의로 이루어지는 추세다. NH순한한우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엄기대·인물사진)은 이러한 시대의 흐름과 주변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위기극복을 위한 순한한우 중장기 발전방안’을 마련하고 주변환경의 변화에 따른 유통사업의 중점과제를 하나씩 추진하고 있다. 마케팅, 온라인으로 무게 이동 NH순한한우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순한한우)은 코로나19가 발병하기 전부터 향후 유통분야에 위기가 닥칠 것으로 예상하고 이미 온라인 유통을 강화해왔다. 순한한우는 몇 년 전부터 혼밥, 혼술, 홀로쇼핑족이 늘어남에 따라 대형유통점들이 온라인분야의 사업개발을 해나가는 추세를 보면서 비대면 마케팅인 온라인 판매망을 확대하지
이학교 교수(미래축산포럼 위원장, 전북대) 비대면 일상화 뉴노멀 시대 선제적 대응·변화가 관건 생산·유통 전반 빅데이터·ICT 활용 언택트 기술 개발 소비자 신뢰 제고·신규 일자리 창출 등 시너지 클 듯 코로나19는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산업분야 전반에 걸쳐 위기와 기회를 극단적인 모습으로 보여주는 시금석으로 작용하고 있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지구촌에 모여 살고 있는 인류가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로 인해 이렇게 급격한 변화를 겪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이와 더불어 기후 변화는 이제 위기로 체감할 단계로 접어들어 사회 전반에 걸쳐 격변에 가까운 변화로 증폭되어 다가오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을 앞세워 거칠 것 없는 미래를 그리면서 오만하기만 했던 21세기 우리 인류는 신종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속수무책의 무기력함을 겪고 있는 중이다. 여기에 더해 이러한 신종 바이러스는 짧은 주기로 더 빈번하게 출현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우리가 미래 세상을 디자인했던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이러한 격변의 상황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일부 대안을 제공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세계화 지상주의에 대한 믿음에 균열을 일으킨 특정 사건들, 특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업은 농업생산액 40%를 차지할 정도로 우리 삶에 빼놓을 수 없는 산업으로 성장했지만 최근에는 지역에서 냄새를 유발하고 환경파괴의 주범으로 몰리면서 대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은 축산업을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의 향후 축정 운영 방향은 어떻게 될까. 축산정책국 이주명 국장으로부터 얘기를 들어보았다. 다음은 이주명 국장과의 일문일답. 퇴비부숙도 검사 의무화, 현장 컨설팅‧지원사업 안내 등 추진 필수 준수사항 등 확인토록 ‘축산농장 자가진단 안내서’ 배포 코로나19 따른 ‘언택트’ 트렌드 대응…온라인 경매 도입 추진 ▲퇴비 부숙도 검사 의무화에 1년의 계도기간이 부여됐다. 일각에서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하는데 계도기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으며, 향후 계획은. -농식품부는 내년도 3월25일 퇴비 부숙도 기준 본격 시행에 대비해 농가별 퇴비부숙도 검사를 실시하고, 미흡한 부숙역량 보완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자체와 협력해 퇴비 부숙도 적용 대상 5만517호에 대해 현장 방문을 통해 농가별 퇴비 부숙도 준수역량과 시설·장비 보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