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수퇘지도 젖을 가지고 있나요? A. 돼지는 젖을 먹고 자라는 포유류인데요. 포유류의 공통된 특징으로 암컷과 수컷 모두 젖이 있습니다. 보통 포유류는 새끼 수에 따라 젖꼭지의 개수가 다릅니다. 6~12마리의 새끼를 낳는 돼지의 경우 12개의 젖꼭지를 가지고 있지요. Q. 새끼를 낳은 돼지는 얼마나 지나야 다시 새끼를 가질 수 있나요? A. 자돈 이유 후에 발정재귀는 포유자 돈수, 포유기간, 이유 후 모돈의 영양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빠른 경우 이유 후 2일 늦어도 17일 이내에 재발정이 옵니다. 대부분 1주일 이내에 발정재귀가 되어 평균 6일 내외에서 발정이 재귀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분만 후 발정: 분만직후 Progesterone, Estrone, Estradiol 및 Relaxin들의 혈중 농도는 급감하여 비유초기에는 소실됩니다. 분만 후 1-3일에 흔히 발정이 발현됩니다. 그러나 이때 교미를 시키면 난포가 미숙하고 배란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임신은 불가능합니다. 초산돈의 경우 포유기에 영양수준을 제한하여도 경산돈처럼 번식능력이 저하되지는 않습니다. Q. 돼지의 꼬리가 돌돌 말려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돼지의 꼬리길이는 큰 돼지의 경우
(서울대학교 교수,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2. 청정 양질 조사료 확보 친환경 축산의 전제 조건으로 자급사료의 확보, 특히 양질의 조사료 확보가 중요하다. 조사료란 건물 중 섬유질이 18% 이상이고 지방, 단백질, 전분 등의 함량이 적은 사료로, 섬유질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짚류, 건초류, 생초류나 청예작물, 사일리지와 근채류 등이 이에 속한다. 위가 하나뿐인 단위동물은 영양소를 농후사료로부터 전량 공급받지만, 반추동물의 경우에는 농후사료와 함께 조사료를 섭취하여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받는다. 조사료 섭취를 통하여 반추동물의 위벽에 물리적 자극을 가해서 되새김을 촉진시키고, 그에 따라 침의 분비량이 늘어나서 완충작용(buffer action)을 높이게 된다. 낙농의 경우 만복감을 주어 스트레스를 감소시켜서 우유생산에 도움을 주고, 반추위내 초산 생성이 많아져서 유지방 함량을 증가시킨다. 비육에서는 반추위와 장을 발달시켜 소화기관의 용적을 높여서 사료흡수율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대사성 질병 및 번식장애를 막아서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준다. 국내 조사료 공급량은 2017년 4백72만7천톤으로 자급률 82% 수준으로(농림축산식품부, 2018), 2000년 초에 비해
Q. 우유에 유통기한 표시를 시작한 역사가 궁금합니다.(3) A. 소비기한(Use by Date) 표시란? 그렇다면 이번에 제기된 ‘소비기한’이란 무엇일까요? 이는 소비자가 식품을 소비해도 건강이나 안전에 이상이 없을 것으로 인정되는 소비최종시한을 말합니다. 즉 실험결과 냉장보관만 제대로 한다면 100일이 경과했을 때에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 우유의 경우 유통기한은 70일로 표기돼 있지만 소비기한은 100일이 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때문에 소비기한 표시제를 도입하면 유통기한 표시 제도로 인해 먹어도 관계없는 멀쩡한 식품을 폐기하는 일을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타, 외국 사례 등 자세한 내용은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을 방문하여 참고 바랍니다. Q. 말고기가 궁금해요. A. 고기의 주요 구성성분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수분, 회분 등으로, 육류에서 단백질이 특정 부위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말은 많이 움직이는 동물이라 지방축적이 다른 동물(소, 돼지)보다 적습니다. 즉, 말고기는 다른 육류(소, 돼지)의 동일한 부위(예. 등심, 우둔 등)를 비교해 볼 때 단백질이 더 많은 육류로 볼 수 있습니다. Q. 말은 잘 때 어떤 자세로 자나요? A
(서울대학교 교수,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친환경 축산과 축산물의 안전성은 우리 축산업의 생존과 지속적 발전을 위해 반드시 확보되어야 하며,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와 관련하여 축산 농가를 비롯한 축산업계 전반의 노력과 국가차원의 지원 그리고 국민의 관심을 환기시키고자 1) ‘자원 순환형 농축산업’으로의 전환 2) 청정 양질 조사료 확보 3) 사료첨가용 항생제 사용 규제 4) 가축분뇨의 효율적 이용 5) 축산냄새 문제에 대한 해결책 6) 동물복지 인식 확대 순서로 기술하고자 한다. 1. ‘자원 순환형 농축산업’으로의 전환 20세기에는 고투입·고생산의 양적 성장을 추구했다면, 21세기에는 생태와 복지 등 보다 다양한 가치를 존중하며 질적 성장을 목표로 하는 사회이다. 축산업 역시 인간만을 위한 기술 발전을 넘어서야 한다. 치열한 자유무역체제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여 생산성과 효율성을 추구해야 하고 동시에 동물복지도 실현해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미래 농축산업은 인간과 주변 생물 및 생태 환경과의 조화로운 공존을 지향하는 ‘자원 순환형 농축산업’으로 전환되어야 할 것이다(최윤재, 2017). ‘자원 순환형 농축산업’이란 토양을 이용하여 식물자원을 생산하
Q. 우유에 유통기한 표시를 시작한 역사가 궁금합니다.(2) A. 유통기한(Sell by Date) 사용 국내 사례(유통기한 표시 제도의 한계) 이처럼 제품에 표시된 유통기한은 우리가 해당 식품을 먹을 수 있는 기한이 아니라 제조업자가 식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한으로, 유통기한이 조금 지난 식품이라 하더라도 우리가 소비하는 데에는 지장이 없음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에서 2009년 국내에 유통 중인 우유 3종과 유음료(커피 음료) 4종, 치즈 2종을 대상으로 ‘유통기한 경과 후 품질변화’에 대한 실험을 했습니다. 그 결과에 따르면 우유의 경우 3종 모두 유통기한이 만료되고 최고 50일이 경과한 시점에서도 일반 세균과 대장균군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커피음료의 경우엔 유통기한 만료 후 최고 30일, 치즈 역시 유통기한 만료 후 최고 70일이 경과되는 시점까지 일반 세균이나 대장균군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유통기한의 만료 시점이 반드시 제품의 변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실험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에서는 유통기한이 ‘먹을 수 있는 기한’으로 인식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유통기한이라는 것 자체가 판매업자가 식품을 팔 수 있는 기한을
김 용 훈 대표(국민정치경제포럼) 한눈에 보아도 품질 좋은 고깃덩어리가 노점 앞 테이블에 수북이 쌓여 있고 주인은 손님이 택한 고기를 비닐봉지에 담아준다. 그날그날 열리는 재래시장이라 신선하다고 하지만 냉방시설이 갖춰진 백화점 코너에 열지어 진열된 고기와 같은 인상을 주지 못한다. 다른 산업과 달리 축산업의 경우는 트렌드를 이끌지 못했다. 무던하게 자신이 하던 일을 지속할 뿐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제품의 신선함과 저렴한 가격으로 만족하지 못한다. 과거와 달리 소비자들은 변했다. 삶의 질이 높아졌고 소비수준이 올라서자 자신들이 소비하는 물건에 효용과 만족을 더하고자 한다. 이들에게 과거와 별다른 것이 없는 축산물의 유통과 판매형태는 눈길을 끌지 못할뿐더러 소비도 멀어지게 한다. 세계 최고(最古)의 기업들이 유난히 많은 일본의 경우를 보자. 우리나라는 100년이 되는 기업이 손에 꼽을 정도인데 그들은 5만개가 넘는다. 수백 년 동안 기업이 문을 닫지 않고 지금껏 경쟁력을 가질 수 있던 비결은 무엇일까. 가장 기본이 되는 비결은 핵심사업의 기술을 끊임없이 연구하며 개발하는 것이다. 탄탄한 기술이 시간이 지나면서 더 공고해지고 기술의 개발로 생명을 확대했다. 그리
(서울대학교 교수,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3. 후계 축산인이 가져야할 소양 축산업은 한반도에서 농경 사회때 부터 지속적으로 한민족과 함께 발전하여왔고, 최근에는 세계적 경쟁력도 갖게 되어 국력 신장에 보탬이 되며 우리나라의 중요 기반 산업이 되었다. 이렇게 우리나라 축산업이 발전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소비자인 국민은 물론 정부가 큰 역할을 했지만, 무엇보다도 여러 현장에서 사명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각자 자기 역할을 충실히 감당해온 선배 축산인들의 주체적 노력이 크다. 예전에는 우리나라가 축산 약소국이었지만 이제는 세계를 선도하는 축산 국가로 발돋움하고 있다. 그러나 자유무역이 체제화된 세계 시장과 갈수록 가속화되고 있는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현재 축산은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축산인들은 선배님들의 주체적 자세를 본받아서 새로운 시장과 사회의 변화에 잘 적응하고 나아가서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자세와 실천이 필요하다. 후계 축산인이 가져야 할 소양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시대를 향한 사명감과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이다. 현재 축산은 세계무역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 동물 전염병의 창궐, ‘안티-축산’ 진영으로부터 축산물에 대한 유해론 등
Q. 한마리의 소에서 하루에 얻는 젖의 양은 어느 정도인가요? 또 송아지는 하루에 얼마의 젖을 먹나요? A. 한우를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한우의 산유량은 분만 후 18일간 1일 평균 3.5kg(총 628kg)이지만 송아지가 유전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소요되는 어미젖 요구량은 생후 4개월에서 6개월 동안 1일 평균 5.2 및 6.4 kg으로 산유량은 요구량의 각각 77% 수준인 4.0kg 및 54% 수준인 3.5 kg밖에 되지 않아 전체적으로 어미의 젖 생산량이 적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시기는 60일령 전, 후이므로 송아지의 적정성장을 위해서는 어미 젖 이외에 보조 사료를 급여하여야 합니다. 따라서 송아지의 적정성장을 위해 어린송아지사료 및 양질 목건초를 급여하되 어린송아지사료는 5일령부터 섭취훈련을 시켜, 생후 20~30일령 이후에는 1일 300g 이상을 섭취토록 하고 양질 목건초는 출생 직후부터 자유채식토록 하여야 합니다. Q. 전국 한우 도축장과 경매장의 연락처를 알고 싶습니다. A. 현재 우리나라에는 도축장 78개, 닭작업장 27개, 오리작업장 14개가 있습니다. 현재 도매시장인 농협부천, 농협음성, 도드람, 삼성, 협신, 김해축공,
(서울대학교 교수,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2. 차세대 축산업의 발전전략 6) 가축 부산물의 고부가가치화 가축에서는 고기, 계란, 우유 등으로 대표되는 동물성 식품 외에도 많은 부산물들이 부수적으로 생산된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 기능적 잠재성이 있음에도 아직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이들 부산물을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한다면 경제적 이익이 부가되고, 가축자원활용의 효율성이 많이 증가되어, 축산업 발전에도 크고 다양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적인 접근 방식으로 유용물질 추출, 부산물의 재료화 등이 있을 수 있다. 유용물질 추출 방식으로는 현재 대부분 버려지고 있는 가축의 장기 및 가축 혈액의 활용이 가능하다(최윤재, 2016). 실제 돼지 장기로부터 헤파린을 추출하여 생산하거나(홍정민, 2015), 오리발에서 콜라겐을 추출하는 기술(서동삼, 2014)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 또한 돼지나 닭의 털 등에서 분지사슬아미노산 (branched chain amino acid;BCAA)과 황 함유 아미노산 등을 추출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한편 특정 물질의 추출 이외에 부산물 자체를 재료화 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대표적인 예로 피부 장벽 강화
Q. 개인이 소를 구입해 도축할 때까지 허가증 같은 것이 필요한가요? 또 도축 후 분리하지 않고 제사용으로 쓰려는데 따로 절차가 필요한지 궁금합니다. A. 1. 가축전염병예방법 제15조 및 제16조의 규정에 따라 브루셀라병 방지를 위해 아래와 같은 절차가 필요합니다. <거래가축 브루셀라병> ∙가축시장 및 농가 문전 거래되는 1세 이상의 모든 소는 반드시 검사증명서가 있어야 합니다. ∙검사증명서가 없는 소는 가축시장 출입 및 도축이 제한됩니다. ∙검사증명서가 없는 소유주와 가축운송업자에는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 검사증명서가 없는 소를 구입한 농가에서는 브루셀라병이 발생하면 살처분 보상금을 평가액의 60%만 지급합니다. ∙소 브루셀라병 검사를 받으려면? ∙가축시장 출하 3주전까지 시·군에 전화, 팩스 등을 이용해 신청하거나 직접 방문하여 신청하면 됩니다. ∙처리절차 소유자 검사신청 → 해당 시·군 → 농가방문 채혈(방역지원본부요원 등)→ 관할가축방역기관(축산위생사업소 본·지소)에 검사의뢰 → 검사결과 및 해당 시·군에 통보 → 해당 시·군에서 농가에 증명서 교부 (도축 또는 거래 등 매매 시 제출) 2. 축산물위생관리법 시행규칙
(서울대학교 교수,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2. 차세대 축산업의 발전전략 4) 기능성 제품 개발 (항노화, 항염증, 오메가 지방산 균형 축산물 등) 축산업은 동물성 식품의 기능성을 강화함으로써 보다 높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심리 중 하나로 LOHAS(lif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라는 개념이 있는데, 이는 식품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예방하고자 하는 소비심리를 말한다(최윤재, 2016). 이는 소비자들의 생활수준 향상, 고령화 등의 사회현상과 맞물려 식품의 3차기능인 생체조절 기능이, 1차기능인 영양, 2차기능인 감각만큼이나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관련업계에서는 물리적, 화학적, 생명공학적 기법을 응용해서 특정 작용을 발현하도록 기능을 부여한 식품을 ‘기능성 식품’이라는 식품군으로 부르며 따로 관리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흔히 ‘건강기능식품’이라고 명명되고 있다. 축산물의 기능성 제품은 크게 3가지 방법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첫째, 특정 성분을 직접 동물성 식품에 첨가하는 가공제품 제조방식 둘째, 사료에 특정 성분을 첨가하여 가축 체내에 농축되게 하는 방식 셋째,
Q. 구제역의 병인체와 증상, 예방과 치료법 등이 궁금합니다. A. 병인체 Picornaviridae Aphthovirus, 작은 RNA 바이러스로서 이는 7개의 혈청형 즉 A, O, C, Asia1, SAT1, SAT2, SAT3형으로 분류되며 이 주요 혈청형은 다시 80여 가지의 유형으로 나누어집니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냉장 및 냉동조건하에서는 오래 보존되고, 50℃ 이상에서는 서서히, pH 6.0이하 또는 9.0이상 조건에서, 그리고 2% 가성소다, 4% 탄산소다 및 0.2% 구연산 등의 소독제에 불활화됩니다. 증상 (잠복기간) 2일에서 14일 정도로 매우 짧습니다. (소의 특징적 증상)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소에서는 체온상승, 식욕부진, 침울, 우유생산량의 급격한 감소 등이 나타납니다. 발병후 24시간 이내에 침을 심하게 흘리고, 혀와 잇몸 등에 물집이 생긴 것을 관찰할 수 있으며, 입맛 다시는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물집은 발굽의 사이와 제관부, 젖꼭지 등에서도 관찰됩니다. 물집은 곧 터져서 피부가 드러나고 짓무르고 헐게 됩니다.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6개월 미만의 송아지에서는 심근염에 의해 죽는 경우가 있으며, 이 경우 심근에 나타나는 특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