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농협대학교 총장) 한국인 북쪽 루트 이용 늘어나며 현지인 관심 높아져 ▶ 우리말로 인사하는 알베르게 주인을 만나다. ( 6월 4일, 13일차 ) 우리가 어제 묵은 카사 플로랄 호스텔(Casa Floral Hostel)은 멕시코출신 부부가 운영하는 곳이다. 체크인 할 때 아침식사로 4유로를 지불했는데 준비된 것이라곤 오렌지쥬스 한 잔, 우유 한 잔, 카스테라 한 개가 전부였다. 사람이 좀 엉터리인 것 같았다. 발가락 터진 데는 좋아졌는데 발바닥 앞쪽이 좀 아프다. 일회용 밴드를 갈아 붙이고 이상이 없기를 바랐다. 그리고 걷기 위해서 태어난 것처럼, 참고 부지런히 걸었다. 중도에 비가 굵어져 남의 집 처마에서 배낭커버를 씌우고 비옷바지와 판초우의를 입었다. 4시간 반을 걸어서 11시경에 야네스(Llanes)에 도착, 중도에 비가 그치고 햇빛이 나서 좋았다. 땀난 발도 말릴 겸 벤치에 앉아 간단히 간식을 했다. 야네스는 참으로 정감이 가는 아기자기한 도시다. 자그마하게 시골장도 서고, 오가는 사람들이 순박해 보였다. 옛날 건물들이 줄지어 있고 거리가 잘 정돈된 매력이 있는 휴양도시다. 거리를 지나면서 케이크 집에서 맛있어 보이는 케이크 세 개를 샀다. 예쁜
Q. 노른자 없이 흰자만 있는 계란이 있나요? A.노른자 없이 흰자만 있는 계란은 무황란이라고 하여 난황이 없이 난백, 난각막, 난각 만으로 형성된 알로서 어떤 이유로 노른자 대신 이물이 난백 분비부에 들어가면 그 물리적 자극에 의하여 난백층이 형성되면서 정상 계란과 마찬가지 과정을 거쳐 산란 된 것을 지칭합니다. 노른자가 없는 계란은 크게 두 가지의 원인이 있습니다. 첫째는 초란일 경우인데, 이때도 노른자는 모두 있지만 몇개 정도는 노른자 없는 계란을 낳는 일이 있습니다. 닭은 보통 부화 후 130일경에서 산란을 시작하는데(영양상태에 따라 달라짐) 이때 산란하는 계란(1주~2주사이)을 초란이라 부르며 이때는 성성숙이 완전하지 못하여 난소에서 난황이 배출되지 않고 난백만이 형성되어 발생하는 것이며, 두 번째는 산란 말기에 노른자 없는 계란을 낳는 경우가 있습니다. 참고로 계란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소개합니다. 계란은 암탉의 난소에서 노른자가 만들어지고, 노른자가 커지면 난관으로 들어갑니다. 노른자가 이 관을 지나가는 사이에 흰자위(난백)와 껍데기가 만들어집니다. 계란의 흰자위와 껍데기 등은 세포 성분이 아니고, 난세포가 난관을 지날 때 보호하기 위해 둘러쓰는
전 농협대학교 총장 해안 초지 위 한가로운 소들과 바다 ‘한폭의 그림’ ▶ 해안의 초지에서 소와 벗하다. ( 6월 3일, 12일차 ) 목장지대를 통과해서 걸었다. 소와 말들이 새벽부터 풀을 뜯고 있는 평화롭고 여유 있는 자연속의 아침이다. 새들도 바쁘게 하루를 시작하는지 이리 저리 날며 지저귄다. 나는 풋풋한 풀냄새와 싱그러운 아침공기에 매료됐다. 1970년대 후반에 안성에 있는 한독낙농시범목장에 근무하던 젊은 시절이 떠올랐다. 풀을 벨 때 그 풋풋한 냄새가 여기서도 똑 같았다. 그 풀내음이 얼마나 상큼한지 유심히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대서양 해안을 따라 항구, 해변, 목장, 초지가 이어지는 청정지역이라 공장 등 공업시설은 아예 볼 수가 없다. 입지 여건이 산업지역으로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어찌 보면 개발되지 않고 자연 그대로 보존되고 있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 초지를 조성해서 소를 기르는 정도라면 자연을 훼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목장지대를 지나는 도중에 뻐꾸기 우는 소리를 들었다. 한국의 뻐꾸기와 소리가 같았다. 여기 사람들은 뻐꾸기 울음소리를 어떻게 표현할까 궁금했다. 개짓는 소리를 우리는 ‘멍멍’ 하는데 서양
Q. 가축전염병이 왜 1, 2, 3종으로 분류되죠? A. 제1종 가축전염병, 제2종 가축전염병, 제3종 가축전염병을 나누는 기준은 전염속도, 예방관리의 특성, 국내 발생여부, 국민건강에 미치는 영향,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가축전염병예방법의 목적은 가축의 전염성 질병이 발생하거나 퍼지는 것을 막음으로써 축산업의 발전과 공중위생의 향상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전염병은 그 발생규모가 크고, 일단 발생 시에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광범위하기 때문에 전염성이 매우 신속하여 그 전파력이 국경을 쉽게 초월하는 구제역 및 우역 등과 같은 악성 가축전염병으로 동물 및 사회·경제 그리고 국제 공중위생에 매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합니다. 또한 인수공통전염병은 척추동물과 인간 사이에 상호 전파되는 병원체에 의해서 전염되는 질병입니다. 대개의 경우는 동물에서 사람에게 전파되는 전염병이지만, 그 반대 경로로 전파되어 감염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또한 감염에 의해 반드시 발병하는 것은 아니고, 잠복성 감염에 그치기도 합니다. 따라서 선진국과 같은 형태 즉, 모든 가축질병에 대한 역학조사 정보와 전국 농가 및 축종별 사육가축의 기본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하
[축산신문] Q. 닭의 대표적인 바이러스성 질병 A. 1. 닭 뉴캣슬병이란 닭뉴캣슬병은 전염성이 강할 뿐만 아니라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닭에 감염 될때는 모두 죽게 되는 가장 무서운 제1종 법정전염병입니다. 매년 발생주의보를 발표하고 있으나 발생이 계속 증가하고 전국적으로 발생되는 추세에 있으며 양계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뉴캣슬병이 발생한 농장은 대부분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접종시기를 잘못 선택한 양계장으로 계속 예방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피해가 커질 우려가 있으니 모든 양계농가는 백신접종 등 예방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2. 닭 전염성기관지염이란 닭 전염성 기관지염은 환절기에 주로 발생하며 전파가 매우 빠르고 잠복기가 하루도 되지 않는 급성바이러스성 전염병입니다. 전염성 기관지염 바이러스의 종류가 많기 때문에 예방접종만으로는 100% 방어가 되지않는 전염병 입니다. 특히 이 질병은 뉴켓슬병이나 전염성 후두기관염 등의 다른 호흡기성 질병과 감별이 쉽지 않기 때문에 증상이 발견되면 전문가와 상의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3. 전염성후두기관염이란 이 병은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호흡기 질병으로서 결막, 후두, 기관을 중심으로하는 호흡기에
(전 농협대학교 총장) 현재를 즐기는 관광객들의 표정, 여유로움 돋보여 ▶ 고품격의 중세도시 산빈센테(San Vincente) ( 6월 2일, 11일차 ) 잠을 푹 잤더니 몸이 가볍다. 잰걸음으로 속도를 냈다. 2시간 만에 10km, 시속 5km는 배낭을 지고서는 빠른 걸음이다. 1차 목적지 꼬미야스(Comilllas)를 6km 남긴 지점에 오래된 성당이 있어서 들렀으나 잠겨있어서 들어가지는 못하고 외관만을 보았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오래된 성당이라 고색창연했다. 계속 걸어서 당도한 곳은 스페인에서 20대 아름다운 도시로 꼽히는 관광휴양도시 꼬미야스다. 해변을 끼고 있는 해수욕장이 아름다운 곳이다. 집들도 아주 예쁘게 지어놓았다. 꼬미야스 해변을 따라 걸으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했다. 관광을 온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떠들썩하니 지나간다.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아담한 예쁜 집들이 다소곳하다. 간소한 복장으로 해변을 걷는 노인들은 이곳에 정주한 분들 같았다. 백사장에서 썬탠을 즐기는 여인들도 여럿 보였다. 작아서 매력이 있는 예쁜 해변의 도시다. 우리가 도착한 시각이 오후 1시를 조금 넘긴 때이니 이곳에서 숙박할 수는 없고 약 7km 거리에 있는 산빈센테 데
중세 수도원, 숙소로 개조…호텔급 알베르게 체험 ▶ 알타미라(Altamira) 동굴을 찾아가다. ( 6월 1일, 10일차 ) 오늘은 역사시간에 교과서에서 봤던 알타미라동굴로 향했다. 순례의 여정 중, 인근에 유적지나 명소가 있으면 지나치지 말고 찾아가 보는 것이 좋다. 그냥 걷기만 하는 것보다 의미가 있다. 길을 물었더니 조금만 가면된다고 해서 금세 도착하려니 했더니 6km도 넘는 길을 걸었다. 여기도 시골 어른들은 거리감이 무딘가보다. 산티야나델마르(Santillana Del Mar)에 있는 알타미라 동굴은고수동굴이나 만장굴처럼 규모가 크거나 땅속 깊이 있는 동 이외에도 박물관에는 동굴에서 발견된 다양한 도구들도 전 시돼 있어서 구석기시대 인류의 생활상을 추정할 수 있었다. 박물관의 시청각실에서는 선사시대에 이 동굴에 살았던 한 동굴가족의 생활상이 레이저 영상으로 비쳐졌다. 현실을 보는 것처럼 생생했다. 돌을 연장으로 만들어 사용했고 동물의 뼈로 도구를 만들어 이용했다. 동물의 가죽을 뾰족한 돌로 벗기고 이것을 틀에 잘 펴서 말리고 옷으로 만들어 입는 모습 등이 연출 됐다. 그러고 보니 옛날에도 사람들은 영리했다. 그들은 이 동굴을 근거지로 삼으면서 수렵생
Q. 닭과 칠면조의 크기를 알고 싶어요. A. 닭은 사육하는 목적에 따라 난용종, 육용종, 난육겸용종, 애완용종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난용종: 레그혼종(암컷: 2.0kg, 수컷: 3.3kg), 미노르카종(암컷: 3.2~3.4kg, 수컷: 3.8~4.0kg) 햄버그종(암컷: 1.6~2.0kg, 수컷: 2.0~2.5kg), 안달루시안종(암컷: 2.7kg, 수컷: 3.5kg) -육용종: 코시니종(암컷: 3.6kg, 수컷: 4.8kg), 브라마종(암컷: 4.5kg, 수컷: 5.2~5.4kg) 코친종(암컷: 3.8kg, 수컷: 5.0kg) -난육겸용종: 플리머드록종(암컷: 3.3kg, 수컷: 4.7kg), 로드아일랜드 레드종(암컷: 3.0kg, 수컷: 4.0kg) -애완용종: 실키종(암컷: 0.8~1.0kg, 수컷: 1.2~1.5kg), 폴리시종(암컷: 2.2kg, 수컷: 2.6kg) 칠면조의 원종은 모두 미국대륙에서 발생하였으며, 육용가금으로서 칠면조는 10여 종이 있습니다. -청동색종: 가장 몸집이 큰 대표적 품종(암컷: 9.1kg, 수컷: 16.3kg) -백색종: 우모가 모두 순백색입니다.(암컷: 8.2kg, 수컷: 15kg) 출처 <현대가금학(문운
(전 농협대학교 총장) 순례 시작 후 첫 미사 참석…축복받은 하루 ▶ 산탄데르(Santander) 대성당 미사에 참례하다. ( 5월 31일, 9일차 )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보면 아침 일찍 출발하는 게 능률이 높다. 우선 기분이 상쾌하고 잠을 푹 자서 피곤이 풀리므로 몸의 컨디션이 좋다. 남보다 일찍 길을 나서면 도착지까지 여유 있게 나아갈 수 있고, 일찍 도착하면 침대 배정이 확실하다. 공공 알베르게는 방 배정을 선착순으로 하므로 늦으면 자리가 없어서 다른 곳으로 찾아가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한다. 또 모든 시설이 공동이용이므로 샤워, 세탁, 저녁준비 등도 먼저 해두면 여유가 있고 빨리 휴식을 취할 수 있어서 유리하다. 오늘은 점심으로 조미김밥을 쌌다. 밥을 해서 조미김으로 간을 맞추어서 주먹밥을 싸면 된다. 들어가는 것은 없이 간만 맞추면 되므로 참 쉽다. 볼품은 없어도 먹어보면 참 맛있다. 물론 과일과 요구르트도 챙겨 넣었다. 2시간 20분 정도 걸어서 작은 마을 산미겔(San Miguel)에 당도하여 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시켜서 싸가지고 온 케이크와 함께 먹었다. 신기하게도 커피를 한 잔 하고나면 힘이 솟는다. 그래서 카페가 나타나기를 기다리게 되나 보
Q.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세요. A. 조류가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전파가 빠르고 닭, 오리 등의 가금류와 야생 조류 등이 감염될 수 있습니다. 병원성의 정도에 따라 빠른 속도로 많은 조류를 죽이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 Highly Pathogenic Avian Influenza)와 상대적으로 적은 피해를 일으키는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LPAI : Low Pathogenic Avian Influenza)로 구분되며 이중에서 HPAI는 세계동물보호기구(OIE)에서 발생 보고를 의무화한 전염병이며 우리나라에서는 법정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된 국가방역 대상 질병입니다. 일반적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 B, C형으로 분류되며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모두A형으로 바이러스 표면에 존재하는 혈구응집항원의 특성에 따라 H1∼H16까지 16종이 있으며 neuraminidase(NA)라는 효소단백질의 특성에 따라 N1∼N9까지 9종의 아형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사람에게 인플루엔자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형태로는 3종류의 HA(H1, H2, H3)와 2종류의 NA(N1과 N2)가 보고되고
(전 농협대학교 총장) 연락선 만국기 중 펄럭이는 태극기 보며 뿌듯 ▶ 해변의 소와 휴양지를 만나다.( 5월 30일, 8일차 ) 캠핑장내 텐트에서의 숙박은 한적해서 좋았다. 한 공간에서 4명만 자니 홀가분한 기분이었다.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아침을 간단히 먹고 출발했다. 어제 장거리를 걸었는데도 불구하고 다행히 발걸음이 가볍다. 시작하는 코스가 자동차도로인데 계속 오르막길을 2시간여를 걸어서 언덕배기에 올라섰다. 두 갈래길 교차로에서 해안 길을 택했다. 내륙 길보다는 해안을 따라 걷는 것이 경치가 더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예상은 적중했다. 모처럼 화창한 날씨에 대서양을 오른편에 끼고 가는 길이라서 경치가 아주 좋았다. 목장사이로 난 길에서는 심심찮게 소와 양들이 보였다. 어느 해안에서는 소들이 풀밭에 누워 대서양을 바라보며 되새김질을 하고 있었다. 세상에 이런 명승지에 앉아 있는 소들은 아마도 이 소들뿐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참 행복한 소들이다. 과연 이 소들은 대양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내세에는 반드시 사람으로 태어나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싶다고 할 것만 같았다. 풀밭길을 걸을 때 여기저기에 쇠똥이다. 방심하다가는
Q. 치킨 양념을 집에서 만들 수 있나요? A. 양념소스는 주로 케첩, 마요네즈, 다진 마늘, 다진 양파, 물엿, 간장, 고운 고춧가루, 참기름 등이 들어갑니다. 닭고기 요리에 관한 정보가 많은 (사)한국육계협회/닭고기정보와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식육소비/요리(레시피)를 활용하시면 집에서도 양념치킨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Q. 닭고기 관련 용어 중 ‘겔화’가 무엇인가요? A. 육단백질이 열을 받으면 단백질이 개화(unfolding)되고, 단백질과 단백질간 상호작용이 일어나면서 응고됩니다. 따라서 단백질이 입체구조로 잘 정돈되어 안정된 매트릭스(matrix)를 형성시켜 응집성과 탄력성이 좋은 상태로 변화는 현상을 겔(gel) 형성이라고 합니다. 겔 형성에는 염용성인 근원섬유 단백질이 필요하고 이를 용해하여 추출하려면 분쇄와 혼합작업이 필요합니다. 염용성 단백질은 도축 및 저장처리 과정에서 변성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콜라겐함량이 증가하여 연도가 떨어지고, 교차결합 형성이 잘 이루어져 열 저항성이 강하여 겔 형성이 떨어집니다. 겔(gel)화 콜로이드 용액(졸)이 일정한 농도 이상으로 진해져서 튼튼한 그물조직이 형성되어 굳어진 것을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