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가 올여름 극한호우에 대한 종합 분석을 바탕으로 ‘집중호우 피해 방지 개선 대책’을 수립하고, 예방 중심의 재난관리 체계로 전면 전환한다. 이번 대책은 첨단 기술과 현장 중심의 대응을 결합해 ‘국민 눈높이 재난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농어촌공사는 지난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폭우에 대비해 저수율을 낮추고 7천179명의 인력을 투입해 저수지와 배수장을 운영하는 등 사전 대비와 선제 대응에 주력했다. 특히 저수지 하류 위험지역 주민 2천885명을 사전 대피시켜 인명피해를 예방했다. 그러나 수리시설 설계 빈도를 초과하는 극한 호우 상황에서 일부 배수펌프의 운영 차질 등은 한계로 나타났다. 공사는 이를 개선의 계기로 삼아 ▲시설관리 효율화 ▲인력운영 고도화 ▲고객소통 강화 등 3개 분야에 걸쳐 13개 개선 과제를 마련했다. 농어촌공사는 우선 ‘시설관리 효율화’를 위해 배수장 성능을 향상시키고 펌프 모듈화를 도입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저수지 모니터링 시설 확대와 경보 체계 고도화를 통해 인명피해 예방을 강화한다. ‘인력운영 고도화’ 분야에서는 재난안전종합상황실 근무 체계를 명확히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주)하림(대표이사 정호석)이 지난 19일 헬스 인플루언서 정지혜(탄단지혜)씨와 김현우(빌리프 짐 대표)씨를 브랜드 앰버서더로 선정하고 업무협약(MOU)을 체결<사진>했다. 정지혜씨는 초심자들이 가장 효율적으로 운동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요일 별 루틴’을 개발해 콘텐츠로 발행해 많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트와이스, 프로미스나인 등 유명 아이돌의 전직 트레이너로 알려진 김현우씨는 탄탄한 몸을 원하는 이들의 ‘워너비’로 꼽히고 있다. 하림은 ‘신선한 닭고기 제품을 활용한 건강한 일상의 확산’이라는 목표로 이들과 함께 내년 1월까지 6개월간 브랜드 앰버서더와 인스타그램 협업 컨텐츠 제작, 임직원 대상 건강 관리 프로그램 운영 및 오프라인 특강 등 다채로운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건강‧운동‧식단을 아우르는 ‘헬시 라이프스타일 파트너’로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하림 스마트팩토리에서 지난 19일 열린 협약시에는 정지혜씨와 김현우씨 외에도 보디빌더, 헬스 트레이너, 피트니스 모델 등으로 활약 중인 인플루언서 성치현, 서영석, 이병진, 서이진, 문주희, 장미송이씨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환경관리원(원장 문홍길)이 깨끗한 축산농장의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홍보하기 위해 ‘깨끗한 축산농장 우수사례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악취 저감, 적정 분뇨 처리 등 농장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한 모범 사례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전 참가 대상은 2025년 7월 말 기준, 전국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지정된 7천644호이다. 심사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전문가 현장심사로 진행되며, 청결한 사육환경, 경관 관리, 악취 저감 노력, 가축분뇨 처리, 그리고 지역사회 공헌 활동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총 5개 농장을 선정하여 시상할 계획이며, 대상 1호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상금 500만원, 최우수상 2호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각 3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우수상 2호에는 축산환경관리원장상과 각 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깨끗한 축산농장의 우수 사례가 널리 알려져 농장 환경 개선에 대한 자발적 참여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국농어촌공사 성주지사(지사장 이돈문)가 제18회 경상북도후계농업경영인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성주군연합회에 기부금 3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금 전달은 8월 7일부터 8월 8일까지 봉화군 내성천 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행사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농어촌공사 이돈문 성주지사장은 “후계농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뜻깊은 행사에 작은 보탬이 될 수 있어 감사하다”며 “농업 환경의 위기 속에서도 농업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는 행사의 의미에 맞춰 우리 지사도 농업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갈수록 세지고, 길어지는 폭염 피해 대책이 양축농가의 1년 농사는 물론 국내 축산물 시장의 전반적인 수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양돈현장의 경우 에어컨을 비롯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동원. 폭염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사진은 강원도 화천의 한 양돈농가에서 드론을 이용해 열차단 특수도료를 살포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지방소멸론이 곧 농촌소멸론과 궤를 같이하는 상황에 농촌소멸의 불씨가 번지면서 위기감이 확산되자 농촌소멸을 막는 방안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농촌에 사람이 정주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농촌에도 희망이 있다는 비전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 희망이 바로 축산인 것이다. 축산업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발표한 통계를 보더라도 농림업 총생산액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축산업이 농업농촌을 지키는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확인해 주고 있다. 이렇듯 축산업은 단순한 식량 생산을 넘어 농촌경제와 직결되는 필수적인 산업인 만큼 축산업을 지속가능토록 하는 것이 곧 농촌소멸을 막는 것과 직결될 수 있다. 축산업의 지속가능을 위해 축산업계는 큰 틀에서 ‘축종별 육성·발전법’ 제정과 ‘국제 경쟁력 강화’ 등을 바라고 있다. 단순한 지원 확대를 넘어 축산업 구조를 바꾸는 장기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 청년 축산인 지원 등 미래를 준비하는 정책이 반드시 뒤따라야 축산업 현장을 살리고 농촌소멸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도 농촌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축산업이 중요하다고 보고, 지속가능한 축산을 위해 관련 예산(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양돈과 김시동 연구관] 최근 축산업계에서 '인공지능'이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한다. 스마트 계사, 지능형 돈사 관리시스템 등이 그 예다. 하지만 농가에서 사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시스템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직은 자동화(Automation)나 적응형 제어(Adaptive Control) 수준에 머물러 있다. 센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정된 임곗값에 따라 환풍기나 히터가 작동하고, 간단한 피드백 루프가 추가돼 계절별 설정을 자동 조정하는 방식이다. 이는 1970년대 제어 알고리즘의 연장선으로, 자동차 엔진 제어처럼 조건 반응 기반의 규칙 시스템일 뿐, 진정한 인공지능이라고 보기 어렵다. 하지만 이렇게 자동화 또는 적응형 제어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변명도 들어봐야 한다. 첫 번째 변명은 생명체라는 대상의 특수성이다. 축산업에서 제어 대상은 기계가 아닌 생명체다. 기계와 달리, 가축은 잘못된 제어가 스트레스나 폐사로 이어질 수 있어 검증되지 않은 방식 도입이 쉽지 않다. 둘째는 학습 비용이다. AI는 시행착오를 통해 학습하지만, 그 과정에서의 생산성 저하나 폐사는 농가가 감당하기 어려운 손실이다. 셋째는 데이터 부족과 환경의 복잡성이다. 축산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이 1월부터 7월까지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통해 총 9천386마리에 해당하는 물량의 한우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협경제지주 축산유통부 유통사업팀(팀장 김란)이 집계한 2025년 전국 한우 할인행사 추진실적에 따르면 농협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공동으로 올들어 7월까지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각각 4회씩 총 8회에 걸쳐 한우고기 할인판매 행사(소프라이즈 할인행사)를 진행했다. 7월까지 진행된 할인판매 행사에는 일선축협 하나로마트를 포함해 농협 계통매장 2천651개소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물량은 86만4천597kg(한우 9천386마리분), 매출실적은 379억6천28만7천52원을 기록했다. 한우자조금 지원액은 29억7천655만1천200원이었다. 할인행사 별로 판매실적으로 살펴보면 1월 설맞이 행사를 계통판매장(18~21일)과 온라인매장인 농협라이블리(18~29일)에서 각각 진행했다. 계통판매장은 628개소가 참여했다. 판매물량은 등심 6만6천279kg, 불고기와 국거리 19만5천784kg 등 26만2천63kg(2천132마리분)을 판매해 116억5천938만5천991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4월 행사는 615개 계통판매장(11~1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식품산업계, 원료수급 불안·식품가격 상승 '현실과 동떨어져' 검증된 기술 '소비자혼란' 우려...인프라구축·사회적합의 먼저 식품산업계가 유전자변형식품(GMO) 표시제 확대 움직임에 반발하고 나섰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 제2소위원회는 지난 20일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송파구병)이 발의한 식품위생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개정안에서는 GMO 원재료를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제조·가공과정에서 유전자변형 단백질 등이 사라질 경우 GMO 표시의무를 면제할 수 있게 했다. 다만,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지정하는 일부품목에 대해서는 반드시 표시토록 했다. 현행법에서는 유전자변형 단백질 등이 남지 않으면 GMO를 표시하지 않아도 된다. 소비자단체는 먹거리 알권리 차원에서 예외없이 GMO를 표시해야 한다는 ‘완전표시제’ 도입을 요구해 왔다. 이번 개정안에는 그 주장이 일부 담긴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 식약처는 관계자 협의, 의견수렴 등을 거쳐 GMO 완전표시제 시행을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이에 대해 식품산업계는 GMO 완전표시제가 현실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원료수급 불안, 식품가격 상승, 행정부담 증가 등을 불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지난해 상반기부터 요거트 아이스크림 열풍이 불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벌집꿀’ 수요 증가세가 최근 들어 한풀 꺾였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이미 충분히 예견된 것으로 공급과잉과 소비 부진을 원인으로 꼽았다. 최근 양봉업계에 따르면 올 중반기로 접어들며 벌집꿀(사양벌집꿀 포함)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덩달아 도매가격도 큰 폭으로 폭락해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는 지난해 품귀현상까지 빚었던 벌집꿀이 한때는 14만원대(3.6kg A급 기준)까지 치솟던 도매가격이 최근에는 4만원대(71.4%) 이하로 가격이 대폭락한 것이다. 그런데 이마저도 벌집꿀을 찾는 유통 중간 상인들의 문의조차 뚝 끊겨 농가에서는 재고량만 점점 쌓여가는 실정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그동안 벌집꿀 인기를 주도해 왔던 MZ 세대들의 색다른 디저트 경험을 원하는 소비 흐름이 반영된 결과로, 기존의 벌집꿀에 대한 관심도가 급속히 사그라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더군다나 최근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올여름 성수기를 맞아 신메뉴를 대량으로 선보인 여파도 한몫했다. 여기에 더해져 저가의 벌집꿀이 국내로 대량 수입되면서 공급과잉 현상을 더욱 부추겼다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꿀벌 질병과 화분 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양봉 농가에 새로운 해결책이 제시됐다. 양봉 전용 복합소독기가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어, 꿀벌 건강을 지키기 위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위생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비클린(대표 하성섭)은 최근 소비 소독, 기구 소독, 화분 건조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양봉 전용 복합소독기'<사진>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플라즈마(plasma), 열풍, 자외선(UV-C) 기술을 적용해 꿀벌에 치명적인 곰팡이, 세균, 바이러스의 증식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특히 석고병, 꿀벌응애 등 양봉 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질병 예방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양봉 현장에서의 실용성을 높이기 위해 제품 설계에도 공을 들였다. 한 번의 작동으로 최대 100매(5단 기준)의 소비를 소독할 수 있으며, 화분은 40℃에서 8시간 동안 건조, 기구는 65℃에서 1시간 만에 질병 관리 및 소비 소독이 가능하다. ㈜비클린 관계자는 “기존에는 소비와 기구, 화분을 각각 따로 관리해야 했지만, 이번 복합소독기를 통해 모든 작업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됐다”며 “가령 소비 소독 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정부가 기존 ‘사양벌꿀’ 명칭 변경을 놓고 장기간 숙고에 들어간 가운데 한편에서는 이해당사자 간의 첨예한 찬반 갈등과 진통이 또다시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양봉 업계는 지난해 양봉산업 협의체 회의를 통해 기존의 ‘사양벌꿀’ 명칭을 ‘설탕꿀’로 변경하는 사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한 바가 있다. 그러나 생산자 단체인 이해당사자 간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을뿐더러, 소비자를 대표하는 단체들도 현행 명칭을 고수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명칭 변경에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업계 일각에서는 소비자의 이해를 돕는 긍정적인 시도일 수 있지만, 용어 선택의 신중함과 명칭을 바꿈으로써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이는 단순히 이름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표시 기준 강화, 투명한 정보 제공, 교육 및 홍보가 함께 병행되어야 실효성을 가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와 반면에 최근 식약처는 ‘식품등의 부당한 표시 또는 광고의 내용 기준’ 일부개정고시(안)을 행정예고 한 바가 있다. 이번 개정안에는 ‘사양벌꿀’과 ‘사양벌집꿀’을 제외한 벌꿀에 대해 ‘천연’이란 문구 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