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우리나라에서 농·축산업을 주업으로 부모의 대를 이어가며 농사일을 짓는다는 것부터가 결코 쉬운 선택은 아닐 것이다. 특히나 요즘처럼 고학력 청년층 비중이 점점 커지면서, 직업에 대한 눈높이도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최근 들어 귀농·귀촌 인구는 늘어나지만 젊은 후계 농업인은 턱없이 부족한 것이 우리 농업·농촌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양봉업은 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노동력을 요구하는 직업군으로 요즘처럼 젊은 층일수록 자기 행복을 추구하려는 경향이 강해 양봉업이 비선호 직업군으로 전락하는 것도 큰 문제로 지적된다. 더군다나 최근 꿀벌집단 폐사와 말벌류로 인한피해가 매년 반복되면서 굳이 지금처럼 돈이 안 되는 양봉업을 지속해야 하는지를 많은 이들이 의문을 던지곤 한다. 여기에 기성세대와 청년세대의 대립과 갈등도한몫한다. 세대 간의 가치관이 전혀 다른 만큼, 기성세대가 이를 인정하고 서로 소통하려는 자세가무엇보다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사면초가 양봉산업, 포기할 수 없다 현재 국내 양봉산업은 대내외적으로 큰 위기에놓였다. 꿀벌집단 폐사 원인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양봉산업 근간이 흔들릴 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 청도군지부(지부장 김재권)는 지난 20일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벌꿀 나눔’<사진> 행사를 가졌다. 양봉협회 회원들은 관내 소외계층과 일상의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벌꿀 1천230병(500g)과 화분 12kg(시가 1천900만원 상당)을 청도군에 기탁했다. 양봉협회 김재권 지부장은 “취약계층 분들이 피로 해소와 면역력 향상에 좋은 벌꿀을 드시고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를 계속해서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최근 이상기온 등으로 양봉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군민을 위해 십시일반으로 모은 정성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하신 벌꿀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 충북도지회는 도내 양봉인들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기 위해 지난 20일 제천체육관에서 ‘제15차 충청북도 양봉인 한마음대회’<사진>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양봉협회 충북도지회(지회장 반화병)가 주관하고 제천시지부(지부장 신창순)가 주최했으며, 충북도, 제천시, 한국양봉농협이 후원했다. 충청북도 양봉인 한마음대회는 전국 최초로 도내 12개 시군별로 매년 돌아가면서 행사를 개최해오고 있으며, 올해는 제천시지부 차례다. 이날 내빈으로는 민영완 충북도 농정국장, 충청북도의회 의원, 충북농업기술원, 농업기술센터 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외도 도내 축협 조합장을 비롯해 충북도 축산단체협의회, 윤화현 양봉협회장, 양봉협회 전현직 임원, 양봉농가 등 4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반화병 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천고마비의 계절에 자연치유의 도시 제천시에서 충북양봉인 한마음대회를 개최함에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오늘 하루만이라도 모든 것을 잊고 재충전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영완 충청북도 농정국장은 “꿀벌집단 실종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양봉농가에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어려운 여건 속에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국산 밤꿀이 선천적인 면역력을 높여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밤꿀은 6월 중순 밤나무에서 생산되는 천연꿀로 진한 갈색을 띠며 강한 향과 약간의 쓴맛이 특징이다. 예부터 피로 해소에 좋고 항균 효과가 뛰어나며 기관지 질환 등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져 민간에서 많이 이용됐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 치료제는 바이러스 자체를 없애는 약물 위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나 내성이 있는 바이러스가 계속 나타남에 따라 자체 면역력을 높여주는 예방 목적의 식품이나 의약품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 독감 등 감염병의 유행으로 건강과 면역에 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면역 관련 식품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로,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016년 2조원에서 2020년 4조9천억원(건강기능식품협회)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한국한의학연구원(최장기 박사 연구팀)과 함께 민간에서 오래전부터 활용되고 있는 국산 밤꿀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연구했다. 우선 면역세포를 이용한 실험 결과, 밤꿀이 인플루엔자 A바이러스 감염을 62.2%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밤꿀을 먹이지 않고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 세계 양봉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상호 간 우의를 다지며 양봉산업의 전반적인 최신 정보를 공유하는 ‘제48차 세계 양봉대회’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렸다. 애초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130개국 9천여 명이 대거 참가할 것이란 기대와는 달리 남아메리카 지리적 위치에 따른 장거리 비행 부담 때문에, 참가국마다 소수 인원만 대회에 참가했다. 대회 기간 현지 등록 참석인원은 약 3천800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양봉협회, 한국양봉농협 관계자와 업체로는 ㈜야생, ㈜청진제약, 일진에프앤피㈜, ㈜엠케이생명과학, 서울프로폴리스, ㈜비센바이오 등 총 20명의 참가단<사진>을 구성하고 대회에 참가하여 각자 홍보 활동을 펼쳤다. 특히 이번 양봉 심포지엄에서는 학술발표 230건과 포스터 발표 430건 등 총 660건의 학술발표가 있었다. 또한 양봉산물 및 양봉기자재 전시부스(ApiExpo)는 총 80개국 120개 업체가 대회에 참여해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대회 참가단은 양봉 심포지엄 학술발표에 참여하여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꿀벌집단 소실 현상에 대한 각 나라의 현황과 원인, 대책 방안 등에 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꿀벌의 겨울나기(월동) 기간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난 3여 년간 전국을 휩쓸었던 대규모 꿀벌집단 폐사 및 실종사태가 올가을 또다시 재발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이 양봉 업계 전체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진행될 시장 상황에 농가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양봉 업계에 의하면 일부 농가의 경우 꿀벌이 집단으로 사라지는 조짐이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극히 일부이지만 실제 꿀벌이 이미 사라졌다는 피해 사례도 간간이 들려와 올해도 양봉농가들의 불안감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특히 꿀벌집단 폐사 및 실종과 관련해 이렇다 할 명확한 원인 규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이에 따른 농가의 경제적 피해는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꿀벌집단 폐사 및 실종에 원인을 두고 방제약품 내성, 농약 살포, 이상기후, 말벌류, 미확인된 바이러스 창궐 등 온갖 추측과 의견만 난무하고 있는 상황. 반면에 정부 당국은 꿀벌집단 폐사 피해 원인을 꿀벌에 기생하는 꿀벌응애류에 대한 방제 미흡과 방제약을 지나치게 많이 투여해 내성이 생기는 바람에 피해 규모를 키웠다고 진단했다. 이에 농가들은 저마다 응애류 피해 예방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북 안동시의회는 최근 관내 양봉산업의 지속적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김새롬 의원(송하·북후·서후·사진)이 ‘안동시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을 임시회에 대표 발의했다. 이번 조례안은 ▲양봉 관련 시설·기자재 및 양봉 산물·부산물 가공시설의 설치 ▲꿀벌 신품종 육성·보급 ▲양봉농가의 경영안정에 필요한 사업 ▲한봉산업 육성 ▲꿀벌 및 양봉 산물·부산물의 유통·판매·마케팅 ▲꿀벌집단 폐사 예방 ▲양봉 인력 양성과 교육 ▲꿀샘식물(밀원식물)의 선발·증식 및 보호 등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앞서 이상기후, 밀원수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양봉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8월 21일 양봉농가 및 양봉 단체, 관계부서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간담회에서 양봉농가 및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여 양봉농가의 소득증대와 양봉산업의 안정과 성장을 위한 지원 근거와 내용을 담았다. 김새롬 의원은 “이 조례는 안동시 양봉산업 육성을 위해 필요한 지원 제도를 마련한 것으로 공익적인 가치를 지닌 꿀벌을 질병으로부터 보호하고 양봉산업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에 이바지할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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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DGB금융그룹(대구은행)이 경북대학교가 주최하는 ‘탄소중립 크리에이터 어린이 랜선 미술대회’를 후원한다. 이번 미술대회는 꿀벌 개체수 감소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미래 세대의 생태 감수성 제고와 생물다양성 보존의 중요성 등을 주제로 영남권에 거주하는 어린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유치부와 초등저(1~3학년), 초등고(4~6학년)까지 3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하게 되며 부문별 대상 1명을 포함한 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 총 57명의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양봉농가 꿀 선물 세트가 수여된다. 지도교사 상도 10명에게 주어진다. 랜선 미술대회인 만큼 시상식은 메타버스에서 진행된다. 10월 19일 제페토 경북대 가상 캠퍼스에서 개최되며 수상작은 12월 31일까지 메타버스 가상 캠퍼스에 전시될 예정이다. 참여 방법은 오는 26일까지 8절 도화지 작업 후 사진 촬영해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참가하는 모든 어린이를 응원하기 위해 경북대 캐릭터인 호반우 굿즈 와 참가 상장(환경사랑 탄소중립 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한편 DGB금융그룹은 꿀벌 생태계 복원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전우중 jwjung65@naver.com 축산신문, CHUKSANNEW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은 다가온 추석 명절 특수를 겨냥해 최상위 등급인 프리미엄 아카시아(아까시나무꽃에서 생산된 벌꿀) 천연꿀 허니젠<사진>을 비롯해 실속형부터 고급형까지 다양한 벌꿀 제품과 뷰티앤케어 제품들을 선보였다. 최상위 등급인 프리미엄 허니젠은 꿀의 영문 허니(honey)에 제니스(zenith·정점)의 합성어로 탄생한 브랜드이며, 한해 생산된 벌꿀 중 자연 효소가 살아 있는 1%의 자연 생꿀만을 엄선해 다보탑 형상의 세련된 용기에 내용물을 담아 고급화 이미지를 더해 출시한 제품이다. 포장 단위는 1kg, 2kg으로 출시했으며, 고품격 선물로 안성맞춤이다. 이외도 다양한 선물세트를 구성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도자기 토산꿀(1·2kg) 제품과 차로 즐길 수 있는 천연꿀과 유자청, 생강청으로 구성된 ‘리얼 허니청 선물세트’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국산 프로폴리스 추출 동결건조 방법으로 영양손실을 최소화한 건강 기능식품 ‘프로폴리스 분말’과 수용성 프로폴리스 공법으로 만들어진 ‘프로폴리스 석류 젤리’ 뿐만 아니라 16종 아미노산, 8종 미네랄, 4종 비타민, 펩타이드, 플라본, 플라보논,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남 영광군은 최근 영광군농업기술센터에서 50여 명의 양봉연구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꿀벌바이러스 예방 및 응애 관리 방안 교육’<사진>을 추진했다. 이번 교육은 최근 이상기후와 꿀벌 면역력 감소에 대응해 관내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방제 기술력 향상을 위해 꿀벌 바이러스 예방, 꿀벌응애 및 병해충 방제 교육과 양봉 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 및 궁금 사항에 따른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교육에 참석한 농가들은 “이번 교육으로 꿀벌응애 종류에 따른 시기적절한 대처방안이 기대되며, 꿀벌을 사육함에 있어 궁금했던 사항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도 유익하여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고윤자 영광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앞으로도 전문 강사를 초빙해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체계적이고 원활한 양봉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지난 3여 년간에 걸쳐 반복됐던 꿀벌집단 폐사 및 실종 사태가 점차 안정화되고는 있으나 일각에서는 아직은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적지 않게 나온다. 이에 전문가들은 10월 중 꿀벌 사라짐 현상이 또다시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양봉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겨울 78억마리가 사라진 데 이어 지난해 9~11월 사이에만 100억마리의 꿀벌이 사라졌다. 올해 초에도 약 120억마리의 꿀벌이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꿀벌 사라짐으로 인해 꿀벌 부족 현상이 전국적으로 이어지자 귀해진 종봉 가격도 평균 25만원에서 올해는 40만원을 넘어서 50만원에 육박했었다. 그러던 종봉 가격도 점차 하향 안정세로 돌아섰다. 최근 농가에서 농가로 거래되는 종봉 가격은 벌무리(봉군)당 평균 가격이 20~25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만큼 꿀벌 사육 기반이 안정화되고 있다는 증거로 풀이된다. 이에 양봉업계는 꿀벌집단 폐사와 같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른 축종처럼 양봉업도 공수의사 제도를 활용해 꿀벌 질병 예찰 및 맞춤형 컨설팅을 통한 촘촘한 방역체계 틀 안에서 꿀벌도 관리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