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곤 교수(경상국립대학교) CPTPP란? CPTPP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을 의미한다. 회원국은 아시아·태평양에 위치한 11개국(일본,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칠레, 멕시코, 페루, 브루나이,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이다. 참여국들의 경제규모는 세계 GDP의 약 14%, 무역총액의 약 15%를 차지하는 인구 6억명 규모의 경제권이다. 국제무역에 크게 의존하는 국내 산업의 특성상 한국 정부는 2021년 12월에 가입에 대한 정부 차원의 논의를 착수했다. 트럼프시절 보호무역으로 회귀하면서 미국은 현재 탈퇴했으나, 향후 미국이 재가입할 경우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농축산 관련 주요내용은? CPTPP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역내 관세를 전면 철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자유무역기조(예외 없는 무역장벽의 철폐)를 지지한다. 농축산물 순수입국인 한국으로서는 가입시 추가적인 농축산물 시장개방이 불가피하다.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및 낙농품에 대해 추가로 시장을 개방해야 한다. 즉, 협정 회원국들에게 이들 품목에 대해 추가로 관세를 인하하거나 쿼터량을 늘려야 한다. 또한, WTO 규정 및 기체결된 FTA
전상곤 교수(경상국립대학교) ICT 스마트팜 등 ‘정밀 축산’ 통한 경쟁력 강화 친환경 축산 R&D 확대…사회적 공감 이끌어야 세계화에 따른 득과 실의 동조화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의 제 8차 다자간 무역협상인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1986년 9월 우루과이에서 개최된 이후 최종적으로 1994년 4월 모로코에서 UR 협상이 최종 타결되었다. 우리나라는 제조업 등에서 수출확대 가능성을 높였지만, 쌀과 축산물을 비롯한 국내 농축산물 시장을 외국 농축산물에 내주게 되었다. 자유무역을 통해 사회 전체의 후생은 증가했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득과 실이 있는 법. 세계화와 자유화의 이면에는 그에 따른 대가도 따른다. 세계가 하나로 동조화되어 갈수록 편리함은 더해지지만, 분담해야 할 고통도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코로나19 사태가 단적인 예다. 세계 어느 한 지역에서 발병한 질병이 전 세계를 순식간에 혼란에 빠트린 것을 지난 2년간 목격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인구 이동 제한과 그에 따른 노동 시장 불균형, 물류와 세계 공급망의 혼란, 요소수 대란 등 한 나라의 문제가 전 세계의 문제로 빠르게 확산되며 동일시 되어가고 있다. 이에 더해 나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