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정부의 계란 유통구조 개선 정책이 본래의 취지를 상실한 채 현장에 규제만 가중시켰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 4월 25일 ‘식용란선별포장업’이 도입·시행됐다. 이는 가정용으로 판매되는 계란을 위생적으로 선별·세척·검란·살균·포장 후 유통하도록 하는 제도다. 다만 업계가 변화된 제도에 적응할 수 있도록 1년의 계도기간을 운영해 지난달 25일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계도기간 중 진행 상황을 토대로 계란유통에 무리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 정부가 무분별한 개인 선별포장업장을 허용해 농장 방역, 계란검수 등이 기존의 방식과 달라진 것도 없이 규제만 강해졌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당초 정부는 기존 GP(Grading & Packing)로 칭하던 계란유통센터(선별포장업장)를 EPC(Eggs Processing Center, 계란유통센터)로 명명키로 하고 계란공판장 기능을 수행하는 산지 유통기지로 구축하려 했다. 이를 위해 계란공판장 기능을 할 수 있는 EPC 운영을 확대키 위해 지원사업을 펼치기도 했지만 사실상 EPC의 설치는 시간·장소·비용에 제약을 받기 때문에 진행이 더뎌질 수 밖에 없었다. 상황이 이러자 정부는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계란유통구조 개선 TF’가 재가동될 예정이다. 가금이력제 전면시행을 앞두고 계란 유통업계가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금이력제는 닭·오리·계란 등 각 축종의 생산 및 유통과정의 이력정보를 조회가 가능토록 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가금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특히 계란은 AI 발생 및 지난 2017년 발생한 살충제 계란 파동 등으로 계란에 대한 소비자의 안전성 요구 확대에 따라 이력제 도입의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해, 올해 1월 시행됐다. 다만 현장 적용에 애로사항이 많은 것을 감안, 계란 유통단계에 대해서는 6개월의 계도기간을 둬 오는 7월부터 의무 시행된다. 이에 따라 7월부터는 계란 포장지에 이력번호를 표기하지 않으면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과태료가 부과된다.하지만, 계란 유통업계에서는 계도기간 종료가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은 현재도 여전히 이력제를 물리적으로 따를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한다고 토로하고 있다. 이력제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현장에서 적용키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주장이다.경북지역에서 계란을 생산·선별·유통하고 있는 한 농가는 “원물인 계란의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타 축종 축산물과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토종닭협회가 토종닭 소비홍보를 위해 다각도로 방안을 모색 중이다.토종닭 시장은 산닭시장 축소, 정부 노동정책 변화로 인한 회식자리 감소 등의 이유로 소비가 위축된 상황이다. 더욱이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소비위축은 더욱 가속화 됐다.이에 한국토종닭협회(회장 문정진)는 토종닭 시장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소비패턴을 보다 다각화해야 한다고 판단, 그동안 준비해오고 있던 토종닭 군납 추진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토종닭협회 관계자는 “토종닭은 고단백 식품으로 세포조직의 생성은 물론 각종 질병을 예방해주며, 피부와 건강유지에 꼭 필요한 영양 성분이 들어있어 피로회복 및 면역력 증진에 큰 도움이 된다”며 “힘든 근무를 이어가는 군 장병의 건강을 위해서도, 토종닭을 젊은 층에게 알리는 측면에서도 군 급식은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타 육류에 비해 월등한 영양을 포함하고 있는 토종닭을 국군 장병들에게 공급하게 되면 토종닭의 소비 증대는 물론, 장병들에 건강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것. 아울러 토종닭의 가치를 재인식시켜 장기적으로는 토종닭 산업 전체의 발전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토종닭협회는 지난 2017년부터 농협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핏자국, 쌍 노른자(복황란) 등 외견상 얼핏 이상해 보이는 계란을 먹는 것은 안전할까?결론부터 말하면 먹는데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은 물론 오히려 쌍 노른자의 경우 ‘단백질 복권’에 당첨된 것이나 마찬가지다.지난 1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미국의 온라인 매체 허핑턴포스트에 개제된 ‘혈액 반점·복황란이나 다른 결함이 있는 계란을 먹어도 안전한가?’란 제목의 글을 소개했다.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코네티컷대학 가금과학과 마이클 다레 명예교수는 깬 계란에서 간혹 핏자국(blood spots)이 보이는 것은 흔히 알려진 바와는 다르게 신선도가 낮거나 수정란이 아니라고 말했다. 마이클 다레 교수는 “노른자의 핏자국은 암탉의 난소에서 계란이 배출될 때 작은 찢어짐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말했다. 더욱이 최근에는 밝은 광원을 사용해 계란 껍데기 안 상태를 자세히 살필 수 있는 캔들링(candling) 공정 덕분에 이런 계란은 소비자가 실제 접하기 힘들다는 것. 핏자국이 있는 계란을 먹어도 안전상 문제가 없지만 꺼림칙하다면 요리 전에 칼끝으로 긁어내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계란에서 간혹 갈색이나 불그스름한 고기자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횡성계란이 홍콩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수출물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지난 18일 축산물품질평가원 강원지원은 횡성군에 소재한 횡성양계영농조합법인(대표 이용희)의 등급란 수출량이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횡성양계영농조합법인은 자체 농장에서 생산한 무항생제 인증 계란 중 축평원에서 1등급으로 판정된 계란만을 선별해 10구 또는 30구 포장형태로 횡성군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10월부터 홍콩 수출을 시작했다.품질은 물론 신선도면에서 홍콩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수출 초기 월 8만4천여개에 불과했던 물량이 크게 늘어 지난 15일에는 19만개의 등급란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횡성양계영농조합법인 이용희 대표는 “일반란과 달리 등급란은 정부의 품질보증으로 간주 되어 홍콩 현지의 주문량이 계속 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 타개는 물론, 장기적으로 출하처 다각화 측면에서도 큰 도움 될 것으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육계협회가 전국민 캠페인으로 진행하고 있는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했다.한국육계협회(회장 김상근)는 지난 15일 김상근 회장 취임 1주년을 맞아 코로나19로 고생하고 있는 전국의 의료진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하기 위해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덕분에 챌린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에 대한 고마움과 존경을 담은 수어를 사진이나 영상으로 표현한 뒤 ‘#덕분에캠페인’ ‘#덕분에챌린지’ ‘#의료진덕분에’ 같은 해시태그를 붙이는 국민 참여 캠페인이다.육계협회 김상근 회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밤낮으로 헌신하고 있는 전국 의료진들 뿐 만 아니라 코로나19 사태를 잘 극복하고 있는 모든 분들을 응원한다”며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하루 빨리 안정적인 일상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양계협회가 계란 유통상인들을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지난달 2일부터 계란 가격의 발표방식을 변경, 유통비를 뺀 실거래가격을 발표하고 있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후장기(사후정산제)와 가격인하가 근절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는) 지난 13일 성명을 내고 “계란 유통상인들은 후장기와 가격인하로 양계농가 두 번 죽이기를 즉각 중단하라!”며 유통상인과 농가의 상생을 촉구 했다.양계협회는 “지난달부터 뼈를 깎는 아픔을 감수하면서까지 계란가격의 현실화를 위해 농장 실거래가격을 발표했지만,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유통상인들은 후장기 및 가격인하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같은 행태는 상생을 전제로 한 공동 발전이라는 취지에 근본적으로 배치된다. 전국의 양계인들은 심한 배신감과 분노를 금할 길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양계협회에 따르면 산지 계란가격은 2년이 넘는 장기간에 걸쳐 생산비 이하 또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에는 배합사료 가격도 인상되면서 생산 원가가 크게 상승하는 등 농가의 어려움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라는 것. 이같은 상황에서 유통인들의 후장기 및 가격 인하는 그야말로 농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제22대 대한양계협회장 후보에 2명이 출사표를 던져 2파전으로 치러진다.그간 코로나19 발생으로 잠정 연기됐던 양계협회장의 선거가 마침내 실시되며 새 집행부를 선출한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오는 27일 치러지는 양계협회장 선거 후보등록 마감결과 송복근 산사모(산란계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장과 이홍재 현 양계협회장(이상 기호순)이 최종 입후보 했다.기호 1번 송복근(경기 양주, 69세) 후보는 양계협회 경기도지회장 및 이사직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산사모 회장으로, 산란계를 사육하고 있다.기호 2번 이홍재(충남 당진, 56세) 후보는 육계자조금대의원회 의장 및 2기 관리위원장, 양계협회 부회장을 두루 거치고, 지난 2017년에 제 21대 양계협회장에 선출돼 3년간 임기를 수행하고 있으며 육계를 사육한다. 양계업계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현재 양계산업에 해결해야 하는 산적한 현안들이 많은 만큼 이번 협회장선거는 중요한 선거”라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계협회의 제22대 회장선거는 오는 27일 오후 2시 대전 라온컨벤션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최근 오리 관련 언론 인터뷰로 논란의 소지가 됐던 국립생태원이 사과와 함께 해당기사를 정정했다.지난 4일 한 언론매체에 실린 인터뷰에서 환경부 국립생태원 김영준 동물관리실장은 오리와 관련돼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관련기사 본지 제3375호 7면 참조)이에 한국오리협회(회장 김만섭)는 지난 6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즉각 사죄 및 해당 기사의 정정을 촉구했다. 하지만 이같은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오리업계의 원성은 가금생산자단체 전체로 확대되며, 지난 8일 가금생산자단체(한국육계협회, 한국토종닭협회, 한국오리협회)는 공동으로 재차 성명을 냈다.이처럼 오리업계의 분노가 가금생산자단체 전체로까지 확대되는 형국을 띄자 지난 12일 국립생태원 박용목 원장과 김영준 동물관리실장은 각각 오리협회 측에 사과문을 발송했다. 박용목 원장은 사과문에서 “오리농가와 가금농가에서 느꼈을 상처를 가슴 깊이 공감한다”며 “직원의 언행을 관리하지 못한 불찰이 있음을 통감하고 추후 유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영준 실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공직자가 언행을 함에 있어 현장의 실정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부족하면 국민에게 심려를 안겨 드릴 수 있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한국계란유통협회가 ‘한국계란선별포장유통협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계란 유통체계 선진화를 위한 본격 활동에 나섰다.식용란선별포장업이 본격 시행(지난 4월 25일)되자 계란 유통 상인들은 달라진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계란유통협회는 선진화되어가는 계란 유통상황에 발맞춤과 동시, 신설된 업종인 식용란선별포장업에 대한 대표성을 제고키 위해 이번에 협회 명칭을 변경하게 된 것이다.한국계란선별포장유통협회(구, 한국계란유통협회) 김낙철 회장은 “식용란선별포장업 시행으로 더욱 더 현장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세부적인 사항을 조율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협회 명칭을 변경하게 됐다”며 “계란의 선별·포장·유통에 관한 제반 정책에 대해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산업현장에서 실천함으로써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다향이 코로나19로 변화된 소비패턴에 발맞춰 전국 CU매장에 훈제요리 간편식<사진>을 출시했다.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확산되는 가운데 다향이 편의점에서 간편식을 찾는 1인 가구 및 집밥족 소비자를 위한 훈제 영양 간편식 2종을 출시해 전국 CU 매장에서 단독 판매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신제품 2종은 허브갈릭 훈제오리(150g)와 흑마늘 훈제삼겹(150g)으로 ‘허브갈릭 훈제오리’는 100% 국내산 오리를 참나무로 훈연해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오리고기의 식감을 살렸다. 특히 한국인이 선호하는 갈릭맛과 은은한 허브향을 더해 오리고기 특유의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가정 간편식이다.‘흑마늘 훈제삼겹’은 돼지고기 삼겹 부위 중 지방이 적은 부위만을 사용해 담백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으로, 훈제 삼겹 특유의 풍미와 함께 흑마늘 시즈닝이 가미돼 고소한 돼지고기 맛을 극대화했다.훈제 영양 간편식 2종은 1인 가구를 위해 소포장, 소용량으로 구성됐으며 무엇보다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조리법도 간단하다. 다향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바쁜 업무, 불규칙한 생활 습관 등으로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한국육용종계부화협회(회장 연진희)가 지난 13일 제5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조병임 전 농림축산식품부 부이사관을 부회장에 선임했다.조병임 상임 부회장은 1960년 생으로 농식품부 축산경영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식품부 공무원교육원, 농림축산검역본부 등에서 공직을 두루 수행했다.조병임 육용종계부화협회 상임 부회장 선임에 대해 업계에서는 종계부화산업의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는데 적임자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