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다음주 중 관련 회의
낙농업계의 숙원인 학교우유급식 제도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낙농업계는 최근 잉여원유 문제의 해결책으로 학교우유급식의 확대에 무게를 두면서 이를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해 왔다.
손정렬 낙농육우협회장은 단식 중에도 이 사안에 대해 각별히 관심을 갖고 정치권 및 정책당국에 문제해결을 촉구해 왔다.
손 회장은 “학교우유급식의 문제는 더 이상 미뤄둘 수 없다고 생각했고, 이번 기회에 반드시 관철시켜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노력의 결과인지 학교우유급식 제도화가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학교우유급식 제도화 및 경찰병력 우유급식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 교육부, 경찰청 등 해당부처에서 논의를 시작했고, 이와 관련한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다음 주 중으로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학교우유급식은 학교 운영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실시 여부가 결정되고 있어 이를 실시하지 않는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경우 우유급식의 선택권조차 없어 문제가 되고 있다.
낙농진흥회 손병갑 부장은 “학교우유급식을 실시하지 않는 학교에 다니는 학생의 경우 저소득 층에게 무상으로 지원되는 우유급식혜택도 받을 수 없게 된다”며 “학생의 선택권을 존중해야 하는 차원에서 라도 학교우유급식이 확대돼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20%의 학교가 우유급식을 실시하지 않고 있으며, 우유급식의 제도화를 통해 이들 학교가 참여할 경우 연간 6만톤 정도의 우유가 더 소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낙농인들은 최근 원유수급불균형으로 인한 고통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낙농업계의 숙원인 학교우유급식의 확대가 반드시 관철되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