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이력제 성공추진위해 전담직원 31명 늘려
유통 통계 정교한 조사 설계 분석 예산도 확보
지난달 29일 취임 1주년을 맞이한 허영 축산물품질평가원장 <사진>. 허 원장은 1년 내내 축산업 발전을 위해 작지만 강한 기관을 만들기 위해 쉼없이 내달렸다.
“평가원에는 지난 1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하나를 꼽으라면 가치관 경영과 현장 중심의 소통을 위한 노력입니다. 직원들의 사고를 더 유연하고 창조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허 원장은 지난 1년을 어떻게 보냈는지 모를 정도로 바쁘게 보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년동안 축산 현장이 집무실이라고 여기고 전국 방방곡곡 현장을 돌아다녔습니다. 전국 지원을 방문해 직원들의 에로사항을 듣고 축산농가와 직접 이야기를 나누고 현장을 소리를 평가원 경영에 반영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돼지이력제 전담직원을 31명까지 늘리고 직원숙소 35개소를 마련했습니다.”
허 원장은 또 축산물유통 책자 발간에 있어 여러 가지 통계 자료와 신뢰를 제고할 수 있도록 더욱 정교한 조사 설계와 분석을 진행하기 위한 예산도 확보했다.
허 원장은 아울러 지난 1년 동안의 성과를 토대로 기본에 충실한 경영, 모든 축산물의 품질ㆍ유통ㆍ정보를 선도하는 축산전문기관이 되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경영을 강조 했다.
“지난 1년이 조직 구성원 간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소통하는 역동적인 조직을 위한 기반을 닦은 한 해였다면, 남은 임기는 축평원 모든 사업의 분명한 목표와 목적을 설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되도록 성과를 남기는데 집중하고자 합니다.”
허 원장은 올해 12월 28일 돼지고기 이력제 전면시행의 차질 없는 준비를 위해 법령 등 제도 보완, 전산시스템 구축, 현장 실사 등 추진에 만전을 기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돼지가축사육시설 현장 조사를 96.7% 완료했으며 농장식별번호 확정을 위한 검증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10월까지는 농장식별번호 발급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허 원장은 “식육포장처리업소는 돼지이력제 이행단계에서 매우 중요한 단계입니다. 관련법은 이전의 포장처리실적만 신고하던 것을 거래내역까지 확대하는 것으로 개정됐고, 거래 내역신고는 기존에 장부로 관리하던 것을 전산화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농장단위 가공ㆍ포장, 반출업무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는 국내산 돼지고기 거래의 투명성이 확보된다는 점에서 현장에서도 충분히 공감해 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허 원장은 축산물 등급사업은 계속 진화할 것이라며, 꿀 등급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말 꿀에 대한 등급사업이 시범적으로 도입돼 본 사업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한국양봉농협, 양봉협회 등 꿀 관련 관계기관과의 업무 협의를 통해 다각적인 방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신규사업 확대를 위한 노력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더욱 무게를 두고 추진할 것입니다.”
허 원장은 내년 9월 세종 청사 이전 계획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