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양돈조합(조합장 박재민)은 지난 20일 김해축산물공판장에서 ‘포크밸리 돼지고기’ 몽골 수출을 축하하는 기념행사<사진>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박재민 조합장을 비롯하여, 몽골 바이어, 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장, 경상남도 축산과장, 김해시 농업기술센터장,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 경남지사장,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 축산사업팀장, 관련 협력업체 대표자, 조합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하여 ‘포크밸리’ 몽골 수출을 축하했다.
부경양돈조합은 지난 2003년 2월 대한민국 최초로 몽골에 돼지고기 수출을 개시하는 성과를 이뤄냈었지만 초도물량 수출 이후 국내 돼지 전염병 발병의 원인으로 수출이 중단된 후 11년 만에 다시 재개를 이뤄낸 것이다.
대한민국 돼지고기 수입을 위해 지난해 11월 정부조사단을 파견한 몽골 정부는 우리나라 육가공 수출작업장 방문실사를 통해 부경양돈조합 육가공공장을 공식 수출작업장으로 승인하였으며, 이후 부경양돈조합은 몽골 현지 바이어와의 수출협상을 통해 이번 수출이 성사된 것으로 이날 돼지 뒷다리살 14.5톤, 돼지 지방 1톤의 수출을 시작으로 연간 250톤 이상의 돼지고기 수출을 전망하고 있다.
한국·미국, 한국·EU, 한국·캐나다 등 국내 양돈산업에 불리한 조건으로 맺어지는 FTA협정으로 국내 양돈산업 경쟁력이 떨어지는 현실 속에서 이번 부경양돈조합의 몽골 수출 개시는 한돈 비선호부위 수출을 촉진함으로써 국내 돼지고기 가격안정 효과를 통해 양돈농가와 육가공업체 경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박재민 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몽골 수출은 열처리가공품이 아닌 돼지고기 생육이 수출되는 것으로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관계 기관의 많은 도움과 부경양돈조합 직원들의 노력으로 이뤄낸 결실이다.”고 말하며 “부경양돈조합이 국내 양돈산업을 대표하는 생산자 단체로써의 막중한 책임을 지고 국내 양돈시장 뿐만 아니라 수출시장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다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부경양돈조합은 FMD로 해외 수출이 중단되었던 시점에도 열처리 돈육가공품을 개발하고 2010년부터 홍콩식품박람회에 매년 참가하여 수출시장 개척에 지속적으로 공을 들였으며 그 결과 2012년 홍콩 현지 바이어와 5년간 500톤의 돈육가공품 수출계약을 체결하여 꾸준하게 수출이 진행되고 있다.
더 나아가 현지 바이어와 포크밸리 육가공품이 홍콩시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신제품 개발 및 프로모션 행사 등 시장 확대에 큰 힘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부경양돈조합은 올해 5월에 개최되는 태국 방콕국제식품박람회에 한국농수산식품 유통공사 경남지사에서 운영하는 한국 홍보부스에 ‘포크밸리’ 햄가공품 홍보를 위해 동참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가 올해 5월 OIE(국제수역사무국)총회시 FMD 청정국 지위획득에 발맞춰 더욱 적극적으로 수출시장을 개척해 나가고자 하는 부경양돈조합의 의지를 보이는 것이다.
또한, 부경양돈조합은 국내 축산물 수급안정 및 축산농가의 수취가격 제고를 도모하고 양돈관련 다양한 사업장에서 위생안전성 확보 및 유통구조 개선 등 국내 양돈산업 발전을 위해 선도적 역할과 함께 어려운 수출 환경속에서도 많은 노력과 투자를 통해 수출시장을 다변화하여 국내 양돈산업 경쟁력 향상에 꾸준히 이바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부경양돈조합 돼지고기 수출사업 경과
-1994.01. 돼지고기 일본 수출 개시
-1999.09. 돼지고기 수출 500만불탑 수상
-2000.03. FMD 발생으로 돼지고기 수출 중단
-2003.02. 대한민국 최초 몽골 돼지고기 수출 개시
-2003.03. 돈열 발생으로 돼지고기 수출 중단
-2010.08. 열처리 돈육가공품 홍콩수출 개시
-2012.12. 돈육가공품 5년간 500톤 수출계약 체결(홍콩 이유지나社)
-2014.03. 돼지고기 냉동생육 및 지방 몽골 수출 재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