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으로 병원성세균·바이러스 강력살균
겨울철 얼어붙는 분무식 소독제 대안 ‘주목’
가축전염성 질병 차단방역 일환으로 축산관계차량에 GPS단말기 장착의무화가 시행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축산관련차량 등에 휴대하며 간편하게 소독을 할 수 있는‘휴대용 자외선 살균소독봉’<사진>이 출시돼 방역당국과 농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소독기전문 생산업체인 ㈜엔퓨텍은 자외선 살균력을 활용, 자체시험을 거쳐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하고‘퓨라이트XD’라는 제품명으로 본격적인 판매를 하고 있다. 이 자외선살균 소독봉은 차량을 비롯해 다양한 용도로 간편하게 휴대하며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엔퓨텍은 이태리·일본·영국·캐나다 등 해외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 시험결과 99.0%의 살균력을 인정받았다고 소개하고 있다.
‘퓨라이트XD’는 각종 병원성 세균, 바이러스 등 감염균을 강력 살균하고 화학제품과 달리 잔존물이 남지 않아 2차오염이 없다. 사용도 편리하고 가정에서 8시간 충전해서 6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사용처는 차량내부·신발·의복·물품·서류·도구살균 등 다양하다. 이 제품은 이미 대기업인 세스코·웅진코웨이·도드람과 전남도 등 지자체에 납품되고 있다.
지난 2010년 겨울 안동에서 발생한 FMD가 차량에 의해서 전파된 것으로 알려져 축산농가를 방문하는 축산관련차량과 운전자의 철저한 소독실시가 전염성 질병 차단의 중요한 요소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상당수 운전자들이 분무식 소독기를 사용하고 있지만 겨울철에는 소독액이 얼어붙어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한 차량 내부에 소독약을 뿌릴 경우 전자제품이 망가지거나 시트 등이 젖는다는 이유로 사용하기를 꺼려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GPS장착 차량은 전국적으로 1만3천대. 축산농가에 출입하는 GPS를 장착한 축산관련 차량에 선진국에서 사용하고 있는‘휴대용 자외선 살균소독봉’을 적극 보급해 농장 출입시 스스로 살균하고 들어가도록 하는 것이 보다 경제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