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개편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로 전환된 이후 지방행정조직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강원도도 최근 축산관련 행정조직을 확대해 4개계에서 1개계를 늘려 축산계, 축산경영, 친환경축산, 동물방역, 유통위생계로 재편했다.
이와 함께 산하 축산관련 사업소 중에 축산기술연구센터는 연구사를 연구관으로 직급을 한 단계 상향했으며 가축위생시험소는 사무관급 인력 2명을 증원했다.
특히 강원도는 단순히 축산과가 아닌 축산진흥과라는 조직으로 실질적으로 축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러한 강원도의 축산 행정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나가고 있는 계재철 축산진흥과장은 “2010년 FMD이후 축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갈수록 농업농촌사회에서 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관련 행정조직도 확대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계 과장은 특히 “중앙정부도 농림축산식품부로 개편됐기 때문에 당연히 지방행정도 변해야 한다”며 축산관련 조직 개편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더욱이 계 과장은 강원도 축산업 발전을 위해 단순히 조직을 변화시키는 것을 넘어 실질적으로 축산농가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예산도 확대했다.
계 과장은 “강원도는 전국 최고의 한우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한우를 비롯해 축산업의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이를 위해 내년도 축산관련 예산이 올해보다 25%(40억원)를 증액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도 행정조직 뿐만 아니라 강원도내 시군의 축산행정조직 확대에도 노력하고 있다.
계 과장은 “강원도내 시군 중 FMD이후 삼척시가 축산과를 설치했으며 다른 시군들도 축산관련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하지만 근본적으로 축산규모가 커지고 있는 만큼 시군들에도 축산과 정도는 있어야 한다며 축산관련 조직이 늘어날 수 있도록 각 시군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대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