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중심 경영 중시…지원 방문 애로사항 직접 파악
유통과정 심도있게 검토…국내산 축산물 신뢰도 제고
허영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취임 100일을 맞았다.
허 원장은 지난 4일 서울지원이 위치한 농협부천축산물공판장에서 현장중심 경영철학을 강조하며 출입기자들과 등급판정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허영 원장은 “개인적으로는 원장으로서 역사적 소명의식과 책임감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기자들과 일선 현장의 업무를 함께 공유하고자 마련한 자리인 만큼 축산 유통을 이해하고 업무를 공유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소회를 밝혔다.
허 원장은 “3개월 동안 축평원의 전국지원을 돌아봤다. 공식 방문뿐만 아니라 불시 방문을 통해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들었고, 눈으로 확인했다”며 “지방에 근무하고 있는 평가사들의 숙소문제, 교통문제 등 열악한 작업환경을 돌아보니 경영자의 입장에서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최근 열악한 작업환경을 위해 목도리를 구입하게 하고, 동계피복도 추가로 마련해 배부한 점은 현장중심의 경영철학이 묻어난 결과이다.
“생산에서 유통, 소비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나갈 것입니다.”
허 원장은 기관의 운영방향을 설명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허 원장은 특히 “축산물품질공정평가사업 활성화를 통해 통합품질평가체제를 구축하겠다”며 “소, 돼지, 계란, 닭고기 등의 품질공정사업뿐만 아니라 오리고기, 꿀, 쇠고기 부분육 등 국내산 축산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모든 유통과정을 면밀히 살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돼지이력제 본사업 조기정착, 축산유통마케팅 전문화 등 유통인과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생산과 유통의 최접점에서 축산물품질평가원이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허 원장은 “개방화로 인해 축산업이 어려워지고 있고, 앞으로 어려워질 것이다. 변화의 흐름을 읽고, 미리 대비하는 지혜와 행동이 필요하다. ‘한국의 축산물유통’을 발간한 것도 축산물의 유통개요, 세계 축산현황, 식육정보 등을 알기 쉽게 작성해 우리나라 축산물 유통에 관해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소비, 유통현장에서 유익한 자료로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