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경영 가치 제고…영역 확대·유통망 다변화
‘즐거운 일터’ 만들기 최선…역동하는 기업으로
권동일 ㈜제이비솔루션 대표는 정통 동물약품 맨이다. 동물약품 업계에서 잔뼈가 굵었다.
유니, 화이자, 씨티씨 등을 거치면서 영업, 마케팅, 대관업무 등 안해본 일이 없다.
그런 그가 지난달 동물약품 업계 입문 27년만에 동물약품 업체 제이비솔루션(구, 장백베트켐) 지휘봉을 잡았다. 권 대표는 “이제 CEO와 생산도 하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첫 대표직이라서 아직 낯설고, 부담스럽기도 하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그간 쌓아온 역량과 노하우를 떨쳐보일 기회”라며 “빠른 시일 내 제이비솔루션을 동물약품 선두기업으로 올려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1년 후 확 달라진 제이비솔루션을 보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지난 4~5년은 어쩌면 공백기간이었습니다. 내실경영에 집중했습니다. 그 기간 고객과 약간 떨어져 있었지만, 더 멀리 뛰려는 도움닫기였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권 대표는 무리하지는 않겠지만, 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시장개척에 나설 것이라고 표명했다.
예를 들어, 기존 주력 판매루트라고 할 수 있는 연구소를 통한 맞춤 프로그램을 활용하되 대리점, 관납, 위탁생산 등 새로운 유통망 구축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제품 라인업 역시 화학, 항생제 중심에서 머무르지 않고 면역증강제, 친환경제제, 백신 등으로 영역확대를 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 대표는 고객이 제일 필요로 하는 회사라는 비전을 내걸었다. 아울러 그들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작은 것부터 꼼꼼히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품질경영이 고객신뢰를 이끌어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압니다. 하지만, 제이비솔루션은 품질경영이라는 마땅한 가치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권 대표는 회사성장을 자신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 최선을 다해주는 직원들이 있어서다.
그는 ‘놀이터’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 뜻을 물으니까 “직원들에게 만족과 행복을 주는 ‘즐거운 일터’”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간단히 말하면, 가족농입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찾아서 일하는 그런 충성도 높은 직장입니다. 가족농이 가장 생산성이 높잖아요.”
초심을 끝까지 잃지 않겠다는 권 대표는 “도전하고, 역동하는 젊은 기업 ‘제이비솔루션’이 가는 길을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달라”고 축산인들에게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