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0일~13일.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석학 양돈수의사들이 우리나라 제주 한자리에 모인다. 바로 IPVS(세계양돈수의사대회)2012다.
이원형 IPVS2012 조직위원장은 “IPVS는 학자, 생산자, 업계 등 양돈과 수의학 관계자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라며 “학술, 기술 등 정보를 교류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양돈산업과 수의학을 한차원 더 업그레이드하는 역할을 해낸다”고 소개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이번 제주에서 열리는 IPVS2012는 한국 양돈과 수의학 위상을 전세계에 떨쳐보이고, 양돈선진국 반열에 오르게 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물론, IPVS2012를 성공적으로 치루는 게 제일 우선이다. 하지만, 우리 것을 남기고, 얻어갈 때 더 큰 의미를 가지게 된다”며 우리나라 참가자를 배려한 대회를 다짐했다.
“한국어 통역을 준비했다. 영어로만 발표한다면, 이해를 못한 채 모르고 지나칠 수 있기때문이다. 그리고, 학술발표 중 핵심내용을 선별해 나중에 책으로 펴내, 우리나라 관계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양돈 오피니언 리더 자질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미 아시아 지역이 전세계 양돈 생산량의 70% 이상을 담당하고 있고, 아시아 주도권 역시 태국, 대만, 일본 등을 거쳐 우리나라로 넘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IPVS2012에 우리나라 관계자들이 많이 참여해 학술도 발표하고, 사람들과 만남을 통해 지식욕구를 채워가야 한다. 더욱이 이달 말일까지로 돼 있는 조기등록 기간을 이용해 비용부담을 줄였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IPVS2012를 알찬 학술정보로 꽉꽉 담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미 국내논문 80여편을 비롯해 460여편이 들어왔다. 앞으로 추가될 논문을 감안하면 대회 기간에는 총 800~900여편 이상 논문이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학술대회 외에 제주 올레길 걷기, 전시, 사교행사, 한국체험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제공, 내내 귀와 눈을 즐겁게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는 “내국인 800여명을 비롯해 60여개국에서 3천500여명 이상이 IPVS2012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42년 전통을 가지고 있는 IPVS에서 역대 최고 대회를 만들겠다.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번 IPVS2012 주제는 ‘Happy Pigs-Healthy People’입니다. 돼지가 행복해야 사람도 건강하다는 뜻을 담고 있어요. 사실은 ‘Healthy Pigs-Happy People’에서 발상을 전환한 것입니다. 동물복지, 식품안전 등이 집중 부각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