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유통센터 건립·자조금 거출률 제고방안 고민
농협중앙회와 양계관련축협들이 공동으로 광역유통센터를 만들어 농가들이 생산한 계란 등 가금산물을 제대로 팔아주는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조합장들 사이에서 제기됐다.전국양계관련조합장협의회(회장 오정길·한국양계조합장)가 지난 9일 농협신관 중회의실에서 개최한 회의<사진>에 참석한 축협 조합장들은 양계산업에서 협동조합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그 해법은 양계농가들이 생산한 가금산물을 책임지고 팔아주는 시스템을 갖추는데서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합장들은 축산물 판매기능이 취약한 상황은 계통사료 판매 활성화의 저해요인이라고 지적하고 최소한 권역별 계란유통센터의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광역유통센터는 농협중앙회 축산경제에서 주도적으로 출자해 운영을 책임지고, 양계관련조합들이 능력껏 지분 참여하는 방식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농협 자체의 물류시스템 구축이 안돼 계란 계통출하가 어렵다는 지적과 함께 광역유통센터가 건립되면 전국의 하나로마트에 우선적으로 계란을 납품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조합장들은 또 ‘안심계란’ 브랜드 활성화를 위한 사업 방향 분석과 전면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협동조합 차원에서 산란계와 육계 자조금 거출률 제고 방안을 찾아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농협중앙회 축산지원부 김삼수 팀장은 최근 양계산업 동향과 전망, 정부의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 운영방안, 양계관련 자조금 사업현황에 대해 보고했다. 특히 김 팀장은 ‘계란유통 선진국 사례와 농협의 역할 및 선진화 방안’ 보고를 통해 계란전문유통 인프라를 구축해 유통을 개혁할 핵심주체를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란유통 대형패커 시스템이 도입될 경우 유통비용을 30%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