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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타)

오리축사 악취 해결…축산 적응 쉬워

■ 화제의 농장/ 농업인서 축산인으로 ‘제2인생’ 준희농장

[축산신문 ■음성=최종인 기자]

축사환경개선제 ‘비스토’…왕겨 재활용 가능

병원성 미생물 감소…질병발생 줄여 1석 3조


축산업과 전혀 연관이 없는 사람이 처음 축사에 들어가면 냄새 때문에 여간 곤혹스럽지 않을 수 없다.
충북 음성에서 1만6천수 규모의 준희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조성환 대표도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오리와 전혀 상관없는 비 축산인이었다.
때문에 조성환 대표<사진>도 처음 오리농장을 시작하면서 가장 곤혹스러웠던 것이 축사에 들어가 일하는 것이었다.
겨울철에는 밀폐된 축사에서 오리를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적응하기가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는 것이 조 대표의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여느 오리농장과 마찬가지로 건강하고 품질 높은 오리를 키워내고 있다.
조성환 대표가 오리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해 7월부터다. 음성의 대표 농산물이었던 수박농사만 20여년간 지어왔던 조 대표가 오리농장을 시작한 것은 수박 값이 매년 변동이 심해 수익이 들쑥날쑥 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수박 농사를 지으려면 비싼 인건비를 들여 인부들을 고용해야 했고 그 마저도 시골에 젊은 사람들이 없어 구하기도 힘들었다.
그러던 중 오리를 키우고 있는 이웃으로부터 오리농장을 권유 받았다. 오리는 물론 축산을 전혀 몰랐던 조 대표가 오리농장을 하겠다고 결심을 한 것은 오리의 경우 계열화시스템이 구축돼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였다.
조 대표는 이 같은 판단이 현재로서는 만족스럽다고 말한다.
하지만 누구나 처음 하는 일은 서툴기 마련이며 초보 오리 농군인 조 대표 역시 처음 시작할 때만해도 적잖은 시행착오를 겪어야만 했다.
그럴 때마다 인근의 오리농장을 찾아다니며 조언을 구하고 이를 농장에 적용해 가며 서서히 자리잡아가고 있다.
조 대표가 가장 적응하기 힘들었던 축사의 냄새와 가스 문제도 이제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어느 날 인근의 오리농장을 방문했을 때 조 대표 농장과 전혀 다른 냄새가 나고 가스도 전혀 없어 비결을 물어보니 충청축산의 ‘비스토’라는 축사환경개선제를 사용해 보라고 권유를 받았다고 한다.
사용법에 따라 오리를 출하한 축사에 먼저 축사환경개선제를 골고루 뿌린 후 바닥을 로터리 처리 후 축사를 밀폐 시킨 상태에서 3일간을 지켜봤다.
처음 오리농장을 시작한 이후 출하할 때마다 왕겨를 새로 깔아 줘도 냄새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는데 사용한 왕겨에 축사환경개선제만 뿌려준다고 냄새가 없어질까 반신반의 했다.
그런데 3일후 축사에 들어가 보니 밀폐된 축사라고는 생각할 수도 없을 만큼 냄새가 없을 뿐더러 가스도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더욱이 출하시마다 매번 새로 깔아주던 왕겨도 재사용할 수 있다는 말에 왕겨 값도 아낄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준희농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축사환경개선제인 ‘비스토’를 공급하고 있는 충청축산의 관계자는 “오리농장에서 이 제품을 사용하며 축사 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오리 발육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 왕겨도 재사용할 수 있다”며 “악취감소와 함께 병원성 미생물을 감소시켜 질병 발생도 억제하기 때문에 농장 내 파리 발생도 거의 없을 정도며 농장에서는 1석3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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