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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 딛고 충북 낙농산업 구심체로 우뚝

2010년도 종합업적평가 전국축협 우수상(품목형) / 충북낙협

[축산신문 ■청원=최종인 기자]
충북낙협(조합장 신관우)이 정부로부터 설립 인가를 받은지 만 7년 만에, 농협중앙회 회원조합으로 가입한지 불과 30개월만에 전국 우수조합이라는 성과를 거두고 우뚝 섰다. 농협중앙회는 2010년 종합업적평가 결과 전국축협 우수상(품목형)에 충북낙협을 선정하고 지난달 16일 농협본관에서 지난해 사업결산을 위해 열린 정기대의원회에서 시상했다. 공교롭게 이날은 충북지역 낙농가들이 한마음으로 새로운 조합을 설립해 농림부로부터 정식으로 설립 인가를 받은 지난 2004년 3월 16일에서 꼭 7년이 되는 기념일이었다. 경제사업 전문조합으로 짧은 기간 온갖 역경을 딛고 충북지역 낙농가들의 구심체로 거듭난 충북낙협을 소개한다.

농협중앙회 회원가입 30개월만에 ‘우수조합’ 선정
경제사업실적 746억원…올해 신용사업 진출 추진
2년 연속 최우수 집유조합…유질개선 우수조합에도
생균제 ‘그린바이오’ 면역 강화·생산성 향상 ‘인기’


충북낙협은 출발때부터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2003년 12월 10일 창립총회를 거쳐 2004년 3월 16일 농림부로부터 협동조합 설립 인가를 받아 2005년 11월 1일 낙농진흥회로부터 집유조합으로 지정돼 집유업무를 시작하면서 실질적인 충북지역 낙농가들의 중심체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2006년 11월 1일 TMR공장을 준공하고 2008년 6월 30일 농협중앙회 이사회에서 회원가입을 승인받아 7월 15일 회원가입 절차를 마쳤다. 충북낙협 납유농가는 현재 393명(2천257두)으로 하루 230톤의 원유를 집유하고 있다. 출자금은 12억4천300만원으로 조합원 당 평균출자액은 330만원이다. 고정자산으로 집유장과 TMR공장, 생균제 공장을 갖추고 있다. 고정자산에는 총 50억1천700만원이 투자됐다. 투자액 중 자부담은 23억800만원, 보조금은 27억900만원이다. 충북낙협 본소와 TMR공장, 생균제 공장, 집유시설은 충북 청원군 북이면 금암리 251-2번지 일대 1만4천569㎡의 부지에 3천76㎡의 건물로 자리 잡고 있다.
충북낙협은 조합원들의 생산비 절감을 위해 맞춤형TMR공장에서 월 2천700톤을 생산하고 있다. 2006년 12월부터 본격 가동된 TMR사료공장은 2007년 1월 ‘으뜸이TMR’을 브랜드로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조합원들이 평균 원유생산량을 40kg 이상 늘리기로 결의했다. 매월 TMR사료 소위원회를 개최해 원료와 제품 품질개선, 적정가격결정, 배합비와 건초 품질개선을 논의해 TMR사료를 이용하는 낙농가로부터 신뢰받는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충북낙협 ‘으뜸이TMR사료’를 이용하는 낙농가들은 산유량 증가는 물론 유지방, 체세포 성적이 안정적이라며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특히 저렴한 가격에 비해 번식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효율적인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0년에는 월 2천700톤까지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시설이 부족해 충북도에서 5천600만원을 지원받아 올해 3천200톤 규모로 생산 능력을 높였다.

 

생균제 공장도 조합원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사업장이다. 충북낙협 생균제 ‘그린바이오’는 연간 2천톤이 생산된다. 이중 80%는 TMR사료에 사용되며 조합원들에게는 400톤(2만포)이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되고 있다. ‘그린바이오’는 청원농업기술센터에서 생균제 원액을 공급받고 기술지원을 받아 우수한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TMR사료에 투입된 ‘그린바이오’는 TMR 품질향상에 기여해 사료효율개선과 산유량 증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생산성 향상, 악취 감소는 물론 전국을 휩쓴 FMD(구제역)에도 면역증가 효과를 보여 주목받았다고 충북낙협 관계자들은 소개한다.
충북낙협은 또 동물병원을 직접 운영하면서 월 4천200만원 상당의 동물약품을 조합원에게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충북낙협 사업규모도 이런 노력에 힘입어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용사업 없이 경제사업만 갖고 2010년 746억2천만원의 실적으로 보였다. 경제사업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사업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한 2008년 432억5천700만원 보다 300억원 이상 늘어난 실적이다. 사업 분야별 손익도 안정화되기 시작했다. 경제사업규모도 전국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충북낙협은 2008년과 2009에는 낙농진흥회 전국 최우수 집유조합으로 2년 연속 선정됐다. 설립 초기 충북도에서 지원 받은 유성분 분석기로 조합원들의 원유 샘플을 매일 분석해 당일 검사성적을 휴대폰 문자서비스로 제공하면서 신속한 유질개선 및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성적이 저조한 조합원을 집중 컨설팅해온 것이 전반적으로 원유품질을 높이는 효과를 거둔 셈이다. 이런 노력은 2010년 11월 19일 낙농진흥회로부터 전국 유질 개선 우수조합으로 선정되는 성과로 이어졌다. 그만큼 납유조합원들의 소득도 안정되는 효과를 거두는데 기여한 것이다. 충북낙협 관계자들은 집유를 시작한지 얼마 안돼 원유 성적이 전국 1위를 기록하면서 그동안 조합원에게 연간 수억원씩의 혜택이 돌아갔다고 귀띔했다.
2011년이 충북낙협에게는 새로운 도약의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우수조합으로 우뚝선 저력을 바탕으로 낙농가들의 숙원인 치즈가공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농협법 개정으로 그동안 묶여 있던 신용사업 진출이 가능해진 점도 경영환경을 환하게 밝히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충북낙협 임직원들과 조합원들은 올해도 능동적인 자세로 친환경낙농 실현을 경영목표로 삼아 대한민국 낙농산업과 협동조합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써 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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