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종합

축산물 ‘중심시장’ 역할 그대로

■초점/ 유통메카 서울축공 ‘음성시대’ 개막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25년간 전국 기준시세 제시 중책 수행…구성원 전체 이동 ‘기능 이전’ 충실

우리나라 축산물 유통시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온 농협중앙회 서울축산물공판장이 지난달 27일 한 시대를 마감했다. 1986년 6월25일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 내에 개장한지 25년 만이다. 이날 서울시농수산물공사에 건물을 인계한 서울축산물공판장은 충북 음성군 삼성면 상곡리 781번지에 새둥지를 틀고 3월1일부터 정식으로 가축출하를 받는다.

서울축산물공판장은 그동안 국내산 소, 돼지 유통의 중심시장으로서 전국에 기준시세를 제시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아왔다. 도시팽창에 따라 공판장 개장 후인 88년 입주한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지속적인 민원제기를 못 견딘 서울시는 2000년 3월, 2003년 12월, 2008년 12월 등 총 3차에 걸쳐 도축시설 이전을 요구하고 폐쇄방침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농협은 2008년 11월 음성공판장 건설 기공식을 갖고 2년여만인 지난달 17일 공판장 개설허가를 승인받아 이전을 완료하게 됐다.
서울공판장은 결국 충북 음성으로 옮겨가게 됐지만 단순한 시설 이전이 아닌 중도매인과 협력업체 등 공판장 구성원 전체가 동시에 함께 이전하는, 사실상 시장기능 자체를 이전하기 때문에 중심시장의 면모는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농협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서울공판장은 86년 시설을 건립해 98년까지 11년 동안 무상사용하는 기부채납 형식으로 132억원이 투자돼 개장했다. 무상사용기간이 끝난 98년 2월16일 이후에는 매년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운영해왔다.
서울공판장의 시설 규모는 대지 2만2천200㎡(6천715평), 건물 1만6천428㎡(4천969평)에 하루 도축능력은 소 288두, 돼지 2천710두, 냉장능력은 소 1천640두, 돼지 3천430두 규모이다. 지난해 평균 가동율은 소 138%로 하루 396두를 도축했고, 돼지는 23%의 가동율로 614두를 도축했다. 최근 3년 동안의 도축두수는 소의 경우 2008년 10만16두, 2009년 10만464두, 2010년 10만889두, 돼지는 2008년 24만2천719두, 2009년 19만7천324두, 2010년 15만6천657두였다.
서울공판장은 특히 한우의 경우 수도권 시장을 장악하고 고급육 생산 붐의 원동력이 될 정도로 가격을 주도해 전국 한우사육농가들의 소득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급육 시장의 전초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이다. 유통전문가들은 축산물 유통의 허브기능과 유통현장에서 적용해야 하는 수많은 축산정책 사업을 선도적으로 수행하는 역할 면에서도 서울공판장의 중요성은 상당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앞으로 음성공판장에 거는 기대가 큰 것도 그런 이유에서라는 의견이다.
음성공판장은 3월1일부터 가축출하를 받아 2일부터 상장경매에 들어간다. 총 665억원이 투자된 음성공판장의 시설규모는 부지 5만8천671㎡(1만7천752평), 건물 3만46㎡(9천91평), 하루 5시간 기준 도축능력은 소 280두, 돼지 1천800두, 가공능력은 소 110두, 돼지 1천100두이며, 하루 폐수처리능력은 1천800톤이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