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과 HP AI로 인해 축산관련단체들이 정기총회 개최일정을 종식 선언 이후로 대부분 늦추고 있다. 보통 2월에 정기총회를 열고 한 해 사업을 결산해온 축산관련단체 스스로가 축산인들이 모이는 행사를 최대한 자제하고 악성가축질병을 조기에 종식시키는데 힘을 보태기 위해서이다. 축산현장에서 자치단체와 함께 실질적으로 구제역 방역활동을 주도하고 있는 협동조합의 경우에는 아예 구제역 종식 선언으로 발생지역 이동제한 해제 이후에 정기총회를 연다는 방침이다. 한우협회와 낙농육우협회, 양돈협회는 현재 총회 개최일정을 논의조차 못하고 구제역 발생동향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총회에서 회장 선거를 실시해야 하는 양록협회는 이사회도 못 열고 있는 상황이다. 역시 회장 선거를 앞둔 양계협회의 경우에도 제1축산회관(서울 서초동 소재)에서 2월23일 정기총회를 개최하는 일정을 잡았지만 AI 동향을 지켜보면서 아직 개최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정하기 못했다. 오리협회도 총회 일정논의는 접어두고 HP AI 발생동향을 지켜보면서 회원들의 방역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계육협회는 2월23일 경기 성남 분당 소재 협회 회의실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회장선거를 실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양봉협회는 현재까지 총회일정을 못 잡고 있으며 구제역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대한수의사회는 보통 2월에 갖는 정기총회를 아예 4월에 열기로 했다. 4월26일 총회에서 회장 선거를 실시할 계획이다. 동물약품협회는 2월25일 분당수의과학회관에서 정기총회를 계획하고 있다. 육가공협회는 2월23일, 육류유통수출입협회와 축산물처리협회는 2월 말 정도로 계획하고 있지만 아직 일정은 확정하지 못했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지난 11일 일선조합에 문서를 시행하고 정기총회와 임원 선거, 이사회까지 구제역 종식 이후로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