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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PRRS와 공존비결 공개…양돈농 반응 뜨거워

농협중앙회, 네덜란드 TOPIGS 전문가 초청 학술세미나 개최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육종프로그램·병원체 차단 시스템 제도화 뒷받침
대부분 유럽형, 생독백신 피내접종…12주간 순치


양돈선진국인 네덜란드 양돈농가들의 PRRS와 공존하는 농장 운영방식이 공개됐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20일 양돈자조금 사업의 일환으로 세계적인 종돈회사인 네덜란드 TOPIGS社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대전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대한민국 양돈 생산성 향상을 위한 국제학술세미나’<사진>를 개최했다. 진행은 농협 종돈사업소와 축산지원부가 함께 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양돈조합장들과 양돈관련 지역축협 조합장을 비롯해 전국의 양돈농가 280여명이 참석해 선진기술을 하나라도 더 배우기 위한 열정을 보였다.
세미나에서는 TOPIGS社 육종·생산·마케팅 담당이사인 헨크 얀센씨가 ‘PRRS 컨트롤을 위한 종돈개량 및 농장운영 시스템’을 발표했으며, AI센터 총괄 운영담당자인 피터 버크벤스씨가 ‘분만율과 산자수 증가를 위한 인공수정기술’을 소개했다.

# 돈군 95% 양성불구 최고 생산성
이날 가장 관심이 높았던 PRRS 컨트롤 방식을 소개한 헨크 얀센씨는 보다 좋은 생산성을 위한 농장 운영구조의 기본 틀로 유전과 건강관리, 영영과 사양, 축사와 기후 등 네가지를 꼽았다. 그는 돈군의 95%가 PRRS 양성인 점이 네덜란드와 한국이 닮은 점이라면 네덜란드의 경우 대부분이 변이가 천천히 이뤄지는 유럽형이고 소수가 미국형인 점, 한국은 유전적 변이가 많은 서로 다른 아형이 섞여 있는 것을 차이점으로 정리했다. 네덜란드의 경우 바이러스 병원성이 약하며 특히 PRRS 백신 바이러스의 85%가 야외 바이러스와 동일한 점이 한국과 다른 점이라는 설명이다. 한국은 너무 바이러스 변이가 심해 백신효과가 저하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네덜란드가 PRRS와 공존하는 방식의 특징은 육종 프로그램과 유전, 그리고 전염병의 도입은 물론 만연을 예방하는 시스템에서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F1 후보돈은 60%가 종돈농가서 구입하고 40%가 자체적으로 GP를 갖고 선발하는데 네덜란드는 법적으로 농가들이 연간 거래할 수 있는 종돈장을 두 곳으로 제한해 병원체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PRRS 음성 번식농장에는 토·일요일 2일간 돼지를 적재하지 않은 월요일에 특별배송을 실시하고 한 대의 수송차량은 반드시 한 곳의 배송지라는 원칙을 적용하고 있으며, 법적으로 후보돈 운송차량은 도축장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PRRS 백신은 생독백신을 주로 쓰며 주사침이 아닌 가스로 피부에 접종하는 피내접종 방식을 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독백신은 바이러스 배출을 원치 않는 동물군을 가진 농가에서만 쓴다는 설명이다. 그는 백신 프로그램과 더불어 순치의 중요성에 대해 특별히 강조했다. 네덜란드에서는 적어도 6주부터 12주까지 순치를 시키고 있다는 것. 1주간 격리 관찰 후 5주간 백신 접종(면역형성), 그 후 6주간 미생물들이 다시 사라지는 과정을 거친다는 설명이다. 교배는 순치 시작 후 5~6주에 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카테터 삽입 깊이 고려해야
피터 버크벤스씨는 인공수정 기술 강의에서 TOPIGS社의 인공수정 연구결과와 첨단장비 이용, 철저한 환경관리, 수정 관리를 용이하게 해주는 마커 사용법 등에 대해 설명하고 카테터가 자궁격부까지 반드시 들어갈 수 있도록 개체마다 넣는 깊이를 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공 수정 후 마개가 덮인 카테터를 질 내에 10분 동안 남겨두고, 교배를 마친 모돈은 마지막 교배 후 최소 4시간 이후부터 최대 40시간 사이에 이동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헨크 얀센씨의 설명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전체 양돈장은 6천개, 그중 자돈을 생산해 판매하거나 수출하는 모돈농장은 2천500개, 모돈사육 전문농장은 1천개소이며, 비육전문농장이 3천500개이다. 그는 네덜란드는 앞으로 5년 이내에 농가수가 급속하게 줄어 2015년에는 1천농가 수준으로 떨어지지만 모돈 숫자는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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