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축산경제와 전국축협 임직원들이 ‘농촌과 소비자, 축산업의 행복한 동행’을 슬로건으로 ‘나눔축산운동’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농협축산경제(대표 남성우)와 우리농업지키기운동본부(대표 남기용)는 지난 22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무궁화홀에서 전국축협 조합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나눔축산운동’ 발대식을 가졌다. 발대식에는 이승호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과 육완방 축산관련학회협의회장, 김연화 소비자단체협의회 부회장, 노경상 축산경제연구원장, 그리고 농협축산경제 운영자문위원인 이무하 한국식품연구원장과 최윤재 서울대 교수, 하종규 서울대 BK21농생명공학사업단장, 윤봉중 본지 회장, 농협중앙회 임직원 등이 참석해 ‘나눔축산운동’의 첫 걸음에 함께 했다. 이날 남성우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나눔축산운동은 축산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는 전 국민, 특히 농촌지역의 경종농가들을 대상으로 축산업과 축산인에 대한 인식을 바꿔보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며 “많은 축산인들이 자발적으로 운동에 참여해 축산업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는 계기로 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 대표는 “축산인들이 농촌지역에서 주변을 돌보고 깨끗한 환경을 가꾸는 자구노력을 하는 일이 나눔축산운동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산발적으로 이뤄져온 지역사회 환원과 봉사활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전개해 축산인 스스로 분위기를 일신해 보자”고 당부했다. 남 대표는 “조합장들부터 실효성 있는 운동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승호 회장은 축사에서 “지속가능한 축산을 위해 축산인들의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며 “나눔축산운동은 경종농가와 축산농가의 상생과 사회적 봉사를 통해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개선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연화 부회장은 “축산인들은 이제 단순한 축산물 판매를 뛰어넘어 소비자들에게 만족을 팔아야 한다. 사회적 기여활동은 축산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를 부여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다. 이웃을 돌아보면서 소비자의 사랑과 농촌사회의 존경을 받는 축산인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축산업의 현재 상황과 ‘나눔축산운동’의 실천적 과제들을 담은 영상물을 시청했다. 농협축산경제는 또 지난해부터 직원들이 모금해 우리농업지키기운동본부에서 관리해온 ‘나눔축산운동기금’중에서 조합당 200만원씩 2억8천400만원을 시도별 축협운영협의회에 전달했다. 지역별 축협운영협의회에서는 이 기금을 본격적인 나눔축산운동을 위한 씨앗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발대식에 이어 전국축협 조합장과 농협축산경제 임직원들은 2010년 축산비전 수립을 위한 심포지엄을 1박2일간 가졌다. ▶▶ 나눔축산운동이란 지속가능하고 성숙한 선진 축산시스템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경제성장뿐 아니라 사회·환경문제 해결에도 적극 참여하는 축산인 모두의 실천운동이다. 나눔축산운동의 세부추진계획은 △1% 나눔운동(기부운동) △봉사활동(소외계층 봉사와 후원) △상생협력사업(축산과 경종업간 상생사업 발굴) △환경적 책임운동(환경개선, 친환경축산) △상호 이해증진(농민·소비자 현장견학 및 체험) 등으로 구성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