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강우현)와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회장 장정옥)가 지난달 28일 서울 세종로 외교통상부 앞에서 ‘한·중 FTA 추진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한농연과 한여농은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방한에 맞춰 한·중 FTA 추진 반대와 농업부문 제외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한농연과 한여농은 이날 “현재 농촌현장에서는 이상 기온으로 인한 냉해 피해, 구제역, 쌀값 폭락으로 인해 농심이 흉흉해져 있다. 한·미 FTA에 이어 한·중 FTA 추진은 농심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고 강조했다. 강우현 한농연 회장은 “중국과의 FTA는 민감품목이 200개가 넘어 국내 농업생산액이 14% 이상 줄고, 그 피해가 한미FTA의 두 배가 넘는 농업 말살 협상이 될 것”이라며 FTA 추진시 농업부문 제외를 촉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강우현 회장과 장정옥 회장을 비롯한 한농연과 한여농 임원들은 외교통상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을 항의 방문하고 요구서를 전달했다. 이어 중국대사관도 방문해 요구서를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