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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농산부산물 활용…사료값 걱정 없어요”

■화제의 농장 / 자가사료 제조 생산비 대폭 절감…전남 고흥 호산목장

[축산신문 ■고흥=윤양한 기자]
 
- 각종 농산부산물을 활용해 생산비를 절감, 합리적인 농장경영을 펼쳐나고 있는 류종도 대표가 한우에게 볏짚을 급여하고 있다.
【전남】 농산부산물인 쌀겨와 보릿겨 등을 활용한 자가완전혼합(TMR)사료를 제조해 급여함으로써 사료비를 대폭 절감하고 있는 목장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전남 고흥군 동일면 백양리 1227-1번지에 위치한 호산목장(대표 류종도)이 바로 그 농장으로 사료비를 비롯한 각종 생산비 절감을 통해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번식우 300두, 거세우 250두 등 총 550두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호산목장 대표인 류종도(49)씨는 농부산물인 미강, 맥강, 버섯폐배지, 유자박을 이용한 자가 TMR사료를 제조해 급여함으로써 일반농가에 비해 사료비를 무려 30%나 절감하고 있다.
특히 유자박은 유자가공공장에서 무료로 공급받아 1일 마리당 1kg씩 총 500kg 정도를 급여해 유자박은 사료비 절감에 큰 몫을 한다.
이처럼 농산부산물사료를 활용해 번식우의 송아지 생산비를 낮추고 비육우도 어린송아지와 비육후기에만 배합사료를 급여하고 육성기에는 자가사료를 급여함으로써 일반농가에 비해 배 이상의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류 씨는 또한 사료비 뿐만 아니라 약품비 절감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송아지 폐사의 주원인인 설사병 방지를 위해 쑥을 말려서 갈아 먹이고 매실도 발효시켜 급여함으로써 설사병을 예방하고 튼튼하게 자라게 하여 생산원가를 대폭 절감한다.
이와 함께 친환경 축산물인증은 물론 HACCP인증까지 받아 안전성 높은 한우고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광주 첨단지구에 ‘유자골 한우촌’이란 한우고기전문식당까지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류 씨는 특히 한우사육경력이 5년으로 비록 경력을 짧지만 한우 사양관리기술이나 농장 경영능력은 20년 이상 사육한 농가보다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류씨 본인 스스로도 20년 이상의 경력자와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이처럼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베테랑급의 농장경영을 하고 있는 것은 광주 하남공단에서 제조업체를 운영하면서 얻은 기업경영의 노하우를 목장경영에 도입하고 생산비 절감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우사육에 기업경영 기법을 도입해 대폭적인 생산원가를 절감하고 자체 유통망을 확보해 목장의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는 류 씨는 “앞으로 우사를 증축하여 사육규모를 1천두 규모로 확대해 연간 12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는 목장으로 육성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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