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축협도 경제사업 25.2% 성장…단위농협은 7.8%에 머물러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이사 남성우)와 일선축협이 자립경영기반을 착실하게 다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축산경제는 올 상반기 사업을 적자 46억원으로 마감했다. 이 같은 실적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22억원을, 당초 계획보다 178억원의 적자폭을 줄인 것이다. 특히 상반기 결산과정에서 교육지원부문으로 넘어간 공통관리비를 포함하면 46억원의 적자가 아닌 3억원의 흑자경영을 달성한 것이다. 농협사료도 10억원의 흑자를, 농협목우촌도 1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중앙회 축산경제부문의 전년 동기 대비 올 상반기 사업성장률은 17.4%이며, 계열사인 농협사료는 26.3%, 농협목우촌은 33.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2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농업경제부문의 경우 올 상반기 157억원으로 흑자 규모가 오히려 줄었지만 모두 세금으로 내고 손익은 0원으로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선축협의 올 상반기 경영실적도 단위농협과 인삼협 등과 비교해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일선축협의 상반기 경제사업 물량은 5조5천705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4조4천483억원 보다 25.2% 성장세를 기록했다. 단위농협이 전년 상반기 11조5천528억원에서 올 12조4천484억원으로 7.8%의 성장에 그친 것이나, 인삼협이 716억원에서 657억원으로 8.2%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것과 비교된다. 일선축협은 상호금융예수금에서도 단위농협 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일선축협은 평잔 기준으로 전년 상반기 21조8천943억원에서 올해 24조7천726억원으로 13.1%의 성장을 보여 11.5%의 성장률을 기록한 단위농협을 앞섰다. 인삼협의 예수금 평잔은 27% 성장했다. 당기손익의 경우 일선축협은 전년 상반기 957억원에서 올 상반기 1천120억원으로 17% 늘었으며, 단위농협은 6천48억원에서 6천458억원으로 6.8% 늘어난데 그쳤다. 인삼협은 전년 상반기 18억원 흑자에서 올 상반기 2억원 적자로 손익이 줄었다. 한편 농협축산경제는 전년 상반기 대비 올 상반기에 매출액 성장률 13.0%P를 기록했으며, 1인당 매출총이익도 전년 상반기 4천800만원에서 올해는 6천만원으로 1천200만원이 높아졌다. 인건비성 비용도 전년 보다 23.7%P 낮아졌으며,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7.3%P 높아졌다. 농협축산경제는 올해 연도 말 당초 계획 2조7천753억원을 뛰어넘어 2조9천161억원의 사업량(105.1% 달성)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손익도 383억원 적자에서 182억원 적자로 계획보다 201억원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축산인들은 농협축산경제와 일선축협이 시장개방과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축산사업 환경이 악화되는 속에서도 농협중앙회 내에서 자립경영이 가능한 수준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반기면서 축산조직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해 축산농가를 위한 조직으로 적극 육성해야 하는 당위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