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원장에 이승호 회장 추대 축산조직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범 축산업계가 힘을 합치기로 해 주목된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이승호·낙농육우협회장)와 축산관련학회협의회(회장 강창원·건국대 교수), 축산발전협의회(회장 김대현·인제축협장) 대표자들은 지난 22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축산업 생존을 위한 공동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날 첫 모임에서 대표자들은 전국 26만 축산농민들의 의지를 결집해 축산업의 독립성과 전문성 보장을 위한 투쟁을 단계적으로 전개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대표자들은 전국 단위 축산관련 26개 단체와 142개 일선축협, 그리고 한국동물자원과학회를 비롯한 축산관련학회 교수들이 축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한다는 사명감으로 하나로 뭉치게 됐다고 공동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날 각 분야별로 4명씩의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비상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에는 이승호 회장이 추대됐다. 또 공동위원장에 강창원 회장과 김대현 회장이 추대됐다. 대표자들은 특히 6월25일 14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제1축산회관에서 발대식과 기자회견을 갖고 ‘축산업 생존을 위한 공동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공식적으로 알리기로 결정했다. <관련기사 다음호> 대표자들은 이어 공동비상대책위원회의 첫 과제로 최근 논의되고 있는 농협중앙회 사업분리방안에서 축산조직의 전문성 강화를 선정하고, 농·축협중앙회 통합정신을 살려 반드시 축산경제부문의 독립적인 운영이 확보되고 조직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는 활동에 주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앞으로 축산농민들을 대표해 농협중앙회의 자체 사업분리방안과 정부의 분리추진 과정을 예의 주시하면서 축산농민들도 개혁의 주체로 포용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해 나갈 계획이다. 대표자들은 정부와 농협중앙회에 축산업을 더 이상 홀대하지 말고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해 녹색성장산업의 핵심산업으로 육성할 것을 적극 건의해 나가기로 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와 농협중앙회가 건의내용을 수용하는 결과에 따라 향후 투쟁 강도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