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축산물수출협의회 발족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부문과 일선축협이 축산물 판매기능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대도시에 위치한 축협들이 유통 사업에 조직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협의회를 출범시켜 주목받고 있다. 도시지역 축협들은 지난 15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도시축협축산물유통협의회’를 창립했다. 이날 조합장들은 상대적으로 소비자들이 몰려 있는 지역의 축협들이 농촌에서 생산한 고품질 축산물 판매에 앞장서 협동조합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협의회 창립이 갖고 있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지난 1일 농협안성교육원에서 열린 축산물유통혁신결의대회에서 도시축협 조합장들이 창립 발기인대회를 가진데 이어 이날 정식으로 창립총회를 가진 것이다. 도시축협축산물유통협의회에는 특·광역시 소재 축협과 인구 50만명 이상 지역의 축협, 판매사업 실적 300억원 이상의 품목축협 등 모두 31개 조합이 참여했다. 초대 협의회장에는 안명수 광주광역시축협 조합장이 선출됐다. 또 부회장은 우용식 수원화성오산축협 조합장과 우효열 대구축협 조합장이, 감사는 송봉섭 서귀포시축협 조합장, 총무는 김헌구 대전축협 조합장이 각각 맡았다. 이날 창립총회에 참석한 남성우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는 “오늘 출범하는 협의회는 도시조합들이 협동조합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한 좋은 변화의 시작”이라며 “도시 소비자에게 가까이 있는 축협들이 축산물 판매기능을 강화하면 농촌지역 축협과 축산농가들의 경영안정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명수 회장은 “도시조합들이 우리나라 축산업을 지키는 보루가 될 수 있도록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제 역할을 해내야 한다”며 “도농축협 상생기반을 구축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국내시장에서의 축산물 판매기능 강화와 별도로 2012년 축산물 수출 1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축산물수출협의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축산유통부(부장 이기수)는 지난 10일 농협본관에서 수출조합과 농협목우촌, NH무역, 축산물판매분사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축산물수출협의회를 발족시켰다. 수출협의회는 수출조합 12개소를 포함해 농협중앙회 유통·판매관련 부서와 계열사로 구성됐다. 축산물수출협의회는 그동안 수출조합과 계열사가 산발적으로 실시하던 수출업무를 농협중앙회 축산유통부 주관으로 마케팅, 시장조사, 대외협력 등의 역할을 강화해 수출사업 활성화를 모색한다. 이기수 부장은 “축산물 판매에 있어서 도시조합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며 “도시조합들이 판매기능을 확충하면 협동조합이 유통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또 “축산물 수출 활성화를 위해 공동브랜드 개발을 검토하고 관련 축협들과 공동마케팅을 실시하는 등 국내·외에서 축협이 생산한 축산물이 제대로 팔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