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 군납축협조합장협의회에 참석한 조합장들은 결의문을 채택하고 품목별 핵심 농가를 육성하고 소명의식 제고를 추진하는 등 군납농가 조직 강화와 계획생산 참여확대에 최선을 다하기로 다짐했다. 결의문에는 HACCP 적용 가공업체 전이용과 가공업체 품질안전검사 강화, 축산물 위생검사 실시 등 군납작업장 선정 및 관리를 철저히 하고, 식재료 운송차량의 청결상태와 온도유지, 이물질 혼입, 포장상태, 유통기한 등 납품단계 검수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사육·가공·납품 등 전 유통과정에 있어 양질의 식자재 공급에 최선을 다해 군 급양향상에 최선을 다하기로 다짐했다. 이날 조합장협의회에는 장수길 육군본부 군수물자처장(준장)과 이상범 국방부 물자과장(대령), 정부수 육군본부 급유과장(대령)이 참석했으며, 각 군납축협 상임이사와 육가공공장장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남성우 농협축산경제 대표는 “협동조합이 군납 업무를 수의계약으로 담당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군에서 위생적이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배려해줬기 때문”이라며 “군납조합들은 이런 신뢰에 부응해 우리의 자식과 형제 같은 군 장병들에게 가장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하는 것이 당연한 의무”라고 강조했다. 남 대표는 “농협중앙회는 군납 축산물에 대한 안전성 확보 시스템을 강화하겠다”며 “조합장을 비롯한 경영자들이 꼼꼼히 위생안전문제를 직접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장수길 육본 군수물자처장은 “군납 축산물의 안전성에 대해 군에서 느끼는 위기의식만큼 지역축협 경영진들도 심각성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군수의사는 도계·도축장 상시 검사를 하지 않고 지역축협에서 보내주는 계획서에 따라 불시 점검하는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장 처장은 또 “재고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하고 “12월 초 국방부에서 열리는 전군 급양관계관 회의는 처음으로 국회와 학계, 군인부모, 협동조합, 농민 400명이 참여하는 세미나형식을 개최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조합장들은 군납 축산물 안전관리시스템 구축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계획생산 개선과 품질향상을 추진키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