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축협 조합장들은 지난 18일 농협중앙회 축산경제 신임 대표이사를 단일후보로 추천한데 이어 찬반투표 결과 압도적인 지지로 선출해 협동조합 축산조직이 화합을 바탕으로 축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의지를 새롭게 다지는 계기로 삼았다. 일선축협 조합장들은 이날 농협본관 대강당에서 신임 대표 선출을 위한 ‘축산경제조합장대표자회의(추천회의)’를 지역별·축종별 대표 20명으로 구성했다. 축협조합장 대표들은 이어 추천회의를 갖고 남성우 전 사장을 단일후보로 추천했다. 신임 대표 선출을 위한 찬반투표 결과 남성우 신임 대표는 찬성 19표, 반대 1표로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다. 남 대표의 임기는 이날부터 2년 동안이다. 이날 남 대표가 단독후보로 나서 신임 대표로 당선되자 일선축협 조합장들은 농협축산경제와 일선축협이 축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중요한 첫 걸음을 시작했다고 입을 모으면서 남 대표의 역할에 큰 기대를 내비췄다. 농협축산경제 직원들도 전문성과 도덕성을 갖춘 능력 있는 대표를 맞게 됐다며 반겼다. 남 대표는 지난 21일 오전 9시 농협본관 대강당에서 농협중앙회장으로부터 임용장을 받고 농협축산경제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남 대표는 추천회의에서 당선이 확정된 후 전국의 축협조합장들 앞에서 “여러 가지 부족한 사람을 성원해주시고 대표로 선출해주신 조합장들께 감사드린다”며 “기쁨보다는 어깨가 무겁지만 우리 축산업의 복합적인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조합장들의 고견을 듣고 사업에 적극 반영하면서 농협축산경제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남 대표는 이어 “일선축협 경제사업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농협축산경제 조직을 마케팅 중심조직으로 바꿔나가고 조합과 축산농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현장경영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남 대표는 “축산업과 협동조합의 위상을 강화하고 역할의 중요성을 홍보하는데도 소홀하지 않겠다”며 “농협축산경제와 일선축협을 강하고 경쟁력을 갖춘 조직으로 만드는데 조합장들과 힘을 합쳐 힘차게 항해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남 대표는 “안전축산물 공급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추고 축종별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며 “현장을 찾아 의견을 수렴하면서 조직과 축산업을 위해 헌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추천회의에 참석한 20명의 조합장들은 ▲지역축협의 경우 이환수 평택축협장, 양기원 포천축협장(인천·경기), 김대현 인제축협장(강원), 진항구 제천단양축협장(충북), 김기원 당진축협장(대전·충남), 전상두 임실축협장(전북), 나상옥 목포무안신안축협장, 양경수 화순축협장(광주·전남), 고시무 문경축협장, 이왕조 고령성주축협장(대구·경북), 하태정 통영축협장, 민미현 거창축협장(부산·울산·경남), 기세중 서울축협장(서울·제주) 등 13명이다. ▲품목축협은 손광익 경대낙협장, 강동준 전남낙협장, 장종수 천안공주낙협장(낙농), 이정배 서경양돈축협장, 이제만 대충양돈축협장(양돈), 오정길 한국양계축협장(양계), 조상균 한국양봉축협장(양봉·양토양록) 등 7명이다. |